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피부에 무엇이 나고 그럴때 마다 00연고를 바르면 잘 나았다.
어느해엔 그러다가도 가을이 되면 저절로 낫기도 했다.
어느새 00연고는 나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던 작년 여름쯤 이번엔 엉덩이 주위로 동전 만하게 나서
이번에도 나의 필수품 00연고를 바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낫는듯 하였으나 다시 나고 또 바르고
다시 나기를 반복하며 그 부위가 점점 번저 나가서
가랑이를 타고 앞으로 번져서 위로 계속 번져 갔다.
00연고를 처방받으려고 벌써 여러번 피부과를 다녀왔다.
한번은 의사가 어디에 바르냐고 하여 해당 부위를 보여 주었더니
그건 000균인데 거기에 00연고를 바르면 균에 먹이를 주는 격이라
절대 낫지 않는다며 00연고 바르지 말고 다른 연고를
처방해 줄 것이니 그 연고를 바르라고 하여 새로운 연고를 발랐는데도
낫지 않아서 아침 저녁으로 다시 00연고 바르기는 계속
되었고 제모까지 하는 수모도 감내해야 했다.
그러면서 어느때부턴가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일상 생활하는 것이
정말 힘이들었다. 아침 저녁으로 목욕 하고 00연고
바르는 일과는 계속 되었고 이런 생활이 힘에 겨워진다.
정성학의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모든 피부병에 잘 낫는다는
생각으로 00연고가 잘 낫지 않음에도 계속 바르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일상생활이 힘에 겨워지는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자
결국 와이프도 이 사실을 알았기에 그동안의 경과를
말하였더니 그럼 다른 피부과 가봐 라고 한다.
다른 피부과를 갔는데 거기서도 00연고는 안된다면서 다른 연고와
먹는약을 함께 처방하여 주었다. 새로 처방받은 연고와 먹는약을 먹으며
일주일여 만에 아주 깨끗하게 나았다. 정말 그동안의 일들이 믿겨지지를 않는다.
내가 이렇게까지 어리석어지다니...
정성학의 심지는 원래 어리석음이 없건마는 00연고는
모든 피부병이 다 잘 낫는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00연고를
계속하여 바르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잘못된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어리석음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혜를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