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찬에 참여함에 합당한 자인가?
마태복음 26장 26-28절 / 26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참고 구절 : 고린도전서 11:23-26; 시편 32:1-5; 51:1-5)
지난 성찬식이 행해진 설교에서 “누가 성찬에 참여할 수 있는가?”를 오늘 본문으로 하고 다윗의 회개시를 들어 설교했었습니다. 그 설교에서 죄 사함의 구원을 얻은 복 있는 사람이 성찬에 참여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행하신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서 알려주신데 따른 것입니다. 그 내용을 마태복음 26장 17-30절(막 14:12-26, 눅22:7-23,요 13:21-30)에서 봅니다.
유월절, 누룩 없는 떡을 먹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습니다. “저희가 유월절 잔치를 어디서 준비하면 되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성안에 들어가 내가 일러주는 사람을 찾아가서 ‘우리 선생님께서 자신의 때가 왔다고 하시면서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유월절 잔치를 잡수시겠다고 하십니다’라고 전하라. 그러면 그가 준비해 놓을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일러주신 대로 유월절 만찬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시고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신할 것이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이것이 무슨 말씀인가 하여 어리둥절해 하며 무척 걱정이 되어 저마다 “제가 그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지금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나는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대로 죽음을 당할 것이지만 나를 배신한 그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때 예수를 배반할 유다가 “선생님, 제가 그 사람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그렇다. 네가 그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자들이 음식을 먹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떡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이것을 받아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으며 또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모두 이 잔을 받아 마시라. 이것은 많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새언약을 표시하는 피다. 너희는 내가 하는 말을 잘 기억하여 두라. 이제부터 나는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결코 포도주를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감람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가지신 마지막 유월절 만찬인 이 내용에서 중심되는 것은 26-28절에서 해 주시고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예수님은 이처럼 죄 사함 받은 제자들에게 떡을 받아 먹게 하며 그것을 “내 몸이다”라고 하셨고, 또한 잔을 받아 마시게 하면서 “이것은 내 피이다”라고 하셨는데, 이 피가 어떤 성격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내가 흘리는 언약 피다”라고 말입니다. 이것을 알려주는 증거에 있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례요한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시는 것은 세례요한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36) 라고 증거한 바대로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인데, 이는 유월절 양으로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에서입니다. 세례요한은 이를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 제정하여 주신 유월절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성취해 가시는 것에서 애굽에 있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켜 약속으로 주신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실 때 유월절 양을 잡고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름으로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출 12:27) 라고 유월절 제사에 언약하신 바인 애굽 사람에게 내리신 죽음의 재앙을 이스라엘 자손의 집에서는 넘어가게 하셨는데, 이것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는 온 세상의 사람들에게서는 유월절 희생양인 대속물이 되어 흘리신 피에 의해서 죄 사함을 받음으로 있게 되었습니다.
누가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며 먹고 마시게 하신 유월절 만찬의 떡과 잔을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19-20) 라고 기록하여 알려주고 있어서 유월절 만찬을 끝으로 새롭게 앞으로 있게 될 성찬에서의 떡과 잔을 통해 계속하여 가져나가게 될 것과 이를 통해서 “나를 기념할 것”에 있을 것이란 뜻을 알려 주셨습니다.
훗날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주께 받은 가르침을 따라 전하는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3-26)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의 가르침을 따라서 성찬을 행하는 예식을 갖습니다. 이제까지 해 왔고 이번에도 갖는 이 성찬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님이 오실 날까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져나갈 것입니다. 그러한 성찬에 시행하면서 지난 “누가 이 성찬에 참여할 수 있는가?”에 이어서 이제 “나는 이 성찬에 참여함에 있는 합당한 자인가?”를 생각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성찬은 아무나 참여하여 떡과 잔을 먹고 마실 수 있는 누구나에게 허용되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1) 첫째, 성찬은 주님께서 언약하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가 우리에게 부어짐에 있어 죄 씻음을 깨끗이 받은 자에게만 허락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있는 죄 사함(용서)의 권능에 의해서 죄로부터 구원 받은 자가 성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 둘째, 그렇게 죄 사함의 구원을 받은 자는 다시는 정죄 받지 않음으로 죄 값인 죽음의 해로부터도 구원 받고 영생하는 생명의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죄 사함 받음과 영생하는 생명에 있게 됨은 연관되어 있습니다. (3) 셋째, 이렇게 연관되어 있는 이 구원의 효력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임을 당하는 것을 통해 있은 단 한 번의 사건이나 그 효력은 영원한 것이어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속에서 영원히 부요함에 있고 또한 넘쳐흐름에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 속에서 항상 흘러 우리의 모든 죄에 대하여 사함(용서)의 은혜로 함께 하시며 또한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과 연합하여 하나 된 몸이 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으로 온전히 있게 합니다. 이는 죄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 있어 죄 사함의 은혜를 구하며, 형제와 동거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고 힘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4) 넷째, 주의 죽으심을 주께서 오실 때까지 선포하고 그 기억에 있어 교회가 한 믿음에 굳건히 있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기 위해서 말씀의 순전한 전파에 성도의 믿음이 있게 하셨고, 올바르게 시행되는 성례에 성도의 참여가 있게 하셨으며, 정당한 권징을 따름에 있게 하셨습니다. 그는 참으로 성찬에 참여함에 합당한 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