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내 인생의 화두를 찾았다.
『버리기』이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버릴 것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화초든.. 말든
최소한의 것들만 남겨두고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여백이 주는 편안함을 진작에 알았지만,
버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차곡차곡 쌓아두는 마음보다, 훌훌 덜어내는 마음이 가볍지.
그걸 누가 모르나? 알면서도 지금까지 그러질 못했으니..
이제는 더 이상 미루고 자시고 할 시간이 없다.
사들이지 않고, 가진 것을 나누고 버린다는 마음으로 3일이 지났다.
어제는 e마트에서 한포기김치통 1개도 아닌, 2개를 샀다.
버린다면서?
대신, 집에 있던 무언가를 버리기 위해 매의 눈으로 집안을 둘러본다
내손에 붙들려 쫓겨나기전에, 지발로 알아서 척척 나가주면 좋으련만~!!
첫댓글 3년간 설레지 않으면 과감히 버리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저는 절대 못합니다 5년이면 몰라도...ㅎㅎㅎ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박곰님! 저도 물건을 산처럼 쌓아놓고 사는 사람이라 정말 실감합니다. 부지런히 박곰님 뒤를 쫒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버리기 참 안 되네요..이유를 달지말고 버리라던데..참 어렵습니다..
무엇이든 언젠가는 다 쓰일 곳이 있겠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