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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0(목) 맑음-[영산]시루단맥종주-구황산 소시랑봉 시루봉(고창)-고창뜰 청보리밭을 적시는 주진천 고창천 두 개울의 발원지인 구황산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따라 고수면민들의 산책로인 시루봉을 지나 23번국도 부곡고개 삼거리까지
[영산]시루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2. 2. 10(목)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고창
영진5만지도 : 472, 446, 445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영산기맥이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축령산(문수산) 서우치 살우치 장군봉 지난 구황산(499.8)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410.2봉(0.6)-임도고개(290, 0.9/1.5)-△304.6지점(0.1/1.6)-315.4봉(0.2/1.8)-소시랑봉(250, 1.3/3.1)-십자안부(190, 0.7/3.8)-213.3봉(0.8/4.6)-△205.7지점(0.2/4.8)-십 안부(100, 0.8/5.6)-연동고개 삼거리(100, 0.5/6.1)-시루봉(179, 0.4/6.5)-23번국도 부곡고개(70, 0.8/7.3)-삼거리(☐70.1, 0.3/7.6)-8번군도 고창~담양고속도로(50, 1.8/9.4)-서해안고속도로(40, 1.3/10.7)-태봉(△110.8, 0.8/11.5)-13번군도 삼거리(50, 1.5/13)-아산면사무소 734번지방도로(10, 1.5/14.5)-15번국도(10, 0.1/14.6)를 지나 논두렁을 진행해 고창군 아산면 상갑리 영산기맥 구황산이 발원지인 고창천이 같은 구황산이 발원지인 주진천을 만나는 곳(10, 1/15.6)에서 끝나는 약15.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1999년도 처음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만들때는 지형도를 보고 이름을 적당히 지었다 처음 나오는 소시랑봉이 제일 높고 이름이 특이하여 소시랑단맥이라고 부르자고 했으나 답사결과 소시랑봉은 전혀 특징이 없는 둔덕 정도 수준이라 이 산줄기를 대표할만한 위치가 아니었고 그 다음에 나오는 두 번째 높은 179.4봉 무명봉에 시루봉이라는 이름이 있고 등산로도 4급 산책로이며 이정목이 자주 나오고 사람들이 자주 다녀 잘 알려진 산이라 그 산줄기를 대표할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 영산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영산]시루단맥이라고 수정해서 부를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영산]시루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진행경로
전북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 용두마을 임도-삼거리-능선입구-능선-구황산 분기봉-410.2봉-임도고개-△304.6지점-315.4봉-소시랑봉-십자안부-206.9봉어깨-190안부-213.3봉-△205.7지점-100십자안부 임도-연동고개 임도-시루봉-임도삼거리-도로 삼거리-23번국도 부곡고개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길이 없거나 5급길이었다가 막판 시루봉은 4급 산책로임
독도 등 주의사항
△205.7지점에서 100십자안부 임도 내려서는 지점과 시루봉에서 연동저수지 삼거리까지 가는 길 조심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 용두마을 지난 지점에서 시작하여 임도따라 오르다가 능선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망가진 길을 올라 구황산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시루단맥을 따라 23번국도 부곡고개까지
구황산(499.8) : 전북 고창군 고수면, 전남 장성군 삼계면
소시랑봉(250) : 전북 고창군 고수면
시루봉(179) : 전북 고창군 고수면
구간거리 : 9.4km 접근거리 : 1.5km 단맥거리 : 7.3km 기타거리 : 0.6km
(생략거리 약8.3km 답사거리에서 제외된 거리임)
구간시간 8:40 접근시간 1:30 단맥시간 4:3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2:10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요번에 치유맞이산행의 변을 이야기 하며
이틀간 [영산]시루단맥과 [영산선운백제불교]조지단맥 답사를 하고 왔다
작년 년말부터 왼쪽어깨 회전근개부분파열과
금년초부터 왼쪽다리 정맥순환장애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완치는 아니더라도(수술 이외는 완치는 안된다고 함)
어느 정도 치유가 된 것 같아 의사샘에게 자문을 구해
왼손으로 무거운 것을 들지 않고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것과
무거운 것을 메고 다니지 않는다면 산행이 좋다는 권고사항을 듣고
홀로 치유맞이기념산행을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서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말로는 주의사항을 지킨다고 했지만
산행을 하다보면 지켜지지 않음은 자명환 일이다
이틀간 가시+잡목+넝쿨+풀 등이 어우러진 산줄기를
1분에 1m도 진행 못하는 곳을 가즌 쇼를 다하며 지나가는 등
예정한대로 덧나지 않고 잘 다녀왔다
앞으로 산을 2달반 이상 다니면서도 이상이 없으면 완치가 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도 믿을수가 없다
그런일이 한두번 일어나는 일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산에 간다고 하면 몸과 마음이 들떠서 잠을 못이루다가
결국은 도상훈련 등을 하면서 날밤을 꼴딱 세우다가
역류 현상 때문에 라면 반개를 힘들게 먹고
5시20분 집을 나선다
전철을 갈아타고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7시5분 고창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
흥덕에서 있었던 황당한 운전기사 이야기
이 버스는 고창가는 중간에
흥덕에서 한번 정차를 한다음 고창으로 간다
운전기사가 흥덕에서 내릴분 빨리 내리란다
그런데 젊은이 한사람이 안내리고 계속 앉아있는데
기사가 지적을 하며 안내리냐고 흥덕이라고
갑자기 고창으로 가야할 일이 생겼다 편의를 좀 봐달라
즉 버스안에서 요금을 더 계산하겠다는 것이다
안된단다 기사는 매표를 할수 없단다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본새가 동네 00치 수준급이다
자주 있으니까 내려서 다음차를 타란다
결국 손님들이 그럼 그렇게 하라고 종용을 해서
그 젊은이는 강제로 쫒겨나고 말았다
그러면 매표소에서 매표할 시간 몇분만 내주면 되는데
그걸 못기다리고 손님을 강퇴시키는 모양과 말투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이다
나도 그런 일이 가금 생기는데 전부 버스안에서 해결하고 갔다
열차도 마찬가지고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나
숙제가 하나 생겼다
고창에서 내려 택시로 들머리로 잡은 고수면 두평리 용두마을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 오르며 더이상 못올라가겠다고 하여
할수 없이 택시에서 내리는데
요금 어쩌구 보다 더 어쩌고 이야기가 나오려고 하길레
무려 요금의 33%이상을 더준다고 하며
15000원 정도 나온 요금을 2만원으로 결재를 하세요 했더니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그런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명함까지 한장 준다
210,
전북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 용두마을 지난 임도 : 10:50
너무 늦게 시작하여 오늘 완주를 못하고
비산비야구간은 생략해야 할 것 같다
임도를 걸어 올라가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눈뜬지 몇달 안되어보이는
똑같이 생긴 예쁜 강이지 6마리 정도가 나를 졸졸졸 따르거나
아니면 내 앞에서 먼저 올라가며 알짱거린다
삼거리 이정목에 좌 구암삼거리4.0, 우 평지삼거리1.7
온길 용두마을1.2
230
용두삼거리 : 10:55
댕댕이들은 계속 따라오고
내 생전 처음보는 희안하게 생긴 송신탑도 지나
임도를 따라 오름짓을 하다가
해발 280m지점 좌쪽으로 유턴해서 두평리 구암으로 가는 지점에서
0.9
⊃지점 능선입구 : 11:00 11:10출발(10분 휴식)
아무런 표식은 없지만
우측 계곡 가시 잡목 키큰나무를 잘 살펴보면
옛날에는 그게 경운기길이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안다녀 묵어버려 길이 없어진 곳이다
오르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그 댕댕이들은 올라가면서
한 마리씩 뒤치지더니
달랑 2마리 남았다
그것들이 과연 더 따라올까 걱정이 되어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아무리 쫒아도 모르는척 계속 쫒아오르는 것이다
전생에 나하고 무슨 억하심정이 있었던지 좋은 관계였는지
그랬는갑다
설마 따라오겠어 조금 오르다가
그 어린 것들이 지쳐서 내려가겠지하며
일단은 동행을 한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올라가는데 엄청 귀찮다
ㅎㅎ나올라가기도 힘드는데
댕댕이들은 길이 없어도 가시덤불도 잘만 오른다
에구 큰일 났다 싶다
저것들이 끝까지 따라온다면 구황산 정상에서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속으로 오만가지 잡생각만 가득하다
영산기맥340지점(1.1) : 11:25
영산기맥 능선으로는 5급길이 있을뿐
길이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보아
지자체나 산악회에서 그리 관심이 없는 모양이라
조금 섭섭해진다
바위지대가 나오고 설마 여기야 못오르고 가겠지 했는데
ㅎㅎ다리가 넷이라 힘안들이고 발을 뻗어잡고 잘도 오른다
나는 백목검객이다 내 나무칼을 받아라
나는 흑석검객이다 ㅋㅋ겨우 나무칼이냐 쨔샤
내 파르테논신전기둥칼을 받아라
다시 친해진 두녀석이 잡목속으로 따라오고
드디어 구황산 거대바위들이 있는 곳에 이르고
우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시루단맥길이지만
좌쪽 몇m정도 더가면
댕댕이들까지 올라온 정상판이 있는 암봉 구황산 정상이다
고창 청보리밭 벌판을 달리는 고창천의 발원지다
바위위에서 바라본 영산기맥의 고산 고성산
두루봉과 문수산(축령산)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와
고창들판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는 곳인데
오늘은 가스가 가득차 션찮다
내가 쉬니 댕댕이들도 쉬고
1.5
구황산 분기봉 : 12:10 12:20출발(10분 휴식)
몇m 뒤돌아와 분기한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는데
그 댕댕이들이 설마 더오겠어 했는데
ㅎㅎ계속 따라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냐
태어난지는 몇 달 안되었어도
고창 산악견 인정한다
길은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한다
북쪽능선으로는 아직 눈이 쌓여있지만
남쪽 능선으로 갈아타면 언제 그랬냐는 등 눈이 없다
390펑퍼짐한 안부 : 12:50 12:55출발(5분 휴식)
두 마리의 댕댕이들은 아직 잘 따라오고 있다
이제는 어쩔수 없이 끝까지 가야하는 부담이 점점 커지는데
이것들이 어느 순간 싹 없어지고 말았다
댕댕이를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메아리만 들려온다
아마도 오늘이 처음은 아닌듯 하구 어느 정도 따라가다가
자기네들 영역범위를 벗어나면
간다는 이야기도 없이 사라지는 모양이다
그런데 몇 달 안되보이는 어린 것들이 여기를 올라와 보기나 했을까
참 모든 것이 불가사의한 일이로다^^
한3km정도 같이 산행을 한 것 같다
암튼 대단한 몇달 안되는 강아지들이다
이 험한 산줄기를 따라 빽을 해서 갔다는 생각을 하니
먹을 거라도 조금 주어서
같이 먹고 헤어질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그것들이 길도 뚜렷하지 않은데
지나온 루트를 그대로 잘 갔을까 걱정이 된다
돌들이 널린 펑퍼짐한 410.2봉 : 13:10
바위들이 널린 둔덕 2개를 넘어
비포장 임도로 내려가
좌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임도삼거리다
물론 갈일은 없다
이제야 구황산 산신령님께 고시레도 하고 영양보충도 하고
푹 쉬었다가 일어난다
임도고개 : 13:55 14:45출발(50분 휴식)
길은 없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뚫고
펑퍼짐한 곳을 적당히 올라
판독불능 삼각점과
가시속에 고창437 망가진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304.6지점 : 14:50 15:00출발(10분 휴식)
납작묘 흔적이 있는 315.4봉(3.3) : 15:10 15:15출발(5분 휴식)
봉우리 같지도 않은 둔덕 수준의 봉우리인 250봉으로 올라서면
소시랑봉이라는 이름은 있지만
어느 산줄기를 대표할만한 봉우리가 아니다
250 4.5
소시랑봉 : 16:05 16:15출발(10분 휴식)
좌쪽으로 개활지가 나오고
자작나무숲이 나온다
190십자안부 : 16:55
206.9봉어깨 : 17:00
잔물결을 타다가
다시190안부 : 17:15
좌측에서 온 임도를 만나 오른다
213.3봉 : 17:30 17:40출발(10분 휴식)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206.8지점에
삼각점은 찾울수가 없다
17:45
우쪽 사면이 수종갱신지 개활지가 나오고
길이 좌쪽으로 유턴해서
150지점 능선 우쪽 사면 : 17:50
100십자안부(7.1) : 17:55 18:00출발(5분 휴식)
132.4봉을 올라가는 원칙을 무시하고
우쪽 사면이 수종갱신지인
임도를 따르다가
좌쪽으로 살짝 오르면 임도 십자안부다
이정목에 경운기길로 직진하면 농바위560, 시루봉380
좌로 내려가면 연동240, 온길 평지 용두
100 7.5
연동고개 임도 삼거리 : 18:10
경운기길로 시나브로 오르는데 묘지능선이라고 보면 된다
세맨구조물위에 올라앉은 산불초소가 있는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너른 평지가 나오고
키가 엄청나게 큰 수초종류와 쫄대가 베어져 덮혀있다
정상목겸 이정목에 이곳은 시루봉
갈길 농바위180, 증산고인돌560 연동저수지530 증산저수지650
온길 연동마을600
시루봉 : 18:30
초소 좌쪽으로 가다가 장애물이 많아 뒤돌아
초소 우쪽으로 너른 평지를 수초와 쫄대위로 진행을 하는 순간
ㅎㅎ이게 웬일이냐 정상이 물구덩이로 밟으면
물속으로 빠지는 수렁이 시루봉 정상을 이루고 있어
함부로 건너갈수가 없다
결국 가지 못하고 다시 뒤돌아 초소 좌쪽 처음 간곳으로
조심하며 장애물을 넘어 가
우쪽으로 빙돌면 4급길이 나온다
밤은 득달같이 찾아오고 손전등 불빛에 의지하며
그길을 죽따라가면 막판에 쫄대숲을 만나고 내려갈수 없게 된다
잠깐 뒤돌아 조금 오르다가
진행방향에서 좌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면 그리로 내려가면
밭이 나오고
이정목에 나온다 우로 가면 증산고인돌160 좌로 가야할길 연동540
온길 시루봉400 농바위220
우쪽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지하통로로 나가면
증산고인돌마을로 가는 길이니
좌쪽 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면 2차선도로를 만나고
육각정자와 돌장승이 있는 연동마을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지나온 시루봉710m라고 한다
50, 9.1
연동마을 삼거리 : 19:10 19:25출발(15분 휴식)
고창택시를 부르고 걸어서 23번국도변까지 나가면 삼거리로
우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부곡마을로 가는 길이고
삼거리는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까지가 시루단맥 능선길이다
30, 9.4
23번국도 부곡고개 : 19:30
그후
이후 전부 도로따라 가며 달랑 태봉 하나 살짝 오르다가
다시 도로따라 산줄기 끝나는 곳까지 가므로
일단은 이곳에서 완주한 것으로 간주하고
나머지 구간은 전부 생략하기로 한다
미리 전화해놓은 택시를 타고 고창으로 간다
기사님이 소개하는 사랑방집으로 가
다른 곳에서는 1인분이 다 되는데
이곳에서는 1인분이 안된다는 제육볶음은 포기하고
소머리곰탕을 시켜먹는데
2000원이나 더 저렴한 나주곰탕이 자꾸 생각나
별로 맛을 모르고 배가 고프니 억지로 먹었다
탑모텔을 갔더니
에그 무슨 모텔이 5만5천원이나 받냐 호텔급모텔 가격이 아니던가
무조건 나와 길건너 태흥모텔을 가니 4만냥이다
괜히 만오천냥 번것같은 기분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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