거의 모르는 사람이나 다름없는데 난데없이 방해거리만 된다면 정말 열받는 일이지요. 그것도 고백이라는(혹은 그에 준하는) 중대사를 하려다 일어난 일이니까요.
그래도 시마는 꿋꿋하게 달라붙습니다. 열받은 그녀의 다음 행동은-
우와, 아프겠다-_-; 미사에의 공격은 여전히 쿄나 토모요에 비하면 깔끔(?)하게 나타나지요. 아무래도 이런 이펙트의 부재는 애초에 노린 것에 가깝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쓰인 장면들을 생각해보면 애초에 오버스러운 행동이라도 최대한 차분하게 만들려고 한 것 같거든요.
뭐, 이렇게 말했지만 충분히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사에 「오해 받게 되버렸잖아---!」 등 뒤에서 머리를 팔로 졸랐다. 시마 「괴로워, 괴롭다구!」
원작에서 단지 한 줄로 나온 부분(내용도 다르지요)이 움직임으로 나온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요. 퀼리티가 떨어져도 '움직인다'는 이유로 애니화를 좋아하는 사람의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시마의 저 얼굴은 스노하라를 떠오르게 하는군요.
이렇게까지 말하면 거절하기도 뭣해집니다.
시마 「나는, 너의 소원을 이루어 줄려고 왔어. 그러니까, 그것을 이루어 줄 때까지는 돌아가지 않을거야」 미사에 「그럼, 눈 앞에서 당장 사라져 줘」 시마 「.........」 시마 「...그런 소원으로 괜찮아?」 미사에 「불만?」 시마 「...그거야, 그것이 소원이라면, 나는 사라지겠지만」 시마 「하지만, 그래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랄까...」 시마 「그 만큼이나 폐를 끼쳤으니까...」 미사에 「.........」 미사에 「...시마군이라고 했지?」 시마 「그래, 생각났어?」 미사에 「전혀」 미사에 「하지만, 생각해 낼려고 노력은 해볼까하고 생각했어」 미사에 「이곳은 사람이 많으니까, 자, 가자」
애니에서는 표정변화로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지만, 굵게 처리한 저 대사는 왠지 아까웠달까요^^
이 장소, 익숙하지 않으십니까? 후코와 토모요, 나기사가 이 장소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1기(?)에서 나왔지요. 가만 보면 상당히 예전인데도 거의 변한 것이 없는 장소입니다. 이건 옛날 모습으로 그릴 정성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히 그런겁니다. 클라나드에서 마을의 '불변성'과 '변화'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네타 주의 : 투명글 처리) 하지만 변화의 불가피함과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의 대한 암시로서 이 장소를 일부러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회의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원작에서 장소언급이 없었는데 굳이 이렇게 눈치챌 수 있는 장소를 쓴 것은... 과연 어떨런지요.
결국 은혜라는 것은 용기를 줬던 말 한마디였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이나 연출은 배운 바가 없습니다. 결국 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추측이지요. 이 장면에서 인물들 대신 이런 장면을 비춘 것은 두 가지 의도가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대화 장면에서 계속해서 두 사람만 비추기에는 둘의 대화가 길기 때문일겁니다. 계속해서 대화장면만 보여준다면 '애니메이션'답지 않으니까요. 또 하나는 이 부분에서 대사에 집중하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고양이를 안고 있었다는 대사는 아주 중요한 대사입니다. 그런 대사를 좀 더 강조하기 위해 화면은 최대한 부각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죠. 밝은 빛이 가득하고 눈길을 아주 끄는 부분이 없는 건 그런 의도가 아닐런지요. 인물을 계속 비추면 대사보다 인물의 행동에 더 신경이 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실제로 뒤에 이어지는 대사들은 대체로 두 사람을 보여주는 구도에서 변화가 그다지 없지요. 클라나드 같은 장르는 애초에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에 비해 이런 장면에서 역동성을 보이기는 힘든 편이지요.
그걸 메워주는 최중요 요소는 스노하라입니다만 :) 여하튼 대화장면에서 너무 멈춰있는 느낌을 막기 위해서도 중간중간 다른 장면을 넣을겁니다.
어쨌든 미사에는 시마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말한 일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그런데 원작의 시마는 구체적으로 그녀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에가 그건 대화를 했던 것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애니에서 시마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비교적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야기 진행의 구조를 살짝 바꾸는 것과 애매하게 불친절했던 부분의 보충을 해줍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시마가 잊어버렸다는 것이 빨리 나왔지요. 원작에서는 더 뒤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잊었다고 나옵니다.
저라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면 얼씨구-하면서 덥석 거창한 거라도....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현실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면 저도 주스나 사달라고 하겠군요. 말 그대로 '보답받을 만한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분명 아무것도 아닌 것은 누군가에게 아주 큽니다. 이건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요.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한 것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되기도 하지요. 솔직히, 그것까지 모두 고려하며 사는 것은 너무 피곤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들었다. 과연 누구에게서? 원작을 안해보셨어도 이쯤에서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
그런데 또 묘한 것이 있습니다. 분명 시마가 받은 은혜는 사소하지만 그에 느끼기엔 큰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어째서 터무니없을 정도로 막강한 소원을 들어주려고 그리도 노력하는걸까요? 사실 KEY의 세계에서 이 정도의 일을 의심하면 뭐든지 엉망이 되긴 합니다. (AIR의 미스즈도 그런 상식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미친년-_-;;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실제로 그렇게 본 분이....ㅠㅠ) 시마의 경우에는 왜 이런지 대강이나마 끼워맞출 수 있는 캐릭터지요.
시마는 누구에게서 그 소원을 이룰 물건의 힘을 들었는지도 모르지요. 시마는 계속해서 중요한 것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1. 무슨 말을 들었기에 은혜를 입었나. 2. 도대체 누가 소원을 이뤄준다고 이야기했는가.
미사에에게 온다는 행위 자체의 근본이 없습니다. 근본적인 부분들이 모두 '모른다'지요. 왜? 이 이야기는 이 부분을 의심하면서 보는 것이 기본이지만, 사실 정답을 너무 쉽게 줘버렸죠^^;; 아무래도 교토는 기본적으로 이 애니의 대상을 원작을 해본 사람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원작에는 없는 대사입니다. 이런 자잘한 대사들의 변경은 역시나 급하게 만들어진 원작 시나리오의 보충입니다. 뭐, 하나하나 따지면 고등학교의 시 분석 이상으로 엽기적인 것이(이미 그런 상태지요) 되버리니 그건 넘어가지요^^;
이 장면 꽤나 괜찮았습니다. 원작에서는 둘이 대화할 때 병이 나앗다는 이야기가 대강 지나갔지만, 애니에서는 이렇게 처리함으로서 미사에가 좀 더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보는 이에게 인상적으로 느껴졌다는 것은, 동시에 시마에게도 인상적이라는 뜻이죠.
여기서는 삭제된 부분에 대해 잠깐 보충해보겠습니다.
시마 「그치만, 무엇이라도 이루어 주는데, 하찮은 소원 투성이니까...」 미사에 「.........」 하찮다, 라고 한 것에 기분이 상한 것인지, 노골적으로 안색을 바꾸며, 외면한다. 시마 「아아, 미안해...」 미사에 「당신, 그런 녀석이었어?」 시마 「에?」 시마 「뭔가 이상한가...」 미사에 「어째서인지, 벌벌 떨고 있어」 미사에 「그 때는 좀 더, 뭐랄까...」 미사에 「자신의 운명을 직시한채...」 미사에 「지금보다 훨씬, 점잖았어」 미사에 「얼굴 생김새도 변했고」 시마 「그래...」
원작에서도 힌트가 주어졌는데, 애니에서는 없습니다. 가볍게 읽고 끄덕이시면 될 듯 합니다.
시마에게도 인상적이었다고 했지요^^?
위와 비교해보시길. 같은 구도에서 시간만 다음날로 변했지요. 이게 저번에 메이 루트에서 원했던 흔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한 연출입니다. (기법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또 묘한게 여기서는 이 연출이 또 너무 자주 쓰인 것 같단 말입니다. 하핫^^;;
부들부들...
다음날, 헤어졌다고 생각한 방해꾼이 또 나타났다는 사실에 미사에 폭발~ 원작에서는 자꾸 소원을 말해달라는 시마의 말에 미사에가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만,
미사에 「조금 더...생각해 볼께. 시간을 줄 수 있겠어?」 시마 「응, 물론이야」 시마 「하지만, 가능한한 서둘러 줘」 미사에 「응」
애니에서는 이 부분을 뺐습니다. 좀 더 명확하게, 끝났다고 생각한 녀석이 또 나타났다는 걸 부각하려는 거겠죠.
16:9에서 오른쪽을 자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또 나왔군요. 클라나드에서는 인물을 구석에 배치하는 연출이 자주 등장하는데, 4:3 방송의 경우에도 그 의도를 유지하려고 좌우를 자르는 대신 한쪽만 자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사에 「.........」 미사에 「그럼, 소원은 당신이 오해 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 이걸로 됐어?」 시마 「오해라니?」 미사에 「지금 했잖아...」 미사에 「당신은 남자고, 나는 여자야」 미사에 「상상이 가지 않아?」 시마 「아아...그런 것인가」 시마 「사가라씨는, 애인이 있구나」 미사에 「...직접적으로 말하지 말아 줄래?」 미사에 「없어...」 시마 「아, 그렇구나. 그렇다면, 상관없다는 거야?」 미사에 「상관없지는 않아」 미사에 「애인은 없어도, 좋아하는 사람은 있으니까」 미사에 「그런데, 어째서 이런 것을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시마 「아아, 그렇구나」 시마 「사가라씨, 미인이니까, 잘 될꺼야」 미사에 「...뭐가?」 시마 「고백해 봐. 나도 따라가 줄테니까」
미묘~하게 대사가 쬐~끔~ 다르지요. 어찌보면 다른 루트에 비해 바뀔 여지가 없는데도 이런식의 자잘한 변경이 많다는 것은, 역시 오리지널의 완성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우와! 그 자세 뭔가 위험해! 어이! (개뿔이?)
미사에 「어째서, 당신이 보는 앞에서 고백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시마 「우왓, 괴로워!」 또 조였다.
원작에서는 조이기가 계속 나오는데, 애니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입니다. 이건 비주얼적인 면을 위한 것이지만... 사실 뒷 장면을 생각해보면 조이기가 계속되는게 의미적인 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나중에 언급하지요 :)
스샷을 찍다보면- 이런 일은 자주- 랄라라라-
문제는 이 친구는 그게 방해라는 자각도 그다지 크지 않다는 걸까나~
시마 「그럼, 소원은, 그 남자와 결혼해서 많은 아이를 낳는 것으로, 괜찮아?」 미사에 「벌써부터...」 미사에 「그런 장래계획에 들어갈까 보냐------!」 시마 「괴롭다구!」 미사에 「난, 고등학생이야...」 시마 「아아, 아직 이르구나...」
여기가 한 술 더 뜨지요 >w<
시마 「그럼, 어떻게 할까. 그 남자가 너를 좋아하게 된다, 이걸로 좋아?」 미사에 「안돼. 그런 것은...」 미사에 「사람의 마음을 조작하거나 해서는...」 시마 「그런가...미안」
인간의 마음을 조작하는 것은 암묵적인 금기지요.
애니의 시마는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놀란듯이 그녀를 바라보지요. 근본적으로 그것이 죄라는 감각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시마에 대한 일종의 힌트입니다. 죄의식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달까요.
시마는 그 후에도 계속 그녀를 쫓아옵니다.
문답무용!
미사에 「드롭킥-------------!」 퍽! 시마 「갑자기, 너무하잖아」 미사에 「그러니까, 교문에서 기다리지 말라니까!」 시마 「교문에서 기다리지않으면, 찾을 수 없다구」 미사에 「찾아보지 않아도 괜찮아」 시마 「에? 그럼 찾아 줄꺼야?」 미사에 「.........」
사실 전 드롭킥을 보고 싶었습니다.....(야) 그러나 조이기가 계속해서 안 나오는 이상 접촉이 있는 기술이 더 낫지요. (왜?) 자자, 그건 다음에...(임마)
계속되는 일을 보고서 이제 친구들도 정말 시마가 일방적으로 미사에를 따라다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키 「미사에, 정말로, 그 아이가 쫓아다니는 거구나」 미사에 「아, 응... 보는 그대로야」 사가라씨의 친구인, 사키씨와 유키씨다. 유키 「하지만, 귀여운 아이니까, 나쁘진 않잖아?」 미사에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사키 「뭐, 지금의 미사에 입장에서는, 방해지~」 사키 「뭐라해도, 우리 학교의 아이돌인, 이가라시군에게 접근중이니까」 시마 「아아, 좋아하는 남자가, 이가라시라고 하는구나」 미사에 「아앗, 뭘 들추고 있는거야」 사키 「포기하도록 하고 있는 거잖아」 사키 「있잖아, 너. 이름이 뭐니?」 시마 「시마 카츠키」 사키 「시마군. 미사에는 말이야, 당신같은 아이는 좋아하는 타입이 아냐」 사키 「이가라시군처럼, 남자답지 않으니까」 유키 「하지만, 나는 이 아이쪽이 좋아보이는데. 거드럼 피우지마, 미사에」 사키 「유키」 유키 「아아, 미안」 사키 「이런 이유니까, 시마군. 너에게 가망은 없어. 그러니까 이제 쫓아다니는 것은 그만 둬」 시마 「그런 문제가 아닌데...」
뭐, 이런 부분은 잘렸으니... 재미삼아 보시... 아니, 완전히 보시기 위해 클라나드를 질러주세요! 자, 풀보이스 판이 구매대행을 이용하면 단돈 11만원! (야) 비싸긴 하지만- 자, 빠심으로 고- (탕)
SYSTEM : 풀잎열매가 죽었습니다.
덧. 제가 중고로 구매했던 초회판은 제가 본 사이트에서는 지금 (초회DVD신품이) 19만원이네요...덜덜;;;
목소리 「여어, 너희들, 뭐 하냐」 턱, 하고 사가라씨의 어깨를 두드렸다. 유키 「앗, 이가라시군」 장신의 남자가 서 있다. 확실히, 2일전에도 봤다. 이가라시 「오, 사가라의 애인이었던가? 모두에게 소개하고 있는거야?」 미사에 「트...틀려」 이가라시 「그렇게 정색하며 부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미사에 「정말로 아냐」 사키 「맞아맞아. 미사에, 곤란해하고 있으니까」 이가라시 「뭐? 그럼 사가라의 스토커?」 사키 「그럼 느낌이야」 이가라시 「그럼, 내가 한번 목 졸라줄까?」 사가라씨에게, 이미 몇 번이나 목 졸렸는데.... 이가라시 「하지만, 허약해보이니까, 사가라 혼자서도 충분한가」 미사에 「무슨 의미지」 이가라시 「글쎄. 뭐 정말로, 곤란하다면, 말해줘」 미사에 「아, 응. 고마워」 아가라시씨는 그대로 언덕을 내려갔다. 유키 「희망이 있네, 단언컨데」 사키 「상당한데, 미사에」 미사에 「그런가...」
이 장면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원작과 비슷한 형태의 진행이지만 원작에서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나타낸 반면에 애니에서는 부정적인 형태로 나타냅니다. 이건 좀 더 시마와 미사에를 빠르게 가깝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작에 비하면 이들의 에피소드는 (흘러가는 설정 시관과 무관하게) 상당히 짧습니다. 작은 변화를 하나하나 보여주며 가기에는 빠듯합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요소를 이용해서 이 둘의 연애노선을 최대한 납득이 가게 만들어가는 겁니다.
그런 목적이 있기에 다음 장면에서도 두 사람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걸겁니다. 교류가 오간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죠.
앞서 처음의 대화에서는 두 사람을 같이 비쳐줬지요. 마찬가지로 대화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을 번갈아 비춰주는 겁니다. 교류지요. (확대해석의 오류인가요? 하지만 이런 시각으로 감상하면 언제나 그런 식으로 보게 되더군요^^;;; 애초에 이 감상문이 그런 제멋대로인 해석을 위한 감상이기도 하고요.)
시마 「이가라시씨와의 일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잘 될 것같은데」 미사에 「...그런 일은 알 수 없어. 사키와 유키가 말한거 뿐이잖아」 미사에 「게다가, 당신에게 이가라시군의 일을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싶지 않아」 미사에 「이젠 언급하지 말아줄래?」 시마 「에?」 미사에 「.........」 시마 「아, 응...알았어」 미사에 「하지만, 시마군. 당신은 신기해」 시마 「뭐가?」 미사에 「내가, 다른 남자를 좋아해도...그 화제로 우쭐해도, 전혀 싫은 얼굴을 하지 않네」 시마 「어째서 싫은 얼굴을 할 필요가 있어?」 미사에 「질투하지 않는다, 라는 거야」 시마 「질투?」 미사에 「의미를 알고 있어?」 시마 「아, 응...아마도...」 시마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해」 미사에 「나도, 그렇게 생각해」 미사에 「하지만, 내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일부러 매일 만나러 와 주는구나」 시마 「응」 미사에 「그러니까, 신기하다는거야」 시마 「그래?」 시마 「잘 모르겠어, 나 자신도」 미사에 「하지만, 나는 당신의 그런 면은 싫지 않아. 시마 「어째서?」 미사에 「당신, 정말로, 무엇이든 되묻는 사람이네...」 시마 「미안...」 미사에 「별로 상관없어」 미사에 「보통, 남녀사이는, 애정의 거래행위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점도 있고」 미사에 「특히 이런 나이 때의 우리들이라면」 시마 「그런가」 미사에 「내 주변은, 그래」 미사에 「그러니까, 당신은, 왠지 순수해서 좋다는 이야기」 시마 「그래...」 시마 「나는 단지, 폐를 끼치지않도록 하고 싶은 것 뿐이야」 미사에 「하하...충분히 끼쳤는데」 시마 「엣」 미사에 「뭐, 그것도 순수하다는 증거니까, 괜찮아」 미사에 「분명, 당신정도의 나이에, 당신같은 사람은, 없어」 미사에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아까 장면에서 긍정적으로 본 상황을 미사에는 불안감을 가지고 봅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한 감정입니다만, 시나리오를 위해서는 이런 요소는 앞서의 친구들과 반응과 더불어 애매한 느낌을 줍니다. 그건 개인 선호이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이영도 소설의 특징인 '인물은 스토리를 위한 기계부품'이란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사소한 요소지만 부정적인 면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애니 쪽의 진행이 좀 더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시마는 비틀어 바라보면 뭔가 나사가 빠진 것처럼 보이지요. 기본적 인륜도 잘 모르는 느낌, 질투라는 감정도 결여된 느낌... 흐흐...
이렇게만 놓고 보면 그 자체로 데이트...☆
비가 내립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눈은 안왔지만) 일편단심 시마.
미사에 「우산정도는 가지고, 기다리세요」 미사에 「그렇지않으면, 비오는 날은 쉬던가」 미사에 「아앗, 기다리는 것을 용서해 준다는 것은 아니라구?」 미사에 「당신이 없어지는 것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어. 그것은 변함없어」 미사에 「단지, 이런 모습으로 흠뻑 젖으면서 기다려주면, 걱정이 되잖아」 그러고보니...오늘은 아직, 아무도 교문에서 나오지 않았다. 미사에 「이제 5교시가 끝났다는 거야」 이상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그녀가 그렇게 가르쳐줬다. 미사에 「자, 이 우산, 빌려줄테니까, 확실하게 기다려주세요」
원작에서는 교실로 데려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우산과 타올을 건네주는 정도입니다. 덧붙여 확실하게 츤데레 모드입니다. (어이!?)
미사에 「아-아...어째서 이런 녀석을 보살펴 주는 거지, 나는?」 시마 「미안...」 미사에 「사과할정도라면, 폐를 끼치지 말아줘」 시마 「응, 미안...」 미사에 「.........」 미사에 「자, 확실하게 닦아」 미사에 「나를 기다려주겠다면, 주위 사람들이 부럽게 여겨질 정도의 남자로 있으세요」 시마 「그런 건 무리야...」 미사에 「그래? 소질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마 「에? 그렇구나...」 미사에 「내 취미는 아니지만」 시마 「뭐야...」 미사에 「유감이라고는 여겨 주는구나」 시마 「에?」 미사에 「아니. 내 소원밖에 흥미가 없는가하고 생각했었으니까」
아마 시마를 교실로 데려오게 하는 것은 그것이 더 제대로 돌봐주는 모습이기 때문이겠지요. 또한 원작에 비해 시마와의 호감도(...연애게임?)가 더 빨리 늘어난 진행이기도 하고요.
시마 「아아, 맞아. 소원은 정했어?」 미사에 「하아...결국은 그건가...」 미사에 「그럼, 비가 그치게 해줘」 시마 「그런건 기다리면, 언젠가는 그쳐」 미사에 「그럼, 소원은, 소원이 이루어 진 것으로 해서, 당신은 집으로 돌아간다. 여기에도 두번 다시 오지 않는 걸로 결정, 이라는 것」 미사에 「그런 것으로 괜찮아?」 시마 「안돼...」 시마 「저기, 사가라씨...나는 진지해」 미사에 「하아...그런 것같네」 미사에 「난, 도대체,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서, 감명을 받게 한 걸까?」 시마 「그러니까...」 미사에 「병원에서의 이야기」 미사에 「가르쳐줘. 나, 잊어버렸으니까」 시마 「그건...나도 잘 기억나지않아」 미사에 「하아? 어처구니 없네...」 미사에 「당신, 나의 이야기를 듣고, 분발해서 병을 극복한거지?」 시마 「응, 그래」 미사에 「그것을 잊어버렸다니...엄청난 설교였나보네」 어이없다는듯이 말한다. 시마 「저기 있잖아...」 미사에 「왜」 시마 「대화내용이 아니라, 분명히, 사가라씨와 이야기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던 거야」 미사에 「어째서」 시마 「사가라씨의 태도는, 긍정적이었으니까」 미사에 「뭐 그렇겠네...그 말은 많이 듣고 있어」 미사에 「아-아, 함부로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게 아니었어」 시마 「미안...」 미사에 「그러니까, 사과할려면, 오지마」 시마 「그럼, 사과 안할께」 미사에 「하아...」 미사에 「수업이 시작하니까, 이제 갈래. 남은 1시간만, 참고 있어줄래?」 시마 「응」
또한 '어떤 말로 도움을 받았는지 기억못하는 것'은 원작에서는 이 시점에서 나타나지요. 그런데 원작을 보다보면 이 시점에서 이걸 깨닫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시마와 미사에의 관계가 점점 깊어지는 것이 잘 나타나거든요. 하지만 애니는 상대적으로 빠른 진행을 의도하고 있으니...
이건 뭐 결국 어느쪽이 낫다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요. 무엇을 의도하고 있느냐에 따른 변화니까요.
원작과는 다른 시마의 이 대사도 사가라가 시마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게 하는 요소지요. 결국 시마는 일편단심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전 이런 바보스러울 정도의 애정이 좋습니다. 현실에서 보기 힘들지만, 그렇기에 이런 매체로 보는 것이겠지요?
진행이 빠르다는 것은 이 부분에서도 나타납니다. 애니에서는 시마가 바로 이가라시와 만나지만, 원작에서는 좀 더 긴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 날도, 사가라씨가 돌아가는 것을 교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매일처럼 머리를 조이거나, 차이거나 했다. 오늘도, 그렇게 당하겠지. 하지만, 뭐랄까, 그것도 좋을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결국 2편안에 끝내기 위해서 교토는 가능한 최대속도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겁니다. 원작의 이 루트가 늘어져서 싫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런 진행은 바람직하고 마음에 들 겁니다.
이가라시 「또, 사가라를 기다리고 있냐?」 시마 「응」 이가라시 「너, 이상한 녀석으로는 안보이는데」 시마 「이상한 녀석은 아니에요」 이가라시 「호오, 그런가」 이가라시 「하지만, 사가라 녀석이 좋아서 기다리는 거지?」 시마 「아니, 그런 이유가 아니에요」 이가라시 「뭐?」 시마 「나는, 사가사씨에게 예전에, 신세를 졌던 사람이고, 그 은혜를 갚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가라시 「흐음. 그래서 쫓아다니는가」 이가라시 「저녀석을 좋아한다는 이유가 아니라는 건가...」 이가라시 「그렇다면,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잠깐 괜찮겠나」
원작에서는 이 뒤에 무슨 부탁을 하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바로 나옵니다. 그러나 애니에서는 그 이유는 나중에 나옵니다. 극적 효과를 위해서랄까요.
음, 클라나드 원작도, 그리고 Key 스타일이 대체로 '이유'를 숨기고 나중에 터뜨리는 걸 선호하는데 이런 것은 상당히 정교한 구조를 짤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쓰면 터무니없는 내용으로만 보이거든요. 원작에서 그런 진행을 안 했던 것은, 역시나 날림으로 급하게 펑크를 메우기 위해서였다고밖에는....(야) 뭐, 그런 부족함은 애니쪽에서 메꾸고 있는걸까요?
어쩌면 완성도 문제로 빠질거라 생각했던 이 루트가 애니화가 된 것은... 원작에서 아쉬웠던 것을 채우려고 생각한 Key 쪽에서 은근슬쩍 부탁한 것일수도요....? (음모론 작렬!)
구도는 유지하고 시간축을 바꾸는 것. 일단 지금까지 두 번 썼지요^^;
음냐, 앞의 것에서 그림은 그대로 쓰고 빛만 바꾸었군요. ...근성부려서 그려줘! 라는 것은 쓸데없는 욕심(...)
어떤 면에서는 충격을 받은 시마가 가만히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는 우려먹기가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만 :)
미사에가 와도 표정은 풀리지 않습니다.
나는, 그녀의 소원을 이루어 주러 온 것인가... 마치 그녀에게 불행을 전해주는 역귀같았다. 일이 이렇게 될꺼였다면, 저 이가라시라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부탁받았으니까, 그것을 알려주지 않으면 안된다. 이가라시라고 하는 사람은 성의를 가지고, 나에게 부탁해 왔다. 그렇다면, 성의를 가지고, 그것에 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아, 하지만... 시마 「하아...」 미사에 「왜 그래, 우울한 얼굴을 하고서」 사가라씨의 목소리. 보통 때라면 저절로 마음이 들뜰테지만, 지금은, 쿵하고 돌덩이가 얻어진 느낌이었다.
글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속마음을 알 수 있다는 거지요.
아무리 용을 써도 애니메이션은 글이 가진 모든 것을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각종 기법으로 최대한 표현할수는 있지요. 이 장면이 그런 장면입니다.
미사에의 얼굴을 보면서 그것이 회상장면처럼 이가라시의 얼굴로 넘어가지요. 이걸 (실력도 없는) 글로 표현하면 이 정도가 된달까요.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아까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가라시라는 그 사람이 한 성의를 가지고 있지만 잔혹하기 짝이 없는 그 부탁 말이다.
그곳에는, 다른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가라시 「저 녀석의 친구에게 부탁하는 것도, 서먹서먹해서 말야...」 이가라시 「이런 것은 남자쪽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어떤 일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이가라시 「사가라가 나를, 연모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 이가라시 「하지만, 난, 이렇게 애인이 있거든」 이가라시 「최근에는 사가라도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서」 이가라시 「오늘 안으로 넌지시 알려주지 않겠나」 이가라시 「나도 얼굴을 마주하고 말한다면,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거든...」 여학생 「이가라시군은, 모두에게 상당히 좋은 인상이야」 그녀가 그렇게 말했다. 이가라시 「그건, 천성이야, 용서해줘」 이가라시 「그러니까...어때」 이가라시씨가 내 어깨를 두드린다. 시마 「애인이 있다고 전해주면 되겠습니까」 이가라시 「그래」 이가라시 「하지만, 조심스럽게 알려줘. 너무 상처 받지않도록」 시마 「그런 재치있는 행동은 할 수 없어요」 시마 「분명히, 사실만을 전해줄 꺼라고 생각합니다」 이가라시 「이런...곤란한데」 여학생 「그건 이제, 어쩔 수 없잖아?」 그녀가 말했다. 이가라시 「하지만, 분명히...역시 그 쪽이 좋을려나?」 이가라시군은 그녀에게 확인을 구한다. 여학생 「응」 여학생 「이 이후에도 함께 학교에서 지내고 싶은거잖아」 이가라시 「그런거지」 이가라시 「그럼, 너...그러니까, 이름은 뭐라고 했었지」 시마 「시마입니다」 이가라시 「시마군, 정말로 미안하지만, 잘 부탁해」 나는 사가라씨가 돌아오는 것을 교문에서 계속 기다렸다. 시마 「하아...」 한숨을 쉰다.
원작에서 앞에 나왔던 부분입니다. 이가라시라는 인물은 전형적인 Key의 '악역아닌 악역'입니다. 원작 번역본에서, 애니에서도 그는 미사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지만 그건 결코 그가 나빠서가 아니지요. 오히려 그는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주연에게 상처를 줍니다. 비슷한 인물 관계가 바로 나기사-합창부지요. 스노하라남매-축구부는 정말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이 기법 이것으로 세 번째. 정말 이번편에서 팍팍 나와줬습니다.
배경 그림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배경이 여름인 것에 비해 굉장히 가을 같은 느낌이 납니다. 노을빛이라는 요소 때문이긴 합니다만, 왠지 일부러 가을 느낌이 나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입니다.
노을도 가을도 끝의 시작을 뜻하지요.
예전에 클라나드에서 부정적으로 본 것 중 하나가 배경과 인물의 왠지모를 괴리였는데, 요즘은 그런 느낌이 많이 줄었다고 느낍니다. 이 장면에서도 수채풍의 배경이 인물과 큰 이질감이 안 느껴졌습니다.
시마 「나는 그 사람에게...슬픈 보고를 하지않으면 안되니까」 미사에 「어째서?」 시마 「...부탁받았으니까」 미사에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의리가 있어? 시마 「없지만...」 시마 「하지만, 그것은, 지금 말하는 쪽이 좋다고 그 사람도 말했으니까...」 미사에 「아하...대강 짐작이 가네」 미사에 「당신이 사랑하는 아이에게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미사에 「그리고, 그 상대는 그런 마음이 없어, 혹은, 애인이 있어」 미사에 「그것을 전해달라고, 부탁받았다는 거네」 시마 「잘도...알고 있구나...」
원작에서는 미사에가 추측해서 말하는데, 애니에서는 곧바로 시마가 말합니다.
그나저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시마가 옷을 꽉 껴안거나 하는 모습은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인 연출이잖습니까? 만약 저걸 ef 식으로 연출한다면 어떤 것이 나올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아니, 클라나드 자체를 ef식으로 만들면? ...왠지 뭔가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클라나드와 ef가 꽤나 반대 성향의 연출을 보여준다고 느껴서입니다.
클라나드는 구도나 거리 등을 이용한 연출을 자주 보여줍니다. 이 부분에서도 번갈아 비추는 화면, 비틀어진 각도, 보여주는 위치 등을 달리하며 감정을 보여줍니다. 뭐랄까요, 영화나 드라마의 연출 방식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카메라 워크를 바꾸는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카논부터 교토는 영화식 기법도 많이 도입했지요. 그에 비하면 ef는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연출로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ef의 그 연출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적용하려면 cg로 떡칠해야하지요. 그건 이미 (순수한 의미로) 드라마나 영화와는 거리가 좀 생깁니다. 어느쪽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둘 다 좋아하거든요 :)
입을 보여주며 강조하지요.
시마 「생각하지 않아!!」 미사에 「어라...」 그녀가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그 정도로, 나는 큰소리를 질렀다.
아시겠죠^^;
역시나 대단한 표정처리... 정말 미세한 표정의 표현은 매번 볼때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사과하던 미사에가 갑자기 굳습니다.
시마는...
뒤를 돌아보고,
그곳에는-
잔혹한 진실이.
결국 본의 아니게 슬픈 소식을 전한거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미사에는 곧바로 눈치채지요. 여기도 비스듬한 구도가 감정을 드러내는 역활을 합니다.
그저 울 뿐. 너무나 순수하기에, 울 수 밖에 없습니다.
배경 사물을 이용한 상징적 의미도 클라나드에서 자주 느껴지는 것 중 하나입니다. (과연 의도한 것일까싶기도 하지만... 우연이라 해도 자주 느끼는군요;;;;)
나뭇가지는 배경을 분할하고 있습니다. 이가라시와 그녀의 여자친구가 있던 쪽. 그리고 사가라와 시마가 있던 쪽. 명확하게 나뭇가지에 의해 화면이 분할되어 있지요. 그건 그녀와 이가라시는 이제 완전히 끝났다는 이야기입니다.
미사에는 달려갑니다.
원작과 이 진행은 조금 다릅니다.
미사에 「미안...」 사가라씨는 사과했다. 미사에 「내 주변에 있는 녀석들은...유키라던가 사키는 말야...」 미사에 「그런 방향 쪽으로 생각하는 녀석들 투성이니까...」 미사에 「똑같이 행동해 버렸어...」 미사에 「하지만, 당신은 틀리구나」 미사에 「미안해」 시마 「으응, 내 쪽이야말로 미안해. 화를 내거나 해서...」 미사에 「괜찮아」 미사에 「그 순수함은 소중히 간직해 줘」 미사에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간직해 줘」 미사에 「난 말이야...」 미사에 「싫지 않으니까」 미사에 「좋아하니까」 미사에 「.........」 시마 「.........」 우리들은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곳에... 목소리 「어---이, 거기 두 분---」 언덕 아래에서 부르는 목소리. 우리들은 뒤돌아 봤다. 그곳에는, 이가라시씨와...그리고, 다른 학교의 애인이 있었다. 이가라시 「더블 데이트라도, 해볼까---?」 그녀가 정말..이라고, 말하면서 팔꿈치로 찌른다. 이가라시 「농----담, 그럼 이만----」 어깨를 나란히하며, 떠나 갔다. 시마 「.........」 이가라시씨는 속으로, 처음부터 이렇게 할 작정이었던거다. 내가 사가라씨에게 알릴 때를 가늠해서, 둘이서 나타나고, 떠난다. 그렇게 한다면, 내일부터도, 자연스럽게 사가라씨와 서로 웃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거다. 하지만... 나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미사에 「아...」 미사에 「난, 바보야...」 사가라씨는 멍하게 서있는 채로 말했다. 미사에 「그건, 나를 말한거였구나...」 미사에 「.........」 그리고... 언덕을 달려갔다. 내가 쫓아 갈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원작에 비해서 애니는 좀 더 극적으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가라시의 마음보다는 사가라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더 주고 있거든요. 역시 2화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이가라시까지 챙겨주는 것은 무리겠지요.
그렇게 이번화는 끝납니다.
그나저나 이것으로 확실하게 한 화가 밀리게 됐군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여유있게 가기로 이미 결심....(투타타탕)
첫댓글 우오......... 수고많으셨어요 늘 재밌게 읽고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