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하나님의 성회교단의 정체성
1914년 아칸소 주 핫 스프링스에서 여러 작은 오순절파가 연합하여 설립되었다. 그들은 회의를 통해 회중교회와 장로교회의
요소들을 혼합한 단순한 형태의 정치 조직을 채택했다. 한국에서는 하나님의 성회(The Assembly of God)은 믿음을 통한
병 고침 과 방언 등 종교적 체험을 강조하는 오순절교회를 뜻한다.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에 속한 대부분의 교회 이름이
"순복음교회"로 끝나기 때문에 순복음교회로 불리기도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대표적이다.
하나님의 성회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모든 급진적인 성경의 고등 비평을 반대하며 진정한 복음주의 교회들이 붙잡고 있는
성경의 참 진리들을 믿는다고 말한다. 그들은 교리 면에서 삼위일체설과 아르미니우스주의를 따르고 있다.
하나님의 성회에 속한 사람들은 개인적 체험존중, 쉬운 의사전달, 자발성, 내세(來世)지향성 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5). 성결교단의 정체성
동양선교회(Oriental Missionary Society)는 미국인 카우만(C. E. Cowman) 부부와 그의 친구 길보른(E.A Kilbourne)
그리고 일본인 나까다와 사사오가 일본 동경에서 동양선교를 목적으로 세운 선교단체였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1907년 5월 30일, 정 빈(鄭彬)과 김상준(金相濬)이 동양선교회가 일본에 세운 '도쿄성서학원’을 졸업한 후
귀국하여 서울 종로에 '동양선교회 예수교 복음전도관’이란 간판을 붙임으로써 시작되었다.
성결교단은 자신의 신학적 뿌리를 개신교의 복음주의적인 전통과 웨슬리안 알미니안주의에 두고 있다. 한국성결교회가
알미니안이라고 말할 때 일반적으로 칼빈주의자들이 이해하는 알미니안과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성결교회는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믿지만 선행적 은총으로 자유의지가 회복되었다고 믿는다. 성결교회는 인간의 결단을 성령의 역사를
의지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원죄를 인정하지만 선행적 은총과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 앞에 응답할 수 있다는
복음주의적 알미니안주의를 주장한다. 이 주장은 19세기말 미국에서 일어난 웨슬리의 성결의 복음을 다시 한 번 일으키고자 하는
강한 움직임에 따르는 것이며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의 수많은 성결교파들의 모체가 되었다.
한국 성결교회는 성결은 인간 내면에 있는 부패성의 변화이며 이차적인 성령세례로 가능하다는 견해를 따르고 있다.
6). 성공회(聖公會)의 정체성
성공회(Anglican Communion)라는 명칭은 사도 신경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라는 구절을 한자화(漢字化)한 것이다.
16세기 소위 종교 개혁 당시 영국 교회가 정치적으로 로마 교황의 수위권을 거부하기 시작하였다. 1533년에 영국 왕 헨리 8세를
교회의 우두머리로 결의하였다. 1536년 로마의 감독권을 폐지되고 1570년 교황 비오 5세는 영국의 왕 엘리자베스를 파문하였다.
이로써 영국 교회는 가톨릭과 분리되어 영국 국교회가 되었다. 그영국 왕은 헌법상 교회의 관할자일 뿐,
실제는 주교가 관할하는 교구의 독립성이 인정되었다.
성공회의 신학적 입장은 삼위 일체 교리를 근본으로 하여 66권의 성경을 기본으로 하여 신앙의 모범으로 외경(外經)을 택하였다.
그들은 사도 신경과 니케아 신경을 믿으며 성직의 사도전승을 인정하여 주교, 사제, 부제의 교계를 갖고 칠성사를 통하여
성령의 은총을 입으며 보편된 하나의 교회임을 근본 교리로 한다.
7). 루터교의 정체성
루터교는 종교개혁을 시작한 루터에 의해 독일 전역과 스칸디나비아 반도지역에서 공식적인 승인을 받았다.
루터교의 신학적인 입장은 보통 9개 신앙 고백문으로 이루어졌다. 9개 중 3개의 신앙고백문은 초기 교회의 사도신경,
서방교회의 니케아 신조, 아타나시우스 신조이며, 나머지 6개는 16세기 종교개혁에서 나온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슈말칼덴 조항, 루터의 대(大) 교리문답과 소(小) 교리문답, 협화신조(Formula of Concord)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처음 3개와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Augsburg Confession)만이 모든 루터교가 공통적으로 받아들이는 교리이다.
가톨릭 교회는 "의인"과 "성화"를 혼합하여 구별하지 않는다. 가톨릭에서는 새 사람으로 탄생하는 일, 회개, 의인, 구원과
거듭남 등에 있어서도 인간과 하나님이 협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루터교는 "의인"과 "성화"를 철저히 구별하는 것이다.
루터에 의하면 "의인"에 있어서는 하나님이 다 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탄생하는 일은 부모가 다 하는 것과 같이.
그리고 탄생한 다음에는 아기와 어머니가 협력하여야 성장하는 것이다. 물론 의인(탄생)과 성화(성장)이 하나의 사건이라
말할 수 있으나 루터에 의하면 "엄격히 말하면 의인이 먼저요 성장은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