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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대회만 나가려면 각 대회마다 출전규정이 달라 파트너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머리에 쥐가 내리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하는 회의가 있었다.
3월 대회부터 국민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든 규정을 일원화하여
KTFS 규정에만 따르도록 결정을 내렸다.
즉, 그동안 대회장에게 대회요강을 바꿀 수 있도록 주었던 재량권이 없어졌다는 내용이다.
국화부의 경우 타 단체 우승자를 인정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와 개나리부의 경우도
타 단체 우승한 선수끼리 함께 페어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타단체 우승자를 인정하지 않는다'의 생체 규정을 모든 대회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더 이상 혼란스런 일이 생기지 않게 되었다.
단 국화부 선수들 중 타단체 우승자중 기량여부에 따라 등급제를 적극 활용해 지나치게
강한 페어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할 방침을 세웠다.
예를 들어 타 단체에서 랭킹1,2위를 하는 선수가 국생체 대회에만 출전하지 않아
비우승자 대우를 받는 경우는 심의를 거쳐 5.5의 등급을 매겨 파트너에 제한을 둔다는 것.
또한 우승자 년도 해제 자나 만55세 이상의 출전 선수는 랭킹50위 밖의 한번
우승자와 페어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단일화 했다. 출전 선수들에 대한 대회요강은
국생체 홈페이지(http://www.ktfs.or.kr/)에 들어가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인터넷의 활용
모든 대회 참가자는 인터넷으로 신청을 해야 한다.
새로 개편된 국생체 홈페이지의 대회 신청란에 직접 참가 신청을 적어야만
대진표를 짜는 당일의 랭킹순위로 대진표가 작성이 된다.
만약 인터넷으로 신청을 못 할 경우에는 이동권 대리(011-410-1836)에게 직접
연락하는 방법 또한 가능하다.
랭킹에 제한을 두어야 하는 경우는 각 대회장이 정한 테니스코리아 몇 월호
기준인지를 미리 명시하여 파트너를 정한다.
2010년을 맞아 가장 중요한 대회 규정을 일원화 하도록 한 회의는 3월6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 전국 테니스 연합회 2010 랭킹위원회 및 대회장 워크숍에서다.
한광호 랭킹위원장을 중심으로 랭킹위원들이 오후 1시부터 모여 협의하고
오후 4시에 이르러 전국 각 지역에서 대회를 여는 대회장들과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현제 랭킹위원관리과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워크숍에서 토의된 내용은 다양하다.
간략하게 적어보면 첫째, 국민생할체육 전국연합회가 위상을 높이기 위한 역할과
각 지자체 단체와 공문을 발송하고 협약을 하여 국생체에서 지원받는 대회는
국생체 대회로만 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토의했다.
둘째, 각 대회마다 특색 있는 엠블렘을 제작하는 것과 각 대회를 마친 후 동영상이나
사진자료들을 수집하여 연말 랭킹 시상식 때 시연하는 것 등에 대한 자세한 논의를 했다.
셋째, 그동안 국생체의 대회 결과와 랭킹을 실어왔던 테니스코리아에 대한 협조의 건에서는
각 대회 주관 처에서 광고비를 40만원, 혹은 60만원 입금을 할 경우에는 테니스코리아 연간
구독권 5매나 10매를 주고 적극적인 대회 홍보를 책과 인터넷에 싣고 기자가 대회를 취재하여
책에 실어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넷째, 가장 오래 토의 되었던 꿈나무육성 지원의 건에 대해서는 대회 참가비를
21000원으로 하여 일인당 천원을 지원금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강세를 이뤘으나 시행 시점에 관해서는 홍보기간을 거쳐 2011년 첫 대회부터
실행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할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어린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일은 가장 의롭고 중요한 일이며 다음세대를 위한
정성을 베푸는 일로 이미 단식 대회에서는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 하였다.
이날 참석한 연합회 랭킹위원과 대회장들은 오랜 동호인 경험을 바탕으로 동호인들의
자발적인 마음을 발전시켜 제도를 정착하는 것이 좋다는 점진적인 자세를 취했다.
지도부에서 상명하달식의 행동보다는 아래서부터 뜻이 모아져 자연스레 총의를
모으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끝으로 한광호 랭킹위원장은 "2년 동안 실시해온 랭킹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새롭게 개선되어야 할 내용들은 각 대회장들과 교감을 이루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또 "대회를 여는 각 지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참가 선수들에 대한 배려는 참가 숫자가 몇 명이냐 보다 더욱 더 중요한 문제다"라며 국
생체의 이념과 모토에 접목하여 전국16개지부와 미주지부까지 뻗어나가고 있는
생활체육연합회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표명했다.
춘천=송선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