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독일제 러버들은 (특히 드라이브 시) 철컥이는 듯한 고유의 클릭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나리즈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만 클릭감과 동시에 부스팅한 중국러버 또는 일본 다이키 공장의 러버가 주로 가지고 있는 "푹신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같은 회사의 라이저 시리즈에도 약간 있던 감각입니다). 드라이브 임팩트가 강할 수록 이런 감각은 더 극대화되는데, 러버 자체의 단단함을 완화시키고 공을 잡아준다는 느낌을 만들어줘 사용편의성이 증가했습니다.
-전형적인 밸런스형 고성능
회전과 스피드 모두 그 경도대의 평균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스피드는 꽤나 빠른 편으로 한방성 드라이브를 만들기 쉽습니다.
-낮고 빠른 궤적
상회전을 부여하는 기술(드라이브, 로빙)에서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큰 호선의 루프드라이브나 띄우는 로빙보다는, 낮고 빠르게 들어가는 드라이브와 로빙으로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줄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컨트롤 능력과 잠재력
보통 컨트롤이 편하면 강한 임팩트에서 충분한 퍼포먼스(잠재력)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에 나온 러버의 경우 스펀지에 튜닝을 가해서 컨트롤과 잠재력을 모두 갖추고는 하는데, 무게가 매우 무거워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나리즈의 경우 표준적인 무게를 가진 동시에 충분한 컨트롤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7.5도 버전인 ACC의 경우만 해도 오픈 3부 드라이브전형 수준까지 러버의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2. 기술적 측면
-드라이브
위에 언급했듯이 회전도 많으면서 빠르고 낮은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좋습니다. 또한 잡아치지 못한 공을 짧은 임팩트로 살려내는 플레이가 좋습니다. 드라이브로 상대방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플레이에 탁월합니다.
-대상플레이
특별한 부분은 없습니다. 타 러버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쇼트(푸시),스매시
무난한 성능을 보입니다. 러버 자체의 스피드가 빨라서 스매시 시 상대가 쉽게 받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만 ACC의 경우 상대방의 상회전을 강하게 때려칠 때 공이 날리는 경우가 조금 있습니다.
-카운터드라이브
안정성은 보통이지만 강하게 치지 않아도 회전과 스피드 모두 잘 나옵니다. 아예 라켓각을 덮고 크게 긁는 카운터의 위력이 상당히 높습니다.
-중진 잔플레이
드라이브와 달리 롱커트는 공이 뜨는 경향이 있습니다(커트주전형에게 적합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로빙의 경우 낮고 빨라서 로빙을 드라이브처럼 공격적으로 구사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3. 타 러버와의 비교
-라이저 시리즈
컨트롤 능력을 조금 포기하고 파워업을 원하는 경우 추천(라이저 시리즈에 맞게 경도를 선택하면 됨)
-일본 다이키 러버(DNA 이전 스티가, ITC 등)
고유의 감각이 마음에 들지만 다이키제 특유의 성능이 적응이 안 되는 경우 ACC 추천. 감각적인 적응은 쉽게 될 것임
-라잔터 R47, V47
R47보다는 빠르고 강한 러버를 원하지만 V47이 너무 잘나가는 경우 ACC 추천
-중국러버
부스팅한 중국러버의 느낌을 조금(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가지면서 독일러버로 바꾸고 싶을 경우 AGR 추천
4. 블레이드와의 조합
-단단한 표층의 고반발 블레이드(비스카리아 등)
단단한 느낌이 강해지고 궤적이 많이 낮아져 한방성 드라이브를 주로 구사하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어려움.
-부드러운 표층의 중저반발 블레이드
포지션에 상관없이 위력적인 드라이브를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구사하고 싶다면 강하게 추천. 부드러운 표층이 특유의 푹신한 감각을 극대화해주고 블레이드의 부족한 한방을 메꿔줌
->바토스와의 조합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5. 최종평가
이 러버는 최신 독일제 러버들의 특징인 '경도 대비 충분한 컨트롤'과 '강한 임팩트에서의 잠재성'을 고루 갖춘 동시에, 무게를 생활체육인들이 만족할 정도로 조정한 것이 돋보이는 러버입니다. 또한 독특한 스펀지의 감각으로 인해 새로운 마니아층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낮고 빠른 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형이라면 누구나 테스트할 가치가 있는 러버입니다. 또한 최신 러버들의 성능이 좋지만 무게 때문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에게도 강하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중펜에서 쉐이크.전향 성공하셨네요^^;
오히려 중펜의 백드라이브는 사라졌습니다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더라구요..^^;
영상의 블래이드가 무엇인가요? 러버보다 블래이드의 중심이 상당히 밀도있게 느껴지는데요
바토스입니다.^^ 밀도있게 느껴진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잘친다는 의미입니다 으마으마 합니다
감사합니다 백핸드 좀 알려주세요~
백핸드는... 오른손 잡이니깐 왼손으로 화드라이브 친다고 생각하고 쳐보세요~ 이거 비밀인데....
역시.... 초고수!!!!!
아 흠.....
양핸드드라이브군요
고뤄쵸
역시..... 초초초초초고수!!!!!
바토스랑 조합이 참 좋네요!
서로 보완이나 감각적인 상성이 발군입니다^^
사용기 잘 봤습니다
다만 요즘 같이 어울리는 특정 사람들만 좀 멀리하면 아주아주 높~~~~~~이 올라갈 재능이 보이는군요
누구든지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요ㅎㅎ
동의합니다!
와우 솔찍하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항상 건강하세요 ^^
늘 좋은 용품 소개하시느라 고생하십니다^^
우와웅~ 후기 잘 봤습니다. 혹시 지역에서 몇 부 정도 치시나요~?
거의 항상 맞잡고 치는 걸 선호하지만 구장에서 핸디게임은 대충 4,5부 놓고 칩니다^^
드라이브가 엄청 좋으네요~ ^^
불꽃드라이브를 노리고 있습니다~
임팩트가 무섭네요. 다른 러버 리뷰 계획도 있으신가요?
리뷰의 경우 당분간은 없을 예정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포핸드 너무 닮고 싶습니다. ㅜㅜ
너무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