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과 떠나는 겨울여행 - 부산 유산수석관 편
2009년 2월 1일
태종대에서 모든 일을 마치고 수석생각 김창성 사장님으로부터 유산수석관 가는 길을 설명을 듣고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유산수석관으로 향했다. 유산수석관은 필자는 '06년 9월 초에 들르고 거의 2년 반 만에 다시 들러본다. 유산수석관의 김시복 회장님께서는 역시나 반갑게 맞아주신다. 필자는 여느 때처럼 먼저 촬영에 들어갔다. 올해가 10주년 차라고 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하는데 오래되었다. 촬영하다 보니 이번 전시석은 예전과 달랐다.
해석 특유의 문양석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들으니 이번 전시는 선, 추상, 변화의 컨셉으로 전시하였다고 한다. 청완님께서 촬영하고 싶은 일광산 경석도 촬영했다. 촬영을 눈에 띄는 것 중심으로 촬영하다 보니 대략 20여 점 되었다. 유산 회장님께서도 선약이 있으시고 우리 일행도 다시 일광에 들러야 하는 관계로 일을 마치고 바로 헤어졌다. 유산 회장님께서는 필자에게 수석 달력을 2개 주셨다. (감사 ^^) 우리는 다시 일광으로 향했다.
청륜산업 사옥 앞 정원석
유산수석관 (부산시 금정구 금사동 78-2 청륜산업 내 소재, TEL 051-526-9787~9)
유산수석관 입구
개관 10주년 유산 돌사랑 기념전
이번 전시 테마는 선, 추상, 변화이다.
유산수석관 내부
2년 전에 비해 가운데 공간을 두어 시원하고 넓어 보인다.
청송 꽃돌, 크기: 68x41x17, 산지: 청송
꽃돌도 상당한 양이 전시되어 있었다.
기념물, 그림, 전시석
그림, 서예, 기념물을 적당히 배치시켜 조화를 이룬다.
기념사진
좌측부터 청완님 내외분, 유산 김시복 회장님, 필자 아내.
필자 아내 보고 기대거나 가리지 말라고 하였더니 상기된 표정이다. ㅎ^^
◎ 유산수석관 전시석 감상
부산 수석연합회장이시며 유산수석관을 운영하고
계시는 김시복 회장님의 유산수석관 전시석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석명: 섬, 크기: 62x34x43, 산지: 일광
일광 산의 섬형 산수경석
석명: 추상, 크기: 13x13x10, 산지: 일광
해석에서 변화를 시도한 수석. 강석의 개념에 접근함
석명: 변화, 크기: 15x26x17, 산지: 일광
해석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 강석에서의 변화는 외형의 틀에
얽매이지 않으나 해석에서의 변화는 구형의 틀 속에 있다.
석명: 음석, 크기: 32x22x27, 산지: 태종대
음석으로 작은 돌이 들어가는 형이 좋다. 돌밭에서 이런 놈을 찾는 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석신은 음석을 잘 주지 않으신다. 왜냐?
석명: 선바위, 크기: 20x43x20, 산지: 남한강
입석 선바위, 남성인 양의 힘은 역시 위가 조금 더 커야 힘도 더 크게 느껴진다.
쿵! 역시 땅에 힘있게 박힌다.
석명: 흉상, 크기: 33x43x29, 산지: 호도
호도에서 이런 해석이 산출되었다니 놀랍다. 역시 위가 큰 입석형 선돌.
큰 힘도 느껴지고 상반신을 단순화한 조각미도 느껴진다.
석명: 추상과 사유, 크기: 26x39x20, 24x23x16, 산지: 남해, 일광
변화 있는 해석의 한 쌍. 우측은 사유석.
사유의 세계는 난해하다.
석명: 변화, 크기: 21x30x19, 산지: 일광
강석의 변화와 거의 같은 개념이다.
일광산 해석에서의 변화미.
석명: 폭포, 크기: ?, 산지: 남한강
흰 이석의 석질로 되어 있는 멋진 폭포석이다. 크기를 미처 확인하지 못함.ㅜ.ㅜ
석명: 3단 섬, 크기: 21x14x15, 산지: 남한강(?)
산지가 애매하다. 아마 남한강 산수경석인 듯.
3단과 배들이가 있는 섬형 경석이다.
석명: 갯바위, 크기: 26x14x21, 산지: 일광
일광산 갯바위형 산수경석
석명: 선, 크기: 43x11x18, 산지: 남해
변화는 없지만 여위면서 수마 잘된 단순한 선과 단단한 질감을 즐기는 수석
전통적인 수석이 가미된 그런 해석
석명: 사유석, 크기: 8x12x9, 산지: 남해
전면을 바라보고 있는 사유석
석명: 백칼라, 크기: 41x50x28, 산지: 태종대
백칼라 태종대 해석
석명: 해석 평석, 크기: 19x8x14, 산지: 태종대
해석에서의 평석. 드넓은 평원을 느껴보자
석명: 얼굴, 크기: 7x12x9, 산지: 일광
누군가 흉석이 되지 않으려면 코가 나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눈, 코, 입 심지어 턱까지 있어 누가 보아도 얼굴이라 말할 것이다.
석명: 얼굴, 크기: 7x14x5, 산지: 일광
얼굴의 형상을 함축한 선돌, 부끄러운 듯 혀를 내밀었다.
석명: 연등석, 크기: 27x30x19, 산지: 태종대
태종대 특유의 형광칼라가 아주 잘 들어 있다.
석명: 사유석, 크기: 7x12x6, 산지: 일광
잘 생긴 사유석이다.
석명: 주형, 크기: 22x12x10, 산지: 비안도
배의 형을 닮은 주형석이다.
석명: 추상, 크기: 7x12x8, 산지: 초도
양쪽으로 단절된 해석. 추상미가 느껴지는 해석
석명: 모녀, 크기: 11x23x9, 10x15x7 산지: 초도
초도산 선돌
석명: 추상, 크기: 20x24x18, 산지: 추도
추상의 문양, 추도 산으로 모암이 좋다.
첫댓글 석인들과의 추억은 역시 그립고 아름답습니다. 아! 옛날이여, 노래도 있듯이, 소석의 노고가 많았습니다. 샬롬
그렇네요. 추억은 아름다운데 도저히 되돌아 갈 수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정의와 평화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하셨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