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용공부의 시작 저는 대학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제꿈은 체육교사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입학하니 적성과 진로에 대한 제2의 사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였으나 소질, 적성, 환경에 의해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저는 "행함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는 일이 천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임용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불합격 한국사 자격증은 군대에서 상병때 땄고, 본격적인 임용공부는 제대후 시작했습니다. 제대하여 4달동안 공부했는데, 스포츠클럽강사일을 하고 격투기를 배우면서 준비할만큼 임용을 우습게봤습니다. 결국 2015년 시험에서 교육학12점, 전공32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낙방하였습니다.
3. 전환점 2015년 시험에서 뜻밖의 수확도 있었습니다. 2차준비를 함께하면서 친해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함께 낙방한 김선생님과 최종합격한 이선생님이있었습니다. 이후, 이선생님은 일년동안 멘토역할을 해주셨고, 김선생님은 약 7개월동안 함께 생활스터디를 하는 인연이 되었습니다. 이는 2016년에 합격하는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4.1차 합격 2016년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신림동에서 먹고 자고 공부하며, 7개월간 지냈는데 한달에 150만원정도 지출했습니다. 3월부터 9월까지 신림동에서 지낸 후, 10월부터는 집근처 독서실에서 혼자 정리하였습니다. 돌이켜생각해보면 1차 준비는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서 충분히 이해한후 정확하게 암기하는것" 누구나 알고있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드문것같습니다. 어찌보면 단순한 방법이지만 1차합격을 하게되었습니다.
5. 최종합격 왠지 2016년 시험은 1차 고득점자가 별로없는거 같아서 2차에서 역전이 가능할거 같았습니다. 제가 커트라인이라고 생각하고 냉정과 열정을 오가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실기는 부상에 유의하며 꾸준히 했고, 면접과 수업시연 및 지도안은 실제 시험과 똑같은 조건에서 반복연습하였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어느 해보다 2차시험의 변별이 높았고, 덕분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로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6. 개인적인 의견 제 의견은 초수나 재수분들에게만 해당된다는것을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처음 공부하시는 분은 한번쯤 올인하시는걸 권장합니다.
교육학은 기출과 자신이 선택한 강사가 강조하는 내용을 여름까지 정확히 인풋하고 가을부터는 아웃풋하는 연습이 제일 효율적인거 같습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전공에 맞먹는 교육학 분량을 모두 소화할수없음을 일찍이 인정하는것입니다. 선택과 집중하지 않아서, 정작 중요한 개념은 숙지하지 못한채 시험장에 들어가는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전공은 요즘 원서, 원서, 이야기하는데 그 원서보는것이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각종 원서에서 시험에 나올만한것만 추린게 교재입니다. 그 내용을 설명하는것이 강의입니다. 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확인하는것이 스터디입니다. 적용해보는것이 모의고사겠죠. 초수나 재수인 경우 제일 믿을만한 강사한분을 선택하셔서 교재, 강의, 스터디, 모의고사에 성실히 임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이채문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멘토였던 이선생님이 이채문선생님 강의 듣고 합격했기때문입니다. 1년동안 함께했던 이채문선생님의 장점은 첫째 생리,역학 설명이 좋다는것입니다. 둘째, 커리큘럼(반복적분습법)이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모의고사(석차)를 통해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입니다. 넷째, 선생님께서 실수와 잘못을 솔직히 인정한다는 점입니다. 다섯째, 언제나 객관성과 사실에 입각하여 지도한다는 점입니다. 한편, 이채문선생님께서 설명과 이해없이 단순암기를 시킨다는 지적이 있던데 인문학, 교과교육학에 있어서는 저도 사실 공감합니다. 이채문 선생님을 선택한수강생들은 스터디와 질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노량진에 많은 전공강사분들이 계시므로, 자신이 부족한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신과 가장 적합한 강사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택하셨다면 왠만해서는 그 길로 쭉가시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바꾸면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학습누락이 생기고 수험생활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기의 경우, 잘하는분은 1차끝나고 하셔도 되고 못하는분은 꾸준히 준비하셔야합니다. 올해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대전 등 전반적으로 실기의 변별이 커진거 같습니다.
수업시연이나 지도안은 실제 시험과 똑같은 절차로 연습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지도안이든 시연이든 항상 조건에 입각하여 연습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구상형은 반드시 아주 긴 지문의 기출문제로 연습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구상메모방법도 연습해야합니다. 즉답형은 기출을 중심으로 예상문제를 30개정도 뽑아놓고, 그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적어보시기바랍니다.
수업시연이나 면접은 할때마다 동영상찍어서 집에가는길에 보시면 발성, 움직임, 태도, 표정 등을 고치시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6. 수험생활의 규칙(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첫째, 합격하는데 도움되면 돈 아끼지말기. 둘째, 합격하는데 도움안되면 어울리지말기. 셋째, 규칙적인 생활하기. 넷째, 일주일에 하루(반나절)는 놀기. 다섯째, 자신의 신분을 잊지 않기. 여섯째, 규칙을 지키기.
7. 느낀점 첫째, 임용준비는 사립학교에 돈주고 들어간 금수저들은 평생가도 모를 개고생이다. 둘째, 시험의 시행과 평가를 절대적으로 신뢰할수는 없다. (예기치않은 상황발생해도 합격할수 있는 압도적인 실력을 목표로 해야한다.) -시행 사례1. 시험규정 미숙지한 감독관의 실수로 수험생의 시간손실 발생. -평가 사례2. 도대체 내가 왜 점수가 낮은지 왜 점수가 높은지 명확히 알수없음. 셋째, 매년 출제경향이 뭔가 크게 바뀌는거 같지만, 결국 전공80점중 60점이상은 기출주변에서 나온다. 넷째, 버티기싸움이다. 멘탈게임이다.
8. 실기시험에 대한 의견 2016년 서울은 육상, 체조, 축구, 핸드볼, 수영. 이렇게 시험을 봤습니다. 육상은 높이뛰기가 나왔는데, 보통 140~150 사이에 70프로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150만 넘으면 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조는 순서를 잘기억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해야 잘해보이는거 같습니다. 시간제한은 없으니까 천천히 연습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축구와 핸드볼은 정해진 미션을 잘 수행해야합니다. 이 때, 시범을 잘 보고 연습시간을 잘 활용하여 자신만의 전략을 짜두면 좋습니다. 예를들어, 축구의 경우 저는 "슛을 할때 공을 세우고 차는게 좋겠다"와 같은 전략을 세웠습니다. 핸드볼의 경우 저는 "슛을 할때 9개의 점수판중 하단의 3개점수판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시험을 봤습니다. 수영은 다이빙과 영법의 자세를 기록과 함께 평가하므로 연습도 이에 맞춰서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육상,체조,수영은 구기종목과 달리 실기장에서 이변없이 실력발휘 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위 3종목에 자신이 없으신분은 1차준비와 병행하여 틈틈히 연습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서울 실기시험은 2015년도까지만 해도, 남자는 거의 20~22사이가 평균이었고 여자는 18~20사이가 평균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6년 올해에는 여자는 16~18이 평균, 남자는 18~20이 평균일 정도로 전반적으로 점수를 짜게준것같습니다. 앞으로는 실기를 잘하면 2차에서 뒤집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부상을 주의하는것입니다. 특히, 기분이 좋지않거나 감기에 걸렸을때 억지로 운동하다보면 부상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컨디션이 아주 좋을때에도 부상확률이 높으니, 항시 부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9. 한양퍼펙트학원의 장점과 아쉬웠던점 장점은 첫째, 특정한 학연,지연이 없이 평등하므로 학원분위기가 좋다. 둘째, 각 종목의 선수출신들이 실기를 지도한다. 셋째, 자율적으로 수업시연과 면접을 준비할수있다. 넷째, 동작구민체육센타의 각종 시설(헬스장, 스트레칭실, 스터디룸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수있다.
아쉬웠던점은 첫째, 1단계 수업과 2단계 수업이 큰 차이가 없었다. 1차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수업은 좀더 디테일하고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연습할수있었으면 좋았을 것같다. 둘째, 각 종목의 선생님은 해당종목에는 전문가지만 임용실기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알아보거나 원장님께 여쭤봐야하므로 번거로웠다. 셋째, 2단계 수업에서 시간표가 너무 타이트하게 짜여졌다. 중간에 이동시간이나 쉬는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주면 좋겠다.
첫댓글 성재샘~~다시한번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런게 진짜 합격수기지~~좋은점과 아쉬운점...장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했던점은 올한해 최대한 보완해서 한걸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합격수기 정말 짱..!!! 성재 멋지다~ ^^ 실기전략도 이렇게 세심하게 알려줄 수 있다니, 정말 너에게는 항상 많이 배우게 된다. ^^
원장님 부원장님 이하 강사선생님들, 불안하고 초조한 원생들을 공감해주시고 사소한 질문에도 귀기울여주신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격려해주시는 정이든선생님 감사합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