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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시
7월 16일
앵커멘트)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보급 사업에 심한 악취가 나고 있습니다.
시의원들과 연관있는 회사의 처리기가 관공서에 대량으로 납품됐고 시의원들은 이 제품을 구입하도록 직접 압력을 넣기도 했습니다.
조윤호기자가 보돕니다.
리포트) 남구청이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무상으로 보급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깁니다.
구청은 한개에 40만원 하는 이 처리기 40개를 구입해 보급한데 이어 연말까지 8천만원 어치,200개를 다자녀 가정에 달아줄 계획입니다.
하지만 구청이 구입한 이 처리기는 현직 울산시의원 2명이 합자를 계획했던 업체의 제품으로 밝혀지면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싱크)업체 대표 -"지분문제때문에 틀어지면서 그냥 제가 다 하기로 하고 (두 의원은)손을 뗐다.
이들 시의원들은 특히 설립 자본금이 7천700만원에 불과한 이 업체에 모두 5천3백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나 회사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싱크) 시의원 이모씨 "(5천3백만원)대출을 받아서 (대표에게)이자받는 조건으로 주고, 혼자서 운영해봐라고 했다.
대신 법적인 근거내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건 돕겠다고 했다.
(스탠덥) 더구나 시의원들은 남구청 해당과를 찾아서 관련업체의 처리기를 사용하도록 부탁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in) 문제의 음식물처리업체가 설립될 당시 시의회 속기록을 찾아보면 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련부서 책임자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사업을 확대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습니다.
(CG-IN) 시의원들이 처리기 설치 사업을 집중 거론한뒤 울산시교육청은 8천만원, 울산시도 5천만원의 관련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OUT) 시의원들이 개입한 정황들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음식물 처리기 보급 사업에 심한 악취가 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조윤홉니다.
7월 17일
(앵커멘트)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보급 사업에 시의원들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만, 사건을 파고들수록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조윤호 기잡니다.
(레포트) 남구청이 구청 예산으로 구입해 다자녀 가구에 설치해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모두 40대. 이 가운데 29대가 김모,이모 두 시의원이 창업 자금을 빌려준 업체의 제품이었습니다.
시의원들은 남구청에 이 제품을 구입하도록 압력을 넣었고, 구청은 수의계약을 통해 전체 물량의 반이상을 이 제품으로 채웠습니다.
(인터뷰)남구청 -관내에 우리가 쓰던 것을 계속해서 방문하고 점검했다.
그런뒤 이게 좋겠구나해서 두가지 종류를 선택.. 울산시교육청이 추진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범 설치 사업에도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설치된 5곳의 시범 학교 가운데 3곳이 김모 시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싱크)김의원 -"OO초중고의 경우 오수관이 아니라 정화조이기 때문에 내가 거길 하면 어떻겠느냐 했더니.. 더구나 학교측은 처리기 설치로 인해 잔반 처리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처리기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싱크)학교관계자 -효모비가 많이 든다면 학생급식비로 그것을 대신해야 하니까 다른 식품비나 운영비를 줄여서 효모비를 사야되니까 (급식질 저하) 이와함께 문제의 시의원들은 오랫동안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설치 사업과 직접 연관성이 있는 교육사회위원회만 소속돼 활동해온 것으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클로징) 친환경이란 이름으로 추진된 음식물 처리기 설치사업에 시의원들이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비시 뉴스 조윤홉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 판매 대리점 개업 자금을 댄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시청과 교육청 등 행정기관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 보급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울산시청과 시의회, 울산시교육청, 남구청 등에 따르면 한 음식물쓰레기 감량 처리기 판매 대리점에 투자한 울산시의회 김모, 이모 의원 등 2명이 올해 초부터 의회 임시회와 상임위 등에서 시청과 교육청 등 행정기관들을 상대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공급 사업 확대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사회복지과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를 5개 구.군 각 1곳씩의 노인요양원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기로 하고 구.군당 1천만원씩 모두 5천만원의 예산을 지난달 열린 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통해 확보한 상태다.
또 울산시교육청도 올해 5곳의 초.중.고교에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를 시범 설치하기로 하고 개당 1천760만원 정도 하는 50㎏ 처리 용량의 사업장용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 구입 예산 8천800만원을 지난달 열린 1회 추경예산으로 확보했다.
이들 기관의 추가경정예산안의 최종 심의는 시의회에서 진행했으며 현재 이 기관들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를 구입해 보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남구청도 남구의회에서 지난 2월27일 신축 예정인 공동주택에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한 뒤 지난 5월 남구의회의 심의를 거쳐 추경예산으로 셋째 자녀를 출산하는 가정에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를 무료 공급하기 위한 예산 8천만원을 확보했다.
남구청은 이 예산중 일부로 지난달 대당 40만원 상당의 1㎏ 처리 용량의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 40대를 구입해 셋째 자녀 출산 가정에 무료 보급을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이들 시의원이 연루된 업체의 제품은 모두 29대였다.
구청은 17일에도 이 업체 제품 10대가 포함된 34대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를 구입해 셋째 자녀 출산 가정에 무료 보급했다.
김 의원은 "한마디로 '오비이락'"이라며 "올해 초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를 처음 보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리점 개업 자금을 댔다가 문제가 될 것 같아 지난 3월 발을 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회 개원때 시청 환경국과 교육청 등에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 사용을 시범적으로 실시해보라고 권장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20여종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가 시판되고 있으며 특정 제품을 구입토록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난 2월말 구청 직원 22명이 미생물 소멸식, 분쇄 건조식, 일반 건조식 등 3가지 다른 유형의 제품을 사서 3개월간 테스트를 한 결과 그 중에 효과가 가장 높은 제품을 선택해 무료 보급하고 있다"며 "선택한 제품은 음식물쓰레기를 85∼95%까지 감량할 수 있는 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제품 선택과 관련 시의원들과 상관이 없고 압력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시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확보된 5천만원의 예산은 구.군에 1천만원씩 지원해 구.군이 자체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토록 하겠다"고 했고,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예산을 주고 학교에서 입찰을 통해 업체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울산 남구청은 지난 2월 27일 신축하는 공동·단독 주택에 의무적으로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설치하도록 하는 '남구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 재활용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효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단독·공동주택을 신축하는 건축주는 전 가구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하고, 그 증빙서류를 첨부해야만 구청에 사용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설치를 강제한 조례는 서울 강남구와 함께 울산 남구가 유일하다.
울산 남구청 관계자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구청장의 소신에서 조례를 추진했다"며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40~50만 원 정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조례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번 조례로 인해 울산 남구에서 주택의 사용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시민들은 음식물 쓰레치 처리기 설치에 드는 비용이 고스란히 주택가격에 포함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품을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부당함도 지적되고 있다.
특히 울산 남구는 최근 울산 아파트 값 폭등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지역이라 이번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의무 설치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분양가를 인하를 위해 노력해야 할 울산 남구청장이 오히려 분양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배보다 배꼽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둘러싼 잡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교육청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구입을 위해 추경예산에 각각 5000만 원, 70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울산시의원 2명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판매 업체에 관여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노인시설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추경을 통해 예산을 책정했다"며 "조만간 시범적으로 몇 군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에는 25개의 노인시설이 있다.
하지만 노인시설에 문의한 결과는 좀 달랐다. 한 관계자는 "지금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급한 게 아니다"며 "유류비 지원 등이 더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울산교육청은 한 대당 1400만 원이나 하는 50kg 용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5대를 시범학교를 선정해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시급하고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현장 담당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 기피하는 입장. C초등학교 영양사는 "현재 음식물 잔반을 처리업체가 월 10만 원을 받고 가져가고 있다"며 "효모로 음식물을 분해해 잔반이 없어지게 하는 처리기는 사용에 들어가는 효모 값이 처리비용보다 더 들어가고, 현재의 학교식당에는 설치 공간도 마땅찮다"고 밝혔다.
첫댓글 왜? 언론은 이런 시의원들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가요?. 혹 모두들 명박나라당 소속은 아니겠죠?..ㅋㅋ
빙고~ 다 한나라당 맞습니다.차떼기당 의원들은 서울에서 울산까지 부정부패로 판을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