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생님 오랜만이시네요. 오래 묵었을 양복이 꽤나 잘 어울리시네요. 아직도 새파란(?) 청년이신데요.
선생님 글 통해 귀한 러시아 학교의 입학식 장면을 세밀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연이 녀석! 저는 지난 여름 처음 보았을 때 솔직히 장마당에 풀어 놓은 아이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짧지 않은 이틀간의 여행을 통해 대륙이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 스스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새기게 되었습니다. 동평식구들이 이야기하는 동북아인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하연아 학교 잘 다니고 홧 - 팅!
그리고 장샘 다시 만나뵐 내년 여름까지 그 새파란 청춘 잃지 말고 계시길.
솔빈식구 모두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시길...
첫댓글 임광호선생님 반갑습니다!!! 함께 오신 선생님과 따님도 모두 뵙고싶고 궁굼합니다. 역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신 선생님들과 비교적 역사인식의 안목이 좁았던 제가 선생님들과 더불어 함께한 이틀간의 블라디해변에서 그리고 우리 조상의독립운동의 역사의 장 마다에서 재해석해 주심에 깊은 감동과 그 날의 역사적인 당위성을 피해갈수 없었던 얼마나 간절하고 피할수 없었던 선택이었나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단지동맹비에서도 참으로 우리 민족의 가슴뜨거움과 결염함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셨지요. 뜨거운 열정의 선생님!들과 함께한날들 행복했습니다. 저는 추석에 연해주 가려구요.
장마당에 풀어 놓은 아이에게서 또다른 내일을 보려는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연해주는 성장해 가리라 생각합니다. 드넓은 대지가 눈 앞에 가로놓였던 그 곳에 서 본사람이 느끼는 그 맘 모두 담아 하연이가 손수캔 도라지(어린아이 팔뚝만한~)를 정성껏 손질하여 술을 담가놓는것을 보고 왔습니다. 그 술이 익을무렵 다시 연해주 찾아주시면~ 나 잡아봐라~ 2탄을 기대해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