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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오늘, 산문 [아버지의 해바일지] 아빠의 사정(事情)
김혜화 추천 0 조회 43 23.06.07 01:0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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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6.07 16:08

    첫댓글 공감 200%예요... 샘 ㅠ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아버지 옆에 가서 아버지 얘길 들으려 거의 노력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많이 후회됐어요. ㅠㅠ

    한 가지 사소한 수정 요청 : 세 번째 단락에서 '아빠는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시간에나 거나한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이 단락의 공간배경이 친정집이라,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써야 맞는 거 같아요.

    엄마를 가깝게 느끼고, 빚과 관련해서 어려웠던 일화, 노년의 직업, 친정집 방문 등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전개돼요, 남편과의 대화가 혜화 샘께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하니,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좋겠어요. 현재의 글만 봐서는 남편의 말은 왜 '가만히 들어 보게' 되는지, 듣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든 내용이 구체적으로 뭔지, 발끈했던 내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이 어디에서 나온 건지 잘 느껴지지 않아서요. (이성적으로는 이해 돼요 😅)

    사위랑 딸이랑 소주 한 잔 하시면서 대화를 시도하신다면 그 이야기도 후속으로 써 주세요!

    참, 제목 너무 좋습니다👍

  • 23.06.08 08:18

    대부분 자식은 엄마편 아닌가요?^^ 아빠보다 엄마랑 더 많이 붙어지내니까요. 저도 그랬던 거 같아요. 오로시 엄마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자식 낳고 살아보니 부모가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겠더라고요. 그래도 아빠를 알고 이해하려면 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아이쿠, 내 이야기는 못 쓰고 혜화 샘 글에다 이러고 있네요 ㅎㅎㅎ

  • 23.06.08 09:10

    그 시대의 한 사람으로서의 아버지.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저도 엄마편이었거든요. 아빠가 외롭고 힘드셨겠다 싶어요. 그러면서도 혹시 지금 나도 본이 아니게 아이들 곁에 아빠자리를 작게 하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 비슷비슷한 우리 일상이 잘 녹아있고 어떤 거창한 결론이라기 보다 작은 실천, 가능성으로 마무리 되어서 좋아요.
    저는 아버지 어머니가 80대시라 또 다른 세대상이 있는 것 같네요. 아버님 그리 말씀하셔도 일하시는 것이 아직은 좋으신 거 같아 보기 좋아요^^

  • 23.06.09 15:22

    "오죽하면 그러실까."가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아버지 이야기를 귀담아 듣기! 꼭 성공하길 바랍니다^^

  • 23.06.14 17:22

    샘, 오늘 아침에 블로그에 올렸어요.
    https://blog.naver.com/noworry21/223127898014

    올리면서 다시 꼼꼼히 읽어보니, '아빠'라는 단어, 때로 '엄마'라는 단어가 정말 많이 나와서 가능한 뺐어요. 문장상 꼭 필요한 게 아니면 문장성분상 필요한 주어, 목적어여도 최대한 생략해야 될 거 같아요.
    게다가 된소리 ㅃ이 들어가는 단어이다보니, 글로 읽는데도 불편하더라고요.

    친구와 대화를 인용하신 부분 앞에 나온 "나는 멍했다"에서 대화를 들은 뒤에, 독자가 멍한 느낌이 들어야 멍한 감정이 잘 전달될 거 같아요.

    힘드신데도 술만 드시는 우리네 아빠들.
    다시 읽으면서도 저희 아버지가 겹쳐져서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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