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두오모 조토의 종탑(조토 디 본도네, 높이 85m)).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으로 알려진 피렌체 두오모는 "꽃의 도시" 피렌체를 대표하는 성당으로 두오모(신의 집)는 피렌체에서 가장 높이가 큰 건축물이다. 특히, 하얀색, 핑크색, 녹색의 대리석이 기하학 무늬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 원래 이름은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이다. 건축은 1296년 시작되어 1371년 본당이 완공되었고, 직경 44m 돔(쿠폴라)은 천재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1437년 완공되었다. 브루넬레스키는 로마 최고의 건축물인 "판테온 신전"을 공부하고 돌아와서, 아무런 철근이나 콘크리트의 도움 없이 벽돌만으로 돔을 쌓아 올렸다. 돔의 내부에는 "조르조 바사리"와 그의 제자들이 그린 프레스코화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으며, 돔의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463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멋진 피렌체 도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돔 전망대는 특히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배경으로 나와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낭만적인 장소로 기억되고 있는 곳이다. 원작가는 일본의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이다. 이 성당에는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청동문이 있는데 "기베르티"가 수십년에 걸쳐 만든 작품이다. 조토 디 본도네(1267 ~ 1337)는 르네상스 미술의 첫 문을 열었으며 1550년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을 쓴 "바사리"는 조토에 대해 "자연의 제자다"라고 표현하였다. 조토의 스승 치마부에는 조토가 12살때 양을 그리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로 삼았다. 조토의 대표작은 피렌체 인근 파도바에 있는 "스크로베니 예배당의 프레스코화"가 50여점 있으며 "아기예수의 탄생"등이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서쪽으로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이 있는데 이곳에는 1425년 이탈리아 화가 마사초(본명 : 토마스 디 세르 조반니 구이디)가 그린 "성 삼위일체" 프레스코 벽화가 있다. 28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천재 화가 마사초가 최초로 고안한 기하학적 원근법으로 그린 그림이다. 마치 우리나라 신라시대 전설적인 화가 "솔거"가 황룡사 벽에 새들이 착각할 정도로 현실감 있게 그린 "노송도(소나무)" 그림처럼, "성 삼위일체"도 현실감 있게 그렸다. 마사초라는 이름은 평소 어리숙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그의 행동을 보고, 사람들이 "어줍은 토마스"라는 뜻을 가진 "마사초"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이다. 성 삼위일체 그림 아래쪽에는 해골이 반듯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 있으며 이탈리아어로 "나는 한때 너였느니라, 그리고 너는 지금의 나와 같게 되리라"라고 쓰여있다. 마사초가 사용한 원근법은 이탈리아 화가 "프라 안젤리코"에 의해 더욱 깊이 사용되었는데, 1440년 작품 "수태 고지"의 둥근 천장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