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2014-40]도서관관계자 교육감 면담(도서관 조직개편)_2014.12.12.hwp
사서노조 및 사서직관장 조희연 교육감 면담 결과
사서노동조합(이하 ‘사서노조’, 위원장 김선이)에서는 도서관 조직개편 관련으로 12.11(목) 17시부터 1시간 30분여 교육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서직 관장(참석명단 이하 참조)과 함께 했으며 조현우 비서실장, 한민호 정책보좌관이 배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공무원노동조합과의 면담(12.8)에서 그간 조직개편추진과정에서 공공도서관 사서의견이 배제된 것에 대해,
‘직원식당에 가니 직원들이 태업하자라는 말을 하더라. 사서노조위원장으로서 직원식당에 밥먹으로 가기도 두렵다’라는 심경을 전한바 있으며, 현장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의견수렴 절차는 공염불일 수밖에 없으며 현장 공무원들의 실망과 불신을 초래하는 더 큰 아픔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유감을 표했었다.
● 소통부재의 일방적 실험도구적 조직개편 경계해야
그러나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청공공도서관 사서직공무원들을 또 한번 울게 했다.
12.11(목) 오후 5시 간담회를 가지기 전, 이날 오전에 이미 <입법예고 결과>가 확정되어 입법예고 제출기관에 <조치내용 결과> 공문이 시행된 뒤에 사서직 간담회를 가진 것은 도서관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결정된 결과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일방적 처사라고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조직개편 입법예고 의견제출 기관은 <사서노동조합, 정독, 강서, 구로, 강남, 강동, 어린이, 서대문도서관 및 고덕평생학습관> 9개관이었으며, 조치내용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1개 교육지원청 공공사서 파견 반대 : 미반영
부서명칭 <독서문화진흥과> : 반영(5개 학지과 폐지, 4개 독문과)
복수직렬 반대 : 미반영(행정 및 사서사무관 복수직렬)
● 공공도서관 의견 전달
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교육정책이 바뀔 때 마다 현장은 실험도구 대상이 되고 있으며 바뀐 것도 없고 자주 바뀌어 더 혼란스러운 현장상황으로, 그 때 마다 도서관이 주요한 대상이 되고 있어 사서들의 고충과 현장분위기를 전달했다.
2011년 곽노현 교육감님 시절 <서울시도서관 활성화방안 워크숍> 결과 관종별 관장들이 머리를 맞대어 도서관정책의제 중점 추진과제를 장단기적으로 선정하여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13년 문용린 교육감 시절 <서울시교육청도서관 발전방안>을 마련하였는데 공통사항 중의 하나가 공공도서관-학교도서관 연계체계 구축이라는 것을 안내하였다.
이번 조직개편관련은 크게 ①학교도서관 안정화, ②교육청 공공도서관 정체성과 방향성 차원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이 옳다.
①학교도서관 안정화 차원에서는 교육지원청 학교도서관 지원체계는 행정체계로서 학교현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좋을 것이나, 공공도서관과 연계된 네트워크체계가 되어야 효과가 있는 것이지 교육지원청 지원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을 밝혔다.
또한 ②교육청 공공도서관 정체성과 방향성 측면에서도 공공도서관 일원화논리가 있을 때 마다 교육청 공공도서관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게 되는데 교육청공공도서관이 학교도서관과 연계한 학생 인성․창의 독서지도, 학부모 교육, 평생교육을 강조한 교육특화도서관으로서 거듭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교육자치의 지방자치 예속화라는 위기의 국면 속에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초중고 학령기 교육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평생교육이라는 큰 테두리에서 교육청공공도서관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교육청도서관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고, 그러한 측면에서도 교육청공공도서관에서의 학교도서관 연계체계 구축을 강조되어야 할 것임을 제안했다.
조직개편이 확정된 현 상황에서 조직개편 확정학교도서관 안정화와 공공도서관 안정화를 위한 바람직한 학교도서관 네트워크 지원체계에 대한 제안으로는 교육지원청 11명 사서인력 증원과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지원 업무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그 외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