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백담계곡하는지 알겠습니다..시외버스 정류장 부터 백담사까지 약 7.5km 내외라 일반인들이
걷기에는 무리가 되는 코스입니다...수렴동대피소까지 13km 정도의 완만한 길은 걷즐모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인데 이제 못가기에 넘 아쉽습니다...
GPS 거리 : 18.2km...걸은 시간 만 : 4시간 20분...
체감거리(약 116m 정도의 오르 내리, 평지 걸은 시간 감안) : 약 18.5km 내외는 걸었다 생각합니다..
백담사 전경..
영시암 전경..
40세 즈음에 백두대간을 끊어서 타다가 설악산공룡능선을 한번 가보고자 아침 첫차로 속초에 도착하여 택시이용
설악산 소공원에서 비빔밥을 하나 먹고 출발(빨간색)을 하였는데 가장 어렵다는 마등령 코스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하네요...마등령 삼거리에서 좌측에 유명한 오세암과 봉정암을 구경해보고자 갔다가...ㅋㅋㅋ
점심도 먹지 못하고 봉정암까지 가면 재워준다는 말만 믿고 거의 밤 12시 쯤에 기어서 도착을 하였더니 그날이 사찰
행사라 온 건물에 신도님들이 가득하여 잘 곳이 없다는 소리에 그럼 어쩌냐고 물었더니 약 1km 정도 올라가면 소청
산장이 있다기에 팔은 커녕 다리도 들 수 없는 지경에 마등령보다 더 가파른 1km 정도를 정말 거짓말 하나도 없이
네발로 기어서 기어 소청산장에 새벽 2시? 즈음에 도착을 하여 의자에 앉자마자 컵라면과 계란을 시키고 그 자리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컵라면은 컵을 넘쳐서 나오고...ㅎ
걍 먹을 힘도 없이 하루밤을 자고 소청봉,중청봉을 거쳐 대청봉에서 오색으로 내려온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마지막 공룡능선을 완주 못한 아쉬움이 항상 걸려서 이제나 저제나 가려고 하던 차에 나이도 먹고 무릎에 문제까지
있다보니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주위만 맴 돌고 있습니다...나이도 있고 무릎은 더 이상 좋아지지않고 무엇보다도
체력이 될까 싶어 아직 엄두가 나지않네요...희운각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는 방법도 생각 중입니다...
백담사..
수렴동계곡..
영시암..
수렴동대피소..
첫댓글 원래는 버스에서 내려 616m에 위치한 수렴동대피소까지 약 13km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이라
넘 좋겠다 싶어 출발을 하고 백담사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올 계획을 세웠는데 휴가철이라 동서울에서
2시간 이면 도착을 하는데 가다 서기를 반복을 하다가 4시간이 걸려 돌아 오는 차 편이 걱정이 되어
백담사행 버스를 이용하여 백담사에서 출발을 할 때 시간이 11시 30분 정도가 되었네요...
다행히 부지런히 걸었기에 4시 20분 버스를 탈 수가 있었는데 이 버스 또한 거의 4시간이 걸려 집에
도착을 하니 열시가 막 넘어가네요...ㅠ
금오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렴동 계곡은 물이 많은 곳인데 사진은 적어 보이네요
며칠 전 인제 소양강 둘레길을 걷고나서 버스를 탔는데 올해 칠십이신 아저씨가 버스에 앉어 계시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두시간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이라 하시더라고요
왕복 네시간 ㅡㅡ 거기에 하나더 붙여서 맨발로 달리셨다는 ^^
세상에 고수는 많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