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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소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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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동네 스크랩 연꽃을 주제로한 시모음2
속초등대 추천 0 조회 60 10.11.14 08: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연꽃을 주제로 한 시모음 2

 

 

17

水蓮別曲/ 金春洙

 

바람이 분다

그대는 또 가야하리

그대를 데리고 가는 바람은

어느땐가 다시 한번

落花하는 그대를

내 곁에 데리고 오리

 

그대 이승에서

꼭 한번 죽어야 한다면

그 소란에 잠시 밝았던 눈이

다시 어두워진다.

 

술렁임으로 멎고 다시 잠잠해진다

킴캄한 머리를 뒤적거리다

어디엔가 부딪치면

수련인가 하고 얼른 

눈을 뜬다

 

 

18

홍련암/윤성호

 

설악의 뿌리

바다 연꽃

붉은 향기에

닿은 바위틈으로

잦아드는 파도

 

하늘이 좀더 맑아졌으면 . .

하늘이 좀더 높아졌으면 . .

 

 

 

19

大同江韻의 다음으로/ 李達

 

연잎은 어지럽고

연밥은 많고

연꽃 속에 남녀의 노래소리

어울리네

 

올제의 약속은

 횡당입구에서 만나는 것

어렵살, 배를 돌려

물결 거슬리며 올라가네

 

 

 

 

20

賞蓮 - 연꽃을 즐기면서/郭預

 

연꽃 보러

세 번이나

이 연못 왔나니

푸른 일산 붉은 모양

옛날과 같구나

 

이 꽃을 구경나온

玉堂의 선비님들

멋거리는 남았어도

머리는 실타랠세

 

 

 

21

凝香閣에서/李得元

 

응향각에서 맞는

밥은 유유하구나

열두구비 난간에

내가 기댔다

 

서늘바람 발 넘어라

잠은 안오고

다만당 연못에는

가을비 소리

 

 

 

22

무제/ 鄭希僑

 

뱃전에 바람 스쳐

한여름도 시원한데

못을 메운 연잎에는

달빛이 푸르고 푸르러라

 

다만 걱정은 이슬에

빨간 분이 지워질가

원앙새의 꿈속 향기

저 버리면 어찌하나

 

 

23

알수 없어요/한용운

 

연꽃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詩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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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橫塘曲/許蘭雪軒

 

마름 가시 옷에 묻어

마름모가 유난히 큰데

물가에 해는 지고

밀물은 아직 물러가지 않았다

 

머리에 연잎 올려

화관을 삼고

연꽃을 띠로 묶어

노리개라 한다

 

 

 

25

연을 따는 노래/李玉峰

 

남호에서 연밥을

따는 아씨들

날마다 남호로 찾아 온다네

 

물기슭 얕은 곳

연밥이 많고

깊은 못 가운데는

잎새도 성글다

 

 

 

 

26

연꽃과 진주/유용선

 

맑은 밤하늘이라야 복수 있는

어린 벗의 그 작은 별처럼

아주 작고 조용한 마음이다

비 온 뒤에 나타나는

물방울의 축제, 무지개처럼

아주 곱고 수줍은 마음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7

수련/김일연

 

연못 속의 금빛 입어

그빛 노래 불렀을까

수면에 솟은 만월

만월 속의 許黃玉

 

불현듯

마음잃는

首露, 꽃 속에 갇힌다

 

 

 

 

 

28

수련 꽃/이한종

 

달빛,

한줄기 내리고 있어

연못에 가면

물 속으로

숨어버린 연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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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연밥을 따며/허난설헌

 

맑은 가을 넓은 호수

물 빛은 옥색인데

연꽃 우거진 그윽한 곳

긴 배가 놓여있다

 

님을 보면 연밥을

힘껏 던지랴

혹시나 남이 알면

한나절 부끄러우리

 

 

 

 

30

연꽃 구경/정호승

 

연꽃이 피면

달도 별도 새도

연꽃 구경을 왔다가

그만 자기들도 연꽃이 되어

활작 피어나는데

유독 연꽃 구경을 온 사람들만이

연꽃이 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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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연꽃/나호열

 

진흙에 묻힌,

그리하여 고개만 간신히

내민 몸을

보아서는 안된다고 네가 말했다

 

슬픔에 겨워

눈물 흘리는 것 보다

 

 

32

향의 가을/이병기 

 

노랑 화분에다

백련을 심었더니

중추 초하룻 날

무엇이 피어났다

그 향을 함께 맡으려

벗을 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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