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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퀸’의 향방은 이제 김세영(20·미래에셋·사진) 손에 달렸다.
김세영은 16일 전남 순천 승주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3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4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m 버디를 낚은 김세영은 3위권을 유지하며 상금순위 역전 가능성을 밝혔다.
상금순위 2위 김세영과 1위 장하나(21·KT)의 격차는 2600여 만원. 장하나가 2오버파 공동 26위까지 밀렸기 때문에 김세영이 단독 3위 상금 4000만원을 획득하면 상금순위가 뒤바뀐다. 김세영은 올해 3승을 거둬 다승 부문에서도 장하나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인 9언더파를 기록했던 김하늘(25·KT)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3개에 그쳐 중간합계 7언더파 2위로 떨어졌다. 김하늘은 9번 홀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26개 홀 연속 무보기 행진이 깨졌다. 1위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8언더파로 올라선 이민영(21·LIG손해보험)이다. 2011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민영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혼전 양상이다. 376점으로 장하나와 김효주(18·롯데)가 공동선두를 유지하고 있는데 장하나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주가 이날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23위까지 미끄러졌다. 만약 김효주와 장하나 모두 톱10 안에 들지 못하면 대상 포인트를 추가할 수 없다. 대상 포인트가 동점일 경우 상금순위가 높은 장하나에게 대상이 돌아간다. /기사제공-J골프 김두용 기자, 사진제공-KLPGA 박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