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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터키의 악기인 심벌은 휘어진 금속판의 중앙에 컵모양의 돌출 부분이 있는 것이다. 심벌의 어느 부분을 연주하느냐를 정확하게 지시하기 위해서 각 부분의 명칭을 알아두는 일은 중요하다.
심벌즈는 최소한 세가지의 크기로 제작되는데 만약 작곡자가 또 다른 크기들을 요구할 경우에는 연주자들은 흔히 찾아낼 수 있다. 표준적인 크기는 10~14 인치, 15~18 인치, 그리고 19~14 인치이다.
심벌즈는 세가지 기본적인 연주방법이 있다.
1. 한쌍의 심벌즈는 돌출 부분에 매여진 가죽 고리에 의해 들려진다.
a. 이때 심벌즈는 forte로 서로 부딪쳐서 연주자의 머리 위로 높이 들려질 수 있다.
만약 빠른 동작으로 연주한다면 부딪친 직후 연주자의 가슴에
갖다댐으로
소리를 줄일 수 있다.
b. 하나의 심벌이 다른 한짝 위로 지나치게하여 "쏴'하는 소리를 얻을 수 있다.
c. 그리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양쪽의 심벌을 서로 동글게
그리고 빠르게 비벼댐으로
떨리는 소리를 낼 수 있다.
2. 하나의 심벌이 스탠드에 부착된 줄에 매달려 분명한 아티큘레이션을 주는 나무 북채로 치거나 부드러운 효과를 주는 마림바의 털실 말렛이나 팀파니 말렛, 혹은 와이어 브러쉬(wire brushes)에 의해 연주될 수 있다. 이 모든 채나 말렛은 다양한 크기의 서스펜디드 심벌의 가장자리와 보우(bow) 부분, 그리고 돌출된 컵(cup) 부분 중 어느 부분을 두드리거나 롤링(rolling) 하느냐에 따라 소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가장자리 부분을 두드리거나 롤링(rolling)할 것이다.
3. 하이햇 심벌즈(Hi-Hat cymbals)는 작곡자가 소편성 재즈 악단의 드럼 세트를 모방하고자 할 때를 제외하고는 오케스트라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 악기는 금속 장대에 설치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심벌로 이루어지며 발 페달에 의해 서로 맞부딪히게 된다. 이때 전형적인 드럼 세트에서와 같은 메마르고 울림이 없는 짤깍거리는 소리를 내며, 울리게 할 경우에는 "찰카닥"하는 부드러운 충돌음이 난다.
4. 시즐 심벌(Sizzle cymbal)은 심벌류의 악기들 중 가장 새로운 것이다. 이 악기는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는데 서스펜디드 심벌에서 사용되는 모든 채 종류를 다 쓸 수 있다. 시즐 심벌 역시도 줄에 매달려 있거나 수직 스탠드에 금속 집게에 의해 부착되어 있다. 이 악기는 원주를 따라서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두드리거나 롤링(rolling)했을 때 "쏴"하는 듯한 지글거리는 소리를 낸다. 이 심벌의 주변에는 작은 금속 못들이 있는데 연주될 때, 이 못들이 튀어오르면서 이 악기 특유의 소리를 낸다.
탬버린은 다른 많은 타악기들처럼 고대로부터 내려온 악기이며 성경에서도 그 이름이 언급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인적인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는 악기지만 오늘의 다양한 음악에서 사용된다. 탬버린은 기본적으로 깊이가 얕은 드럼이라 할 수 있으며 나무테 위로 가죽을 부착한 하나의 헤드를 갖는다. 프레임 주변으로 몇 개의 홈이 파져 있으며 한쌍씩 포개져 있는 작은 원반으로된 심벌즈들이 있어서 악기를 두드리거나 흔들었을 때 팔랑거린다.
탬버린은 몇가지 크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큰 15인치와 중간 크기의 10인치 혹은 작은 6인치 중 어느것을 원하는지 지시할 필요가 있다. 지시가 없을 때에는 주로 10인치 악기를 사용한다.
아래에는 간단한 주법들을 소개한다.
a. 손가락 관절로 두드린다.
b.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연주한다.
c. 흔들어 연주한다(roll처럼 기보되어 주로 큰소리로 연주된다).
d. 엄지 손가락으로 roll을 연주한다(파트보에 글로 지시해야 한다).
e. 악기가 스탠드나 탁자 위에 있을 때 모든 종류의 채나 말렛으로 연주할 수 있다.
f. 팀파니, 스네어 드럼, 베이스 드럼과 같은 악기 위에 탬 버린을 놓고 말렛으로 연주한다.
캐스타네츠는 지중해 지방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수백년간 존재해온 것 같다. 17세기와 18세기 스페인 작곡가들 중에는 캐스타네츠와 현악합주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 악기는 관현악에서 주로 스페인 혹은 스페인적 내용을 암시하는데 사용되어 왔으며 Bizet의 Carmen중에 나오는 유명한 캐스타네츠 패시지인 Habanera같은 부분은 우리들 머리에 금방 떠올릴 수 있다. 오늘날에는 작곡가들이 리듬을 강조하거나 날카로운 어택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캐스타네츠는 겉모습이 숟가락처럼 생긴 작고 단단한 나무가 한쌍을 이루어 서로 부딪치게 만들어져 있으며 세종류로 나눌 수 있다
1. 핸드 캐스타네츠(Hand castanets) : 주로 두쌍으로 되어 있어 양손에 하나씩 들려진다. 이것은 상당한 연주 테크닉이 필요하며 오케스트라에서는 드물게 사용된다.
2. 패들 캐스타네츠(Paddle castanets) : 캐스타네츠 한쌍이 나무판(paddle)의 양면에 각각 하나씩 부착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연주하기 쉬우며 매우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3. 연주회용 캐스타네츠는 판자에 부착되어 있다. 아래쪽의 캐스타네츠는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어 있고 스프링에 의해 윗짝과 연결되어 있다. 윗짝을 손가락이나 드럼채로 두드려 아랫짝과 맞부딪치게 한다. 바로 이 캐스타네츠 기계가 가장 새로운 것이며 오케스트라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가끔 "안틱 심벌즈"(antique cymbals)라고 불려지는 크로탈리스는 직경이 3~5인치인 일련의 금속 원반들로 만들어졌다. 이 원반들은 나무판위에 피아노 건반처럼 배치될 수도 있다. 항상 금속 말렛을 사용하지만 심벌즈처럼 양손으로 두 개를 서로 부딪히게 할 수도 있다. 크로탈리스의 조율된 원반들을 손가락 심벌즈(singer cymbals)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손가락 심벌즈는 일정한 음정을 갖지 않는 이디오폰(idiophones)에 속하는 악기다.
크로탈리스는 손가락 심벌즈보다 더 두꺼우며 반음계 스타일에 따라 조율되어 있다. 연주 가능한 음들에 의해 구분되는 두 종류의 크로탈리스가 있다. 그중 낮은 음역의 크로탈리스는 중간 C음에서 그 위의 B음까지의 음들을 갖고 있으나 드물게 사용된다. 더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은 보표의 세 번째 칸 C음에서 보표위의 C음까지의 음역을 갖는다. 모든 음들은 기보된 상태에서 두 옥타브위로 소리나며 이런 점에서 글로켄슈필과 같다고 하겠다. 크로탈리스의 소리가 글로켄슈필과 매우 유사한 소리를 갖는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나 크로탈리스의 소리가 서로 맞부딪쳤을 때 조금 덜 날카로우며 조금 더 안정감을 준다. 금속 말렛으로 연주됐을 때는 글로켄슈필의 소리와 매우 유사하다.
최상의 효과를 위해서는 금속 말렛을 사용해야 하지만 나무나 플라시틱의 말렛도 음을 오래 울리게 하는 힘은 약하지만 사용할 수 있다. 소리를 지속시키기 위해 원반 가까이에서 손을 이리저리 흔드는 방법도 가끔 사용된다. 각 원반에 가죽 고리가 있어서 손으로 두 원반을 부딪히게 했을 경우 양손을 공중에서 흔들어 소리에 생동감을 줄 수 있다.
오랫동안 이것은 일반적인 톱으로 만든 민속악기였다. 지금은 톱날이 없고 섬세하게 조율된 강철날이 나무 손잡이에 고정된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 악기는 양 무릎사이에 고정되는데 바이올린 활이 가장자리를 가로지르며 연주하는 동안 왼손으로 날의 앞끝을 잡는다.
연주자가 의존할 운지법은 없으며 단순히 날을 특정한 방법으로 휘게하여 음정을 얻는다. 연주되는 모든 음에는 뚜렷한 비브라토가 있으며 음들 사이에도 글리산도가 존재한다. 이 음악적 톱은 지속적인 선율을 연주하는데 적합하며 그렇게 집중된 소리는 아니지만 비아브라폰의 모터가 가장 높은 정도의 비브라토를 낼 수 있는 세기로 가동된 상태에서 활로 연주할 때의 소리와 비슷하다.
이 악기는 음악적 톱과 매우 유사한 소리를 내지만 조금 다른 원리를 가지고 있다. 얇은 삼각형의 강철날이 손잡이가 달린 금속틀에 부착되어 있는데 이 날의 금속틀로부터 떨어져 있는 한쪽 끝의 손잡이 가까이에 있어서 엄지 손가락으로 이 날을 굽혀서 음정을 조절할 수 있다. 강철날의 양 측면에는 부드러운 공이 달린 스프링이 날의 금속틀에서 떨어져 있는 부분의 양쪽 끝에 부착되어 있다.
연주자가 이 악기를 흔들면 공이 강철날을 치게 되므로 소리가 나며 이 소리는 엄지손가락에 의해 조절된다. 그 소리는 높고 트레몰로가 많은 음향을 갖는데, 짧은 단음 역시 가능하다. 이 악기를 위해서 정확한 음정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스스로 정확한 음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음정이 기보되어 요구된 경우에는 연주자는 될 수 있는대로 정확하게 연주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음악적 톱이나 플랙사톤, 그리고 크리스탈 글래스는 전자적인 음향을 내며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Crumb, Schwantner, Mayuzumi, Kagel, 그리고 Haubenstok - Ramati와 같은 작곡가들에 의하여 아주 성공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글래스들은 단순히 크리스탈로 만든 긴 받침이 달린 잔으로 아름다운, 순수한 소리를 낸다. 채로 두드려 연주할 수도 있지만 촉촉한 손가락들로 잔의 윗 둥근 부분의 가장자리를 쓰다듬어 긴 울림을 갖게하는 방법이 더 자주 사용된다. 잔을 이용하여 연주하는 방법은 상당히 오래된 것이다. 이것은 Gluck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크리스탈 글래스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 할 수 있는 그 시대의 글래스 하모니카는 유리 그릇들로 만들어져 있으며 Mozart와 Beethoven이 관심을 가졌던 악기이다.
오늘의 몇몇 작곡가들은 일정한 음정을 요구하는 대신 단순히 low, medium, high의 세단계 음정을 지시하며 Haubenstock - Romati는 그의 Les Symphonies de timbres에서 소프라노, 알토, 테너 그리고 베이스의 네 개의 글래스를 요구한 바 있다. 글래스 외에도 포셀린(porcelain) 그릇이나 유리병 혹은 유리조각들이 사용된 적이 있다.
차임은 오케스트라에서 주로 튜불라벨(tybular bells)이라 부른다. 이 악기는 반음계적으로 배열되어 나무나 쇠로된 틀에 매달려 있는 각각 길이가 다른 원통형 금속 관들로 이루어져 있다. 18개의 관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지만 대다수의 미국 오케스트라의 튜불라벨은 20개의 관을 갖는다. 기보된 음과 실음은 같다
차임의 소리는 교회 종소리와 흡사하며 교회 종소리가 그런 것처럼 음정이 잘맞지 않는 듯한 소리를 낸다. 이 악기에는 발로 작동되는 음을 지속시키는 페달이 있다. 차임은 크고 작은 셈여림 모두에게 효과적인 악기다. 조용한 소리가 요구되었을 경우 연주자는 생가죽 말렛을 사용할 것이며 심지어 천으로 감싸기까지 할 것이다. 큰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말렛이라기 보다 망치처럼 보이는 생가죽 말렛도 사용할 수 있지만 나무나 금속 말렛을 사요할 수도 있따. 차임에서의 빠른 패지시는 많은 교회종들이 한꺼번에 울리는 듯한 인상을 줄 것이며 특히 지속음 페달을 사용했을 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글리산도 역시 실질적으로 가능하지만 과도하게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어떤 작곡가들은 차임 한 대에 두사람의 연주자를 배정하여 4음 화음을 한사람이 두음씩 연주하게 했지만 동시에 두음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럽에서는 Mahler의 Sixth symphony(1악장, 마디 198-216)에서처럼 주로 원래 그대로의 카우벨을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카우벨이 3인치에서 10인치 사이의 삼각형과 유사한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며 주로 동판금으로 덮혀 있다.
크기에 있어서 low, medium, high로 구분되는 카우벨들이 음정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으며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만큼(더 빈번하지는 않더라도) 남미의 무용악단에서 사용된다. 카우벨은 스네어드럼의 채로 두드리며 "뗑그렁"하는 소리를 낸다.
손가락 심벌즈는 직경 2 인치 내외의 한쌍의 작은 금속판으로 이루어지며 일정한 음정이 없는 악기이다. 각각의 심벌은 일정한 음정을 소리내겠지만 서로 맞부딪칠 경우 서로의 음정을 방해하게 되며 주위의 음정에 쉽게 혼합되어 버린다.
트라이앵글 소리와 다르지 않은 매우 금속적인 소리를 내도록 서로 맞부딪치게 하는 방법 외에도 금속이나 나무채 혹은 플라스틱 채를 이용해 두드릴 수 있다. 손가락 심벌즈를 그보다 직경이 길고 일정한 음정을 갖는 크리탈리스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손가락 심벌즈는 중세 음악에서 리듬악기로 자주 사용되었다.
트라이앵글은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정이 없는 타악기다. 이 악기 역시 터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초기 오페라에서 즐겨 사용되던 악기이다. 트라이앵글은 Beethoven(9번 교향곡 Finale)으로부터 19세기에 이르면서 오케스트라의 정규 멤버가 되었다. 이 악기는 실질적으로 둥근면을 가진 금속 장대를 삼각형의 모양으로 구부려 놓은 것이다. 몇가지 크기가 있는데, 기본적인 세가지는 high, medium, low로 구분되는 6인치, 8인치, 그리고 10인치 길이의 악기들이다.
트라이앵글은 독주로도 사용 가능한 수정같은 순수하고 높은 소리를 내며 다른 악기들과 결합했을 때는 큰 오케스트라의 화음에 빛을 더한다. 트라이앵글은 금속채를 이용해 두드리거나 롤링(rolling)함으로 연주된다. 롤(roll) 혹은 트릴은 트라이앵글의 한쪽 각에서 두면을 두드려서 연주한다. 싫증나게 하며 거슬리는 경향이 있는 큰 소리보다는 조용한 소리가 더 효과적이다. 트라이앵글은 다른 악기들과 잘 혼홥되는데 특히 높은 음역의 현파트나 목관파트가 더욱 그러하며 베이스 성부의 악기들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트라이앵글 소리는 그 울림이 길며 l.v. (let vibrate, 울리도록 두라) 표시가 자주 쓰인다. 트라이앵글을 사용할 때 정확하게, 얼마동안 소리가 울려야 하는 지를 지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종류의 자동차 경적이 도시 생활을 묘사하기 위해 많은 작곡가들이 특히 20세기 초반의 작품에서 사용되었다. 이제는 이러한 소리가 자칫 진부하게 들리기 쉽기 때문에 사용에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다.
윈드머쉰은 손잡이로 돌릴 수 있는 큰 원통형의 나무 프레임에 실크천을 덮은 것이다. 이 실크천은 작은 나무조각들에 의해 계속 부딪치게 되고 이 프레임을 돌리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용돌이 치는듯 하고 "휫"하는 소리가 나게되는데 결과적으로 실제 바람소리에 가까운 효과를 얻게 된다. Richard Strauss의 Apline Symphony와 Don Quixote에서 이 윈드머쉰을 성공적으로 사용한것이 다른 작곡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이 악기를 실험하게 했다.
속이 빈 공모양에 중앙부분에 긴 공기 구멍이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목탁을 타악기로 편입한 것이다.
탬탬은 흔히 가장 큰 공(gong)으로 생각되지만 대부분의 공은 음높이와 관계가 있으므로 이러한 추측은 위험하다. 하지만 강한 금속으로 만든 공(gong)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탬탬은 거대한 탬탬채(tam-tam beater)로 불리는 것으로 두드린다.
공은 정확하게 조율하는데 있어서 많이 논의가 있었으나 가장 예민한 귀를 가진 사람도 공의 기본적 음정을 알아내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탬탬을 가장 큰 일원으로 하는 일정한 음정이 없는 공들과 일정한 음정을 갖는 동양의 공(oriental gongs)들과는 구별해야 한다. 탬탬이 특별히 큰 채로 연주되는 반면 다른 공들은 팀파니 말렛이나 그보다 조금더 두터운 채로 연주된다.
이 악기는 대장간의 모루와 유사한 소리를 낸다. Wagner의 Das Rheingold에서와 같이 19세기 후반에 와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Varese, Bloch, 그리고 Foss와 같은 수많은 20세기 작곡가들에 의해서도 사용되었다.
앙빌은 금속망치로 두드려지는 하나의 큰 강철 덩어리이다. 오케스트라에서 이 악기를 조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철도 레일의 작은 한 부분같은 어떤 유사한 물질도 대신 사용될 수 있다.
세 종류의 윈드 차임이 있다.
1. 대나무 윈드차임
2. 유리 윈드차임
3. 금속 윈드 차임
모든 차임은 다양한 크기의 대나무 막대, 유리 조각, 나무나 금속을 모빌과 같이 메달아 두는 공통적 원리를 갖는다. 손으로 쳐서 "땡그렁"거리게 하며 다시 손에 의해 정지될 때까지 그 소리가 지속된다. 대나무 차임이나 나무 차임은 작은 나무 막대로 쓰다듬어질 수도 있으며 갑자기 움켜잡아서 질식하는 듯한 갑작스런 메마른 소리를 얻을 수도 있다. 이렇게 나무나 대나무 차임을 "질식"시키는 주법은 큰소리를 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작고 공허하면 살랑거리는 소리를 낸다. 나무 차임은 대나무의 것보다 높은 소리를 내며 유리 차임은 아주 높고 섬세하며 부드럽게 "땡그렁"거린다. 금속 차임은 좀더 야단스럽긴 하지만 그리 큰소리는 아니다.
우드블락은 세가지부터 다섯가지 크기로 이루어지는 세트로 만들어진다. 이것은 직사각형의 단단한 나무들이며 일정한 음정이 없는 악기로 인식되지만 각각 크기가 다른 나무블락들은 불확정한 음정이지만 낮은음(가장 큰 블락)에서 높은음(가장 작은 블락)에 이르는 다양한 음높이를 갖는다
우드블락을 연주하는데는 드럼채는 물론 마림바 말렛이나 나무나 플라스틱, 그리고 고무말렛까지 모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그 음질은 예리하고 꿰뚫는 듯하며 건성이다. 우드 블락은 메마른 소리의 단음이나 롤(roll)의 연주와 특히 이 악기의 특성에 맞는 빠른 패시지의 연주에 유용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사용될 수 있다. 만약 단 하나의 블락만 사용한다면 그것을 한소에 들고 말렛을 잡은 다른 손으로 두드려서 연주할 수도 있다. 여러개의 우드블락이 사용된 경우에는 하나의 세트로 탁자위에 놓여지거나 스탠드에 부착되어 연주된다.
[새로 제작된 악기는 바이브라슬랩(vibraslap)이라 부른다.] 이것 역시도 라틴 계통의 악기이며 딸까닥거리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마라카스와도 관계가 있는 악기다.
모습은 당나귀의 턱뼈와 흡사하다. 한손으로 잡고 다른 한손으로 위쪽을 향해 두드려서 "헐거운 이빨들"이 딸까닥 거리게 한다. 한번 치면 그 충경으로 인해 한동안 "윙"하고 울리기 때문에 주로 싱글 리듬이 주어진다.
템플블락은 다섯 개의 조개모양의 나무 블락들이 스탠드에 크기별로 배열되어 부착된 악기이다. 이것은 주로 빨간 옻칠이 되어 있으며 극동지망에서 유래되었다. 연주기법이나 두드리는 채에 있어서는 우드블락의 경우와 같으나 소리는 좀더 부드럿게 울림이 강하며 공허하다.
템플블락의 음악은 우드블락 음악과 유사하며 우드블락처럼 짧은 싱글타법이나 롤(roll), 그리고 빠른 패시지에 특별히 효과적이다.
이 악기는 호리병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한면이 톱날 처리가 디어 있어서 나무 막대나 긁는 기구로 앞뒤로 긇어서 연주한다.
이 악기도 당연히 남미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작곡가들도 유럽의 래쳇(ratchet)이나 래틀(rattle)대신 귀로를 사용하기도 했다. 싱글리듬과 롤(roll) 모두 가능하다.
이 악기는 남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직경이 약 1인치 그리고 길이가 약 6인치정도인 두 개의 둥글고 단단한 나무막대이다. 이중 하나는 한손의 느슨하게 쥔 주먹으로 가볍게 잡고 다른 한손으로 잡은 또하나의 클라이브로 예리하게 쳐서 연주한다. 그 소리는 마치 높은 소리를 내는 우드블락을 매우 강하게 치는 것과 같으나 좀더 울림이 많고 "핑"하는 소리가 난다.
이 악기는 남미의 룸바, 콩가, 그리고 삼바의 오스티나토(키리듬)를 연주하는데 사용되며 관현악에서도 짧고 메마른 화음을 강화하거나 우드블락 혹은 템플블락의 대용으로 사용되었다.
이 악기는 어린이들의 톱니바퀴 장난감 래쳇(ratchet)과 닮았다며 만들어지는 방법도 유사하다. 목재 혹은 금속 재질의 단단한 추가 틀속에 매달려 있으며 톱니바퀴가 손잡이에 의해 돌아갈 때 이 추와 맞부딪치며 딸까닥 거리는 소리를 내게 된다.
이 악기는 큰 소리의 롤(roll)에 효과적이며 싱글리듬의 연주는 위험하기 때문에 오히려 귀로에서 더 효과적일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것을 윕(whip)이라 부르는 반면 미국에서는 슬랩스틱(slapstick)이라 부른다. 실제 구조에 있어서는 슬랩스틱에 휠씬 가깝다. 왜냐하면 이 악기는 짧은 모양의 판자에 줄로 묶여있는 얇은 두줄의 단단한 나무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악기는 두 조각의 나무 막대가 서로 부딪치면서 매우 강한 싱글 리듬만 연주가능하여 주로 sforzando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악기는 항상 "부드러운 신발의 춤"과 같은 소리를 내며 바닥면이 샌드페이퍼로 덮힌 두 개의 블락을 말한다. 이 샌드페이퍼의 면들을 서로 맞대어 비벼서 연주한다. 단순하고 거친 짧은 리듬이나 롤(roll)을 연주할 수 있다.
매우 거친 소리를 원할 경우 작곡자는 샌드페이퍼를 특별히 거친 것으로 사용할 것을 지시할 수도 있다. 이 정반대의 효과를 원한다면 입자가 고운 혹은 중간 정도의 샌드페이퍼를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또 하나의 남미 악기이며 흔히 한 쌍이 사용된다. 만약 남미적 음악이 아닌 경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악기는 조롱박이나 나무 혹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둥근 껍질속에 자갈이나 씨를 채워 넣어 만든다.
남미의 춤곡에서는 주로 오스티나토 리듬을 연주하며 관현악에서도 그 지글거리는 소리는 특별한 매력을 갖는다. 마라카스는 흔들거나 빙빙 돌리며 연주할 수 있다. 빙빙 돌리는 것은 특히 pianissimo 롤(roll) 독주에서 효과적이다. 또한 손으로 툭툭 두드려 짧은 리듬을 연주할 수도 있다.
여러종류의 호각들이 다양한 효과를 위해 사용되었으며 특히 20세기 후반의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새소리 호각, 경찰 호각, 슬라이드 위슬, 틴 위슬, 그리고 기차 위슬 등 악보에 요구된 호각의 종류를 분명하게 기술해야 한다. 어떤 정확한 음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해도 호각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라도 이어야 한다.
Varese, Antheil, Hindemith 등의 많은 20세기 작곡가들이 현대 사회의 사실적 묘사를 위해 사이렌을 사용했다. 사이렌의 사요에 있어서도 볼륨과 종류(high, shrill, ringing등)에 대한 정확한 지시가 있어야 한다. 사이렌을 위한 표준적 기보법은 없지만 일직서낭에 길이와 셈여림을 표시할 수 있다.
심발롬은 고대 둘시머(dulcimer) 종류의 악기중에 가장 발달될 것이다. 이 둘시머 중의 하나는 아팔라치아 지방의 민속 음악에 영구히 남아있기도 하다. 헝가리 사람들은 20세기 초에 오케스트라에서의 사용을 위해 자신들의 둘시머를 개발했는데 이것이 심발롬이다. 심발롬은 주로 사다리꼴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한음에 여러현이 사용된 점에서 건반이 없는 피아노와도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악기는 납작하게 눕혀져서 가죽이나 금속 말렛으로 금속 현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두드려 연주한다. 현대의 심발롬은 발로 움직이는 약음 페달이 부착되어 있으며 네 옥타브의 음역과 그 범위안의 모든 반음들을 가지고 있다.
이 악기는 Bartok, Kodaly, 그리고 Strabinsky와 같은 작곡가들에 의해 빠르고 수식적인 패시지들을 연주하는데 사용되었다. 마림바의 경우처럼 심발롬에서도 음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롤(roll)을 연주해야 한다.
피아노와 합시코드가 코드도폰에 속하며 자주 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로 지정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