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30
미카엘 전
내 타이머 알람 전용 시계의 숫자이다.
4시간 30분이란 뜻이다. (첨부 사진 참조)
집에 귀가하면, 나는 웬만하면, 알람 시계를, 4 30 숫자를 확인한 후, 타이머 시작 버튼을 누른다. 나의 귀가 시간은, 직장 특성상, 오전 7시이고, 간혹 성당이나 등산 등을 경유하면, 정오 12시 ~ 오후 3시일 경우도 있다.
이 4시간 30분 동안은, 나는 나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다. 즉, 4시간30분 동안은, 어떤 생각, 어떤 행위, 어떤 작업 혹은 취침, 휴식해도 좋다고 내 스스로에게 내가 여유시간을 주는 것이다.
간혹, 직장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직장 일 생각이 지속될 경우나, 성당에 관계된 여러가지 생각 혹은 업무 등으로, 나 스스로 휴식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집에 와서, 내 방으로 가, 4 30 알람 버튼을 누를 때, 내 얼굴과 마음에는 옅은 미소가 떠오른다. 이 4시간 30분 동안, 내가 하는 일은,
케이블 티브이 보기;
바둑 티브이(TV), 당구 티브이, 천주교 평화 방송시청, 무협채널 시청 등이 방송 주요 목록이다.
취침,
아내와 간단한 담소 나누기,
문학 잡지 보기,
여성 누드 채널 방송 보기 (휴대폰, 혹은 케이블 TV)
등이다.
반면에,
이 휴식시간에 내가 주로 하지 않는 일은,
기도하기,
문서 작성하기 - 문중 일(필자: 담양 전씨임), 성당 단체 연관일, 내 개인 사무용 일 등이다.
많은 시간 크기 중에, 4 30, 4시간 30분을 선택한 이유는, 내 생활 패턴에서, 휴식 시간이 4시간 보다 짧으면, 휴식의 시간이 짧은 느낌이고, 4시간 30분 이상이면, 취침 시간에 다가 오는 등, 실제 집에서 꼭 해야 할 잔무 혹은 사무를 실행할 시간이 부족할 우려가 있어서이다.
4시간 30분이면, 정 피곤할 경우, 30분만 추가하면, 약 5시간의 낮 취침을 즐길 수 있다. 내가 적절한 휴식 속에서, 나의 스트레스를 잘 이완 혹은 승화시켜서, 가족들 특히 아내에게 편안한 나의 모습을 보이길 바라는 희망도 4 30 에 담겨 있다.
나도 편하고, 가족에게도 나의 편한 모습을 보이게 하는, 4 30 타이머 알람 작전은 꽤 좋은 작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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