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의 꽃말
어머니의 사랑
들녘의 향기
가을향기
밝음
순수
고상함
우아한 자태
그리움
기다림
태만
애국심
(#구절초)
구절초!
1. 九節草라한다.
아홉구+마디절+풀초라 한다.
또!
2. 九折草라한다.
아홉구+꺽을절+풀초라한다.
1번, 혹은 2번 어느 구절초가 맞는 이름일까?
아무도 모른다.
다만 1번의 구절초를 더 많이 그리고 보편적으로 사용 할 뿐이다.
3. 동의(보감)학에서는 선모초(仙母草)라 한다.
4. 본초(강목)학에서는 야국(野菊)이라한다.
우리말로 풀어쓰면 들국화이다.
항간에선 들국화는 없다고한다.
그러나 들국화는 있다.
바로 본초학의 야국에서 비롯된 것이다.(어원을 찾을 수 있다)
5. 구일초(九日草)라한다.
아홉구+날일+풀초라한다.
6. 고뽕(苦蓬)이라한다.
쓸고+쑥봉이라한다.
7. 그 밖에 고호 등 이름이 많다.
(분홍구절초)
이름도 많고 꽃말도 많고... 뭔가 다르긴 다른가 보다.
일본에선 조선국(朝鮮菊)이라하니 구절초의 어원은 분명 우리나라에서 시작 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름의 유래, 꽃말의 유래가 어디에 근거 하는지는 모른다.
학자도 아니고 그것을 찾고 연구 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 의심된다.
그러므로 꿈 보다 해몽이라고 그냥 유추 해 볼 뿐이다.
유추하고 이야기 꺼리를 만드는 이유는 구절초 꽃이 예뻐서고 좋아서이며 재미삼아 할 뿐이다.
그렇다고 전혀 근거없는 허무맹랑한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그럴듯은 해야 하니 그렇다.
(포천구절초=가는잎구절초)
1. 九節草를 풀어본다.
구절(九節)이란 음력 구월구일 즉 구구절 또는 중앙절을 말함이다.
이 때면 꽃이 만개하여 피며 잎, 줄기, 뿌리까지 캐어내어 말려 약으로 쓰는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구일초(九日草)의 유래도 여기에서 기인한다해도 될 것이다.
또 구절초의 꽃이피면 여염집에서는 추수한 쌀을 가지고 술을 빗는데 바로 국화주이다.
사실 여염집이라지만 실은 사대부가, 반가를 이름이다.
다시말하면 국화주를 담그는 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있다.
2. 九折草를 풀어본다.
음력 오월 오일 단오날엔 다섯마디가 형성되고 九九節(음력 9월 9일)이 되면 줄기가 아홉마디가 되는 시기라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다.
이는 다른 이름 고뽕(苦蓬)과 같은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뽕(蓬)이란 쑥을 이름 하지만 흐트러지다, 또는 흐드러지다라는 의미도 있다.
제대로 서 있기 조차 버거워 눕다시피 자라는 모습을 말함이다.
3. 선모초(仙母草)를 풀어본다.
이름 선모초(仙母草)야말로 꽃말 어머니의 사랑에 적절하게 부합하는 이름이다.
모(母)는 흔히 어미(머니)모자로 사용한다.
그러나 모(母)는 출가한 여인, 즉 기혼의 여성을 말하는 것이다.
또 여자(女=계집 여, 녀)를 높여 부르는 뜻도 있다.
구절초는 주로 부인(母)병을 치료하는 약재이다.
월경불순, 월경통, 대하증, 불임증, 복부냉증 등의 예방과 치료와 더불어 자궁의 수축력 향상 및 긴장성 향상 등 부인과 관련된
증상에 사용한다.
그러면 선(仙)은 무엇인가!
선(仙)은 신선 선자이다.
즉 신선, 신을 말함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어머니의 자애로운 마음을 이름 하는 것이다.
예전엔 혼인을 한 여인 이라 할지라도 대문 밖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였다.
그러나 혼인한 딸을 둔 여인 즉, 어머니는 그렇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어머니가 딸을 생각하여 구구절이 되면 구절초를 채취하여 말려 두었다가 딸에게 보내곤 했다.
예전의 여인들은 아파도 아픈것을 들어내지 못하였었다.
더군다나 부인병과 관련된 것을 어찌 남에게 알릴 수가 있었겠는가.
그설음이야말로 어머니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어머니는 딸의 마음과 고통을 신선보다 더 잘안다.
그래서 어머니는 신선과 같다라는 의미를 붙이게 된 것이다.
(한라구절초)
꽃말 들녘의 향기, 가을향기는 무르익은 깊은 가을에 꽃이 피는것에 비유하여 붙여졌을것으로 생각된다.
구절초가 필 때면 대부분의 들꽃은 지고 결실의 시기이다.
당연히 구절초가 돋보이는 시기임이 자명하다.
꽃말 밝음, 순수, 고상함, 우아한 자태는 꽃의 색과 모양, 피는 시기, 장소 등을 감안하여 붙여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흔히들 하얀색을 깨끗하고 청초하여 밝고 순수하다 하고 고귀하며 우아한것으로 표현한다.
이는 신선, 선녀 등의 옷을 표현함에 있어서 백의로 하고 저승사자나 악귀(귀신)의 복장은 검은색으로 표현하는데서 그 이유를 엿 볼 수 있다.
따지고 보면 흑백 논리의 하나의 단면이다.
꽃말 그리움, 기다림은 좀 까다롭다.
딱히 이유 될만한것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억지춘향을 부려보면 구절초의 서식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구절초는 주로 바위를 끼고 산다고 할 만큼 돌 하고 가깝다.
절벽 등 법면, 나무 밑을 피하여 햇볕이 잘 드는 곳, 다른 식물은 살기를 감히 엄두내지 못할 만 한곳 등등에 피어 바람에 한들한들 거리기 때문이다.
가을의 소슬바람과 가냘프고 여리게 보이는 줄기끝에 메달린 하얀꽃을 상상해 보면 의미를 알아 차릴 수 있을 것이다.
꽃말 태만과 애국심은 정말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나름 지어낸 사람 나름대로 느낀바를 꽃말로 정했을것 같다.
어쨌든 하나의 식물에 이렇게 많은 이름과 꽃말이 있다는것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고 유용한 쓰임새가 많다는 것일게다.
새삼 느낀바가 크며 나 역시 구절초를 좋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다.
사실 난 구절초가 그냥 좋다.
금방 시어(詩語)가 튀어 나올것만 같고, 그리운 벗을 만난것과 같으니 말이다.
첫댓글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분하기가 어렵더라고요..많이 배워가며 감사드림니다.
쑥부쟁이는 꽃이 구절초보다 표시나게 작습니다.색이 연보라인점 또한 다르구요. 꽃잎이 가늘고 서로 떨어져있어 좀 엉성한 편입니다.
어렷을때 어머니가 구절초로 약을 다려 드시는 걸 본적이 있어요.그래서 구절초 하면 꽃으로 느껴지기 보단 약초란 느낌이 더 들었었는데 저도 구절초 모양이 너무 예뻐요. 왜냐하면 구절초랑 모양이 비슷한 마아가렛을 좋아 하거든요. 헌데 그 모양이 별로 다르지 않은듯하네요. 참 비슷해요. 하늘 하늘한 점도 그렇고~!
마아가렛과는 6촌쯤 되니 비슷하지요. 향기는 다르더군요.저도 마아가렛 좋아합니다. 봄에 원추리를 솎아낸 자리로 시집 보낼 예정이구요. ^^
와우~! 것 참 좋은 생각이십니다. ㅎㅎ
^^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