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일) 입산회는 故 성두섭회원의 2週忌(大祥)를 맞이하여
회원 16(14+부인2)명과 유가족 3명(두 딸과 모친)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산 상장능선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구파발역 분수대에서 만나 오전9시30분 156번
시내버스를 타고 용산교장에서 하차, 10시 형제당 옆으로 오르는데
정식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들어서 숲을 헤쳐나가느라 고생을 한다.
10시36분 주능선에 이르고 10시45분 전망대바위에 올라 간식을 들며
15분간 휴식. 비가 줄곧 내려 후줄근하지만 전망이 탁 트여 시원하다.
11시 전망대바위를 떠나 한 차례 내리막과 오르막을 거쳐 11시25분
상장봉(上將峰, 543m)에 당도, 후미를 기다리며 다시 10분간 쉰다.
11시35분 상장봉을 출발, 미끄러운 암벽을 올라 11시50분 565봉에
도착하여 고인의 유해가 뿌려진 전망암에 가보니 비바람이 강하여
아늑한 곳으로 장소를 옮겨 천막을 치고 돗자리에 젯상을 차린다.
고인이 좋아하는 술과 음식을 올리고 분향을 하면서 명복을 빈 후
음복을 하며 고인을 기리고 떡과 편육 등 제사음식으로 포식을 한다.
오후1시5분 추모제를 마치고 암봉을 내려간 후 능선을 따라 하산,
가스때문인지 길을 잘못들어 오르락 내리락하는 우여곡절 끝에
2시40분 육모정고개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른 후 우이동으로 향한다.
3시20분 용덕사에 이르렀는데 이 번에는 용덕사 측에서 새로 설치한
담장을 넘지 못하여 우왕좌왕하다가 일부는 담장 밑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한참을 내려간 후에 허술한 담장을 통하여 등산로에 진입.
3시35분 오크밸리에 들어가 난로 곁에서 옷을 말리며 맥주로 뒤풀이.
유가족의 인사말을 듣고 6월4일 정기산행지는 소백산으로 확정한다.
5시20분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해산. 금일의 산행은 순수산행시간이
3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았지만 빗속에서 2번이나 길이 헷갈려 고생을
하고 더구나 용덕사의 견고한 담장 때문에 쉽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비 때문에 참석자는 별로 많지 않은 대신 엄 량이 처음으로 참석.
참석자 : 강준수,김성민,김종국,박남서,박승훈,박준상,석해호,송주은,
이명인,이상일,이선길부부,임동철부부,조철식,엄 량 이상 입산회 14+2명
이점숙(성두섭부인),성다운,성아름(담솔) 이상 성두섭가족 3명 총19명





경음악 : Auld Lang Syne
첫댓글 아니 제사지내는 사람들의 표정이 엄숙함이란 전혀 없고 ....., 특히 simom! 그대는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