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적상면 동쪽에 병풍을 두른 듯이 서있는 적상산(1,034m)은 한국 백경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사방이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적상산은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심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이 유달리 곱고 아름답다.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 하다고 해서 붉을'적' 치마'상'자를 써서 적상산(赤裳山)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산은 해발 1,038m의 기봉이 향로봉(1,029m)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삼면이 깍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험준한 경계를 이루고 있고 산정은 너른 평탄한 지세를 하고 있다. 북쪽 향로봉과 남쪽 기봉이 마주하고 있는
정상일대는, 흙으로 덮인 토산이라 원시림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나무가 울창하며 덕유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고려말 최영장군이 이곳을 지나면서 산악의 견고함과 아름다움에 감탄, 건의하여 축조했다는 적상산성(사적 제 146호)이 있다. 조선조에 태조가
등극한 이후 무학대사에게 명하여 성을 쌓고 절을 짓게 했다하나 정확한 연대는 알려진 것이 없다. 현재의 성은 조선 인조6년(1628년) 다시
쌓은 것으로서 둘레가 8.143㎞에 이른다. 적상산성 안에는 고찰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운치를 더해 준다.
적상산은 조선왕조실록을 봉안했던 조선 5대 사고지 중 하나였던 만큼, 덕유산 국립공원 전체를 통틀어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적상산 분지(해발 800m)에 위치한 적상산 산정호수는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댐으로 적상호라 명명되었다.
산행코스:안국사 주차장~삼거리~안렴대~삼거리~향로봉~삼거리~안국사~주차장
산행시간:약3시간
출발시간:평택문예회관앞 07시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