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사이에 검도는 다른 운동과 달리 틀리 다고 말을 합니다. 고급운동이라고 생각들 하죠 그래서 엄마들 모인 자리에서 자랑스럽게 말을 하곤 합니다. 물론 아이가 집중력도 좋아졌고 아이의 예의 바른 생활에 검도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천안 정무검도관 장문경 어머니
‘홍보물을 보고 다른 운동도 많지만 검도를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가 집중력이 너무 좋아진 것 같아요. 다른 학원은 모두 끊어도 되지만 검도만은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앞으로 아이가 좋아하니 계속하겠다면 계속 키울 생각입니다”
-인천 작전동 검도아카데미 조한기씨
“큰아이를 처음 검도장에 보냈지요. 그리고 엄마인 제가 검도에 매력을 느껴서 검도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작은아이도 자극을 받았는지 검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아빠까지 검도도장에 나오게 되어 모든 가족이 검도를 하는 검도가족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요즘 너무 바빠 자주 못 나가고 있지만요. 그렇게 시작한 검도가 현재 3단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대회가 있는 날이면 엄마들이 아이들을 저한테 모두 맡기네요. 처음에 아이의 집중력향상이나 정신수양차원에서 검도장에 보냈습니다. 아이가 검도를 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극을 받았죠. 친구 엄마들이 자기 아이의 어떤 운동을 시킬까 고민하면 저는 검도를 하면 좋은 이유를 답변해주곤 합니다.”
-서울 문무관 김 명숙 어머니 (대한검도3단)
제6회전국초등학교검도대회에서 만난 학부모들의 이야기이다. 학부모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알아볼 수 있다.
먼저 모두 한결같이 하는 말은 검도는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예를 중시하며 고급운동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뭔가 다른 운동과 달라보이는 검도, 맨손무술이 아닌 호구를 쓰고 칼을 들고 하는 모습이 부모들 입장에서는 검도가 고급운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너무 봉건적이고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수업체계 방식이 조금 맘에 들지 않는다고 도장수업 참관 느낌을 말을 했다.
아이들이 지루에 한다는 것이다. 도장에서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수업방식에 아이들이 적응하기 힘들고 지루에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검도를 시키게 된 계기를 보면 집중력향상, 예의지도라는 문구 때문에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없는 아이들을 검도장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을 한다. 이렇게 보면 아이들이 검도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아이의 결정보다는 엄마들의 자기 자녀의 성장에 대한 교육의욕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아이를 도장에 보내는 이유는 검도를 배워서 칼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바람보다는 아이의 성격이나 태도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를 검도장에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선검도장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학부모들의 바람을 충족시켜 주고 있나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검도장은 하나의 그 지역사회의 교육 기관이다.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지도자가 분명히 필요하다.
검도를 지도하는 교육자는 검도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아이들의 인성과 바른 생활습관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많은 공부나 경험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다행이 검도는 그 자체가 집중력에 향상과 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운동으로 특별한 지도력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도장에서의 생활을 통해서 분명히 부모들이 바라는 아이들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또한 검도를 가르치는 지도자들의 자세를 보면 검도를 통해서 오랫동안 숙련된 정신과 자세는 아이들에게 별도의 교육을 하지 않더라도 본을 보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히 지도자들이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아이는 어디까지나 아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은 검도를 다른 운동에 비해서 어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지루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성인들도 검도에 처음 입문했을 때 무미건조하게 반복되는 운동방법에 지루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어는 한계점에 도달하면 검도의 매력에 빠져 평생 하는 운동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액션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은 세상을 흉내내며 성장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영화나 만화, 에니메이션에서 흔히 다루는 검술 소재를 보고 흉내내보고 싶은 게 어쩌면 아이들이 심리이다.
아이들은 어쩌면 그런 폼 나는 검도를 배우는 것을 더 검도에서 배우고 싶어할 지 모른다.
학부모는 아이들의 인성과 생활습관을 위해서, 아이들은 재미있고 흥미 있는 만화에서나 등장할만한 주인공처럼 되고 싶어하는 바람 때문에, 이런 욕구에 우리 지도자는 검도의 바른 자세와 정신만을 무리하게 강요하지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검도의 기본정신과 본래 교육을 바탕으로 한 학부모와 아이들의 욕구를 모두 필요충분조건으로 맞추어 줄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한 것이다.
또 한가지 검도를 지도하는 지도자들이 알아야 할 점이 있다. 학부모들과의 인터뷰에서 학부모들의 대다수가 도장 전단지를 통해서 아이들을 검도를 가르치기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유사단체 검도나 대한검도회 검도나 구분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오로지 관심사는 아이의 집중력향상과 생활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다는 문구에 귀가 솔깃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체육회소속, 공무원시험을 볼 때 특전, 대한검도회공인도장, 이런 문구는 어린아이에게 검도를 가르치기로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에게는 관심 밖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오로지 그들의 관심사는 자기 자녀의 안정과 교육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었던 현장에서의 인터뷰였다.
첫댓글 아무리 봐도 검도가 제일 좋은 운동 이야~~~ㅋㅋㅋ
ㅡㅡ; 난 왜 배워도 정신 집중이 안되지.........ㅡㅡ;; 이번 기회에 산만한 성격을 고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