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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후기 스크랩 전남-광주권 전주 100배 즐기기
그대나였으면~ 추천 0 조회 41 06.01.29 15: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지, 한옥마을, 전주비빔밥 등 천년의 문화유산을 생활 속에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 전주.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향해 발전하고 있는 전주의 모든 것을 김완주 시장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 조선 왕가의 고향, 한옥마을의 독특한 정취!
전주는 천년의 전통이 생활 속에 그대로 간직돼 있는 독특한 문화도시다. 문화유산지수 전국 1위, 문화향유지수 전국 1위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시민 모두가 풍성한 전통문화유산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곳. 예향 전주의 풍류와 멋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가 바로 ‘전주 한옥마을’이다.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쫙 펼쳐져 있는 100여 채의 한옥들은 이곳이 바로 전국 최대의 한옥집단촌임을 실감케 한다. 소설 <혼불>로 유명한 작가 최명희의 생가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전주최씨의 종택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학인당은 조선시대 전통 기와집의 화려함을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이할 만한 사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이 전주 시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다는 것. 수십 년 동안 별다른 지원도 없이 집을 개보수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규제해놓았던 탓에 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테마관광단지로 지정돼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 관광지로 위상을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전주를 대표하는 또 다른 명소는 <조선왕조실록>이 보존돼 있는 ‘전주사고’다. 전주가 조선왕가 이씨의 발원지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지. 성주사고, 충주사고, 한양사고 등이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리는 바람에 유일하게 <조선왕조실록>의 모든 자료가 보관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의 자취는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경기전’과 국왕에 대한 분향지례를 거행하던 ‘전주객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주는 천주교가 발원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1914년에 준공된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축조된 국내 최초의 성당으로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과 전도연이 기도를 올리던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장소 위에 성당을 세웠다.


▶ 한지와 전통 부채가 어우러지는 문화의 고장
전주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한지를 꼽을 수 있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이용해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로 용도에 따라 서예지, 공예지, 창호지, 장판지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돼왔다. 특히 전주한지는 고려와 조선시대 때부터 왕실에 바치는 진상품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해왔다. 지금도 전주 2공단 내 9개 업체에서 최고 품질의 한지를 생산해내고 있다.

한지와 더불어 전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이 바로 부채. 조상들은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찬바람이나 먼지를 막기 위해 부채를 써왔으며, 특히 거북한 상대와 마주쳤을 때 자연스럽게 얼굴을 가리기 위해 부채를 항상 손에 들고 다녔다. 전주부채의 대표 격인 태극선은 단오 때마다 왕궁에 진상될 정도로 뛰어난 예술미를 자랑해왔다. 색색의 비단에 태극무늬를 넣어 다양한 색깔이 화려한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대나무에 200번이 넘는 손질을 가해 탄생하는 합죽선 등이 있다.

전주는 ‘예향(藝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1년 내내 각종 문화축제로 넘쳐난다. 4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쌍벽을 이루는 전주영화제가 전주 시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이어 5월에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주대사습놀이가 막을 올린다. ‘전주대사습놀이를 거치지 않으면 소리꾼이 아니다’라는 말이 정설로 굳어져 있을 정도로 전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악계의 등용문. 9월에는 전통 판소리와 전 세계 토속음악이 크로스오버되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 오모가리탕을 안주 삼아 이강주에 취해보자!
전주는 음식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호남지방에서도 단연 최고를 자랑하는 곳이다. 대표적인 요리가 바로 전주비빔밥. 평양냉면, 개성탕반과 함께 조선 3대 음식으로 꼽혀왔다. 콩나물과 청포묵, 찹쌀, 고추장 등 30여 가지의 반찬이 들어가는 만큼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전주의 향토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족회관(063-284-0982), 갑기회관(063-212-5766), 고궁(063-212-5766), 고려정(063-254-2181) 등이 전주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대표 맛집.

또 하나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바로 콩나물국밥이다. 경원동과 고사동에 가면 콩나물국밥집 수십여 곳이 쭉 늘어서 있는 골목을 만날 수 있다. 다래콩나물국밥(063-288-6962), 두레박콩나물국밥(063-286-7595), 삼백집(063-284-2227), 삼일관(063-284-8964), 왱이콩나물국밥(063-287-6980) 등이 유명하다.

한정식은 전주 사람들의 후덕한 인심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푸짐한 밥상을 받아볼 수 있다. 유기 반상기를 사용하는 등 전통에 가까운 상차림에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올 것. 궁(063-227-0844), 궁전한정식(063-284-6760), 만찬한정식(063-225-3333), 맛자랑수라청(063-246-1600) 등이 대표 맛집이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전주의 3대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오모가리탕이다. ‘오모가리’란 뚝배기를 뜻하는 전라도 지방 사투리. 민물고기와 채소, 양념을 적당히 섞어 보글보글 끓인 국물과 양념이 제대로 밴 물고기 맛은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일품. 매운맛이 강한 일반 매운탕과는 달리 된장 맛이 진해 구수하면서도 얼큰하다. 한벽집(063-284-2736)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마지막 음식은 바로 이강주.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히는 이강주는 예로부터 전라도와 황해도 지방에서만 빚어졌다. 배의 시원한 청량감과 생강의 매콤함, 계피의 독특한 향과 맑은 전통 소주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완성되는 술이다. 전주 이강주에는 눈을 맑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울금과 피로회복에 좋은 꿀이 첨가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약주로 즐겨 찾는다.









   ·    우먼센스

 

출처:미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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