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中 종합물류사업 진출
산둥성교통운수그룹과 합자법인 설립
현대상선이 중국에 물류 합자법인을 설립해 중국 내 종합물류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상선은 중국 산둥성교통운수그룹과 물류 합자법인인 '산둥교운현대물류 유한공사' 설립식을 했다고 밝혔다. 합자법인 설립에는 현대상선과 산둥성교통운수그룹이 각각 116억원을 투자했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설립식에서 "교통운수그룹과 현대상선이 돈독한 우정과 의리로 중국 내 종합물류 분야에서 최고 파트너가 되자"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먼저 이달부터 칭다오에 항만 밖 컨테이너 장치장(ODCY)을 개발하기로 했다. 칭다오 ODCY는 총면적 5만9,740㎡로 연간 컨테이너 3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다.
장치장은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며 컨테이너 야적장과 컨테이너 수리시설, 물류창고 등이 들어선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칭다오 장치장을 통해 고객에게 하역·보관·운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연간 100만달러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와 함께 산둥성교통운수그룹과 중국 내륙운송·3자 물류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상선의 해운운송 역량과 산둥성교통운수그룹의 육상운송 역량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산둥성교통운수그룹은 산둥성 국유자산 관리위원회 산하 기업이다. 고속버스 여객과 화물운수, 대형화물사업, 물류, 연안·외항 해운업, 선박대리업 등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