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왕,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봄비가 하늘의 미세먼지를 청소하며 나들이하기 좋은 주말로 전국 곳곳에서는 봄의 소식을 알리는 벚꽃 축제가 일제히 개최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수원에 가볼 만하다.
우선 서울의 ‘석촌호수 벚꽃 축제’와 ‘여의도 벚꽃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로 이번달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수원시는 봄꽃 시기에 맞춰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황구지천에서 4월 11일부터 4월 12일까지 2일간, 광교마루길에서는 4월 11일 하루,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 밖에도 광교 마루길 등 봄꽃이 아름다운 거리 12곳을 선정하여, 시민들이 봄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꽃이 아름다운 거리 12곳, 25㎞를 봄꽃 명소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벚꽃, 진달래꽃, 개나리꽃, 목련꽃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릉에서도 4월 4일(토), 5일(일) 2일간 ‘남산공원 벚꽃잔치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4일(토)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벚꽃잔치 점등식 및 색소폰 동아리, 다이어트 댄스, 노래교실,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5일(일) 저녁 6시 30분에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목포 유달산에서도 봄꽃을 만나볼 수 있다.
유달산 봄나들이 주간으로 준비한 ‘2015 꽃 피는 유달산 축제’가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유달산과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유달산은 남쪽 바다를 건너온 꽃 소식이 육지에 처음 와 닿는 곳으로 해마다 이맘때면 능선마다 개나리, 동백, 목련, 벚꽃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또 유달산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하는 이야기가 있는 유달산 투어’, ‘유달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 ‘꽃씨 및 묘목 나눠주기’ 등을 운영하며 유달산 봄꽃을 주제로 한 ‘꽃 그림 사생대회’와 ‘봄소식 백일장 대회’를 개최한다.
이 밖에 시민의 종 타종, 천자총통 발포, 바람개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행사장 곳곳에 꽃 포토존을 설치해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야간 벚꽃길을 보고 싶다면 하동 십리벚꽃길을 추천할 만 하다.
하동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이 밤마다 불을 밝힌 경관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곳에는 투광등 132등과 LED 46등이 설치돼 해가 지는 밤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불을 밝힌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른 십리벚꽃길은 대한민국 남도의 대표적인 벚꽃 길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일명 ‘혼례길’로 불리기도 한다. 3일 벚꽃축제가 시작되며, 조영남, 박다한, 홍주영, 서주경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축제의 장을 연다.
보성에서도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5회 보성벚꽃축제’를 개최하며 상춘객을 유혹한다.
군립백민미술관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요행사에는 농악시연, 가야금, 문덕초 어린이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한국문인협회원 시낭송, 트로트·민요·색소폰·통기타 등 동호인 공연, 디카사진 촬영대회, 전통 떡메치기, 먹거리 등 관광객과 지역민의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대원사 진입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오른 명소로, 길이 5.5km 양쪽으로 20년생 왕벚나무가 봄의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창원시에서는 ‘소계동 산 벚꽃축제’ 행사를 4월 11일, 12일 양일간 소계체육공원 운동장 일원에서 개최하며, 울산 남구 무거천 일원에서는 4일에 ‘궁(弓)거랑 벚꽃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벚꽃의 개화 시기는 3월 말 남부지방을 시작으로부터 개화를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4월 11일경 최고 절정기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