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임의 장로님 부부께서 시골마을에 있는 아주 작은 성결교회에 출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회는 역사가 있는 오래된 교회입니다
주일 오전에는 교회에 가셨다가 오후에 우리 모임에 꼭 출석하시는 장로님이 대단하시긴 합니다
일주일 내내 객지에서 피곤하게 일하시다가 오시는 분이니까요
모임중에 그 시골교회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그 성결교회는 우리가 춘천에 30년전에 이사왔을때 나이가 지긋하신 전도사님이 시무를 오랫동안 하고 계셨고
전도사님이 은퇴후 오신 목사님이 이십년 동안 목회를 하시다가 이번에 은퇴하셨다고 합니다
오십대에 오신 목사님 부부는 이십년동안이나
그 동네 할머니 성도님 댁에 농사 추수철이나 농산물을 출하할때 온갖 궂은 일들을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시골교회 목사님을 제대로 하려면 전기나 수도등 온갖 노가다 일과 기술을 신학교에서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모님은 동네 어려운 집 아이들 여러명을 지속적으로 피아노레슨을 하여서 교회 반주자로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70세가 되도록 성도가 몇 안되는 열악한 시골교회에서 계시다가 퇴직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참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그 목사님이 열악한 교회에서 시무하시는 동안 사모님의 자매중 경제력있는 분이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감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참고 선을 행하면
형제 자매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돕는 손길을 보내주시는 현장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 부임하신 분은 어떤 목사님인지 우리는 잘 모르겠지만
열악한 교회에 새로 우물을 파고 씽크대 공사를 하고 여러 돕는 손길로 인해 새로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시절 그 교회에서 성장한 분이 이제 은퇴후 전원주택을 짓고
돌아와 교회의 중요한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결교단은 성결한 삶과 열매를 강조하는 교단이고 목사들부터 그런부분에서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같아
참 흐믓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한 오십살까지 열심히 사회생활을하고 경제력을 갖춘 후 시골 교회목사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겠다는 생각도 한편 해봅니다~
제도권 장로교회를 출석하셨던 장로님 부부가 아무쪼록 성결교 작은 시골 교회에서
활력있게 신앙생활 하시기를 바라고
평안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바래봅니다
첫댓글 사랑초에 내려앉은 햇살이 아릅답습니다. 장로님을 응원합니다^^
사랑초도 아시네요~
햇살받으면 활짝피우고 흐리날이나 저녁엔 오므리는 꽃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