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에서 갈라져나온 먼 친척이었지만,
전왕(前王)인 아르타크세르크세스 3세와 아르세스를 독살한
환관 바고아스에 의해 왕위에 올랐다.
다리우스 3세가 환관의 지배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하자
바고아스는 그마저 죽이려 했으나 도리어 왕에게 사약을 받았다.
BC 337년에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 2세는
아케메네스 왕조가 다스리고 있는 그리스 도시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코린트 동맹을 결성하고
BC 336년초
소아시아에 선발대를 보냈다.
그러나 필리포스는 7월에
다리우스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암살당했다.
BC 334년 봄,
필리포스의 아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군대를 이끌고 헬레스폰토스 해협을 건넜다.
페르시아는 전쟁 태세를 전혀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그라니코스 강에서 패배했다(그라니코스 강 전투).
알렉산드로스는 이듬해
소아시아의 대부분을 점령한 후 킬리키아까지 진격했다.
마침내 다리우스가 직접 출전했지만,
BC 333년 가을 이소스에서 패배해 어머니·아내·자식들을 버리고 도망쳤다(이수스 전투).
그후 알렉산드로스에게 화해하자는 편지를 2번 보냈는데,
2번째 편지에서
동맹을 맺어준다면 자기 가족의 몸값으로 막대한 재물을 주고,
유프라테스 강 서쪽에 있는 페르시아 영토를
마케도니아에게 모두 넘겨주겠으며,
자기 딸을 바치겠다고 제의했다.
알렉산드로스가
이 제의를 모두 거절하고 메소포타미아로 진격하자
다리우스는 그가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을 건너게 내버려둔 다음
지금의 모술 동쪽에 있는 가우가멜라에서 전투를 벌였으나 크게 패했다
(BC 331. 10. 1 가우가멜라 전투).
그는 싸우고 있는 부하들을 버려둔 채
엑바타나로 달아났고
알렉산드로스가 쫓아오자
다시 박트리아로 도망갔지만
박트리아의 사트라프였던 베수스에게
폐위당한 후 살해되었다.
Bessus(베수스)
?~ BC 329경.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 때
박트리아와 소그디아나 아케메네스조의 사트라프(총독).
다리우스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여러 번 패하자
330년 다리우스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해
아르타크세르크세스 4세라고 칭했다.
이후 제국 동부지방에서 알렉산드로스에게 계속 대항했으나
사로잡혀 왕을 시해한 죄목으로 처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