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차 구룡산-대모산 산행기 - 솔욱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0)
2010-07-26 13:10:49
일시 : 2010년 7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2시 30분
인원 : 정호, 항선달, 가오리 그리고 솔욱 4명
6공 대장의 명에 의거 구룡산/대모산 산행대장으로 위임받아 오랜만에 토요일 서울근교 산행이라 친우들이 많이 참가하리라 생각하고 변화를 주고자 예전의 수서역 들머리에서 염곡동 들머리로 산행로를 바꾸어 공지하였는데 주말이 되어도 영 소식이 없더라....
들리는 바엔 의하면 누구누구들은 한산도로 회먹으로간다하고 또 누구누구는 구룡산/대모산은 트래킹코스라 지루하여 다른 산으로
갈 것이라 ..........
그래도 30산우회의 전통인 아무도 가지않으면 혼자라도 가야하기에, 그냥 막걸리 2통정도 준비하여 구룡산 정상 부근에서 한통 비우고 다른 한통은 대모산 정상에서 비우리라 생각하고 다짐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30산우회 친우들이 다시한번 각성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블로그를 열었는데 아뿔사 정호/문수/상욱이가
함께할 것이라고 댓글을 달아났네 ?
속으론 이번 산행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야 무엇인가 잘될 계기가 될 것인데 반문하면서도... 그래도 혼자하는 것보단 함께 하는 것이 보기에도 좋아 토요일 마침 만나기로 한 한국학술 진흥재단 앞으로 향한다.
도착하니 정호/상욱이가 먼저와서 반갑게 맞이하더라...
상욱이는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앞으로 벌어질 사업 구상 관계로 잠을 자지못해 얼굴이 부석부석 함에도 불구 산행 멤버들이 너무 적어 빠지면 않된다는 가슴어린 친우애로 참가하고.....
정호 역시 집에서 1시간 30분이상 걸리는 시간에도 불구( 정호편에서 볼때 한국학술진흥재단 방면은 교통이 상당히 불편함 ) 기꺼이 함께해 줌에 고맙고...
아침 3층 세입자 간판 문제로 함께하기가 다소 어렵겠지만 최대한 빨리 수습하여 가능한 수서에서 시작하여 함께 하겠다는 문수도 고맙고....
10시30분경에 초원 조경을 들머리로 하여 산행을 시작하는데 ,,,,,
초원조경 방면은 사람들이 잘 알지못해 우리가 산행 시작할 때부터 거미줄이 우리를 먼저 반긴다.
비온후의 아침이라 그런지 무척 습기도 많고 덥지만 그래도 향긋한 산내음은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한 50분 진행후 구룡산 정상 전 쉼터에서 가져온 막걸리로 목을 추기고 있을 때 문수가 지금 수서역에 도착하여 대모산 정상으로 향한다고 연락이 온다....
우리들의 영원한 친우이자 기록자( ? )인 문수의 함께 함에 사진 남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없어지고 지금까지 3컷 찍은 (정호의 핸드폰 ) 사진의 값어치가 높아만 간다.....(그런데 정호가 사진을 올리지 못한다는데......산강은 아마 잘 알기다....)
1시간후 대모산 정상에 도착하니 문수가 기다리고 있다.
문수말에 의하면 10분전에 도착했단다......아! 아 ! 진짜 괴물이다....
아니 멋있는 괴물이다....우리가 막걸리가 부족한지 어떻에 알고 살며시 막걸리 한통을 푼다...
친우들이여 앞으로 산에 올 때 지가 먹을 막걸리는 꼭 가져오도록....한통에 1200원부터 1500원임.
서초구/강남구에 걸쳐있는 구룡산/대모산은 서울 근교에 있어면서도 나무가 울창하고 높지 않아 도시민들이 주중 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고 건강을 챙기기에 너무 좋은 산이다...
2시반경에 수서역 6번 출구로 빠져 나와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시원한 생맥주집으로 향한다.
* 삼익아파트 부근 통닭집인데 생맥주가 맛이 있더라....말 잘하면 주인아저씨가 멸치도 공짜로 준다.
* 어제 (일요일 7월 25일) 오후에 택술이가 니 어디고 ? 하고 연락이 왔다...
일요일 산행인줄알고 어디서 시원한 생맥주 하는시간이기에 함께하려고 연락을 했다는데....
일요일이었으면 뒷풀이에 택술이도 참가했을텐데....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