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9 고난주간 성금요일
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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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9:28-30 그 뒤에 예수께서는 모든 일이 이루어졌음을 아시고, 성경말씀을 이루시려고 “목마르다”하고 말씀하셨다. 거기에 신 포도주가 가득담긴 그릇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해면을 그 신 포도주에 듬뿍 적셔서, 히솝 풀 대에다가 꿰어 예수의 입에 대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드시고 “다 이루었다” 하고 말씀하신 뒤에, 머리를 떨어뜨리시고 숨을 거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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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직전 목이 무척 마르다고 토로하셨습니다. 많은 양의 피를 흘리셨고,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 이외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셨으니, 갈증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손과 발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타들어 가는 갈증을 무력하게 바라보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목마르다.” 그 말을 들은 누군가가 그분을 불쌍히 여기고 병사들이 마시려고 가겨온 신 포도주에 천을 담근 후 나뭇가지에 올려 그분의 입술에 닿게 했습니다.
이는 예수님 입에서 터져 나온 지극히 인간적인 불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그분은 하나님인 동시에 우리 중 하나로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분이 지금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마르고, 고통 받고, 죽어가고 계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물보다, 생명 그 자체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안전하고 용서받고 사랑받는, 영원한 그분의 소유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합니다.
주 예수님, 당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소서. 제가 당신의 것이 되게 하소서. 아멘.
생각과 나눔
- 목이 대단히 말랐던 경험이 있나요?
- 타들어 가는 갈증 끝에 드디어 물을 마셨을 때의 느낌은 어떠했나요?
-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그분의 소유가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출처- 루터란아워 24년 사순절 묵상집
성 금요일 묵상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