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XZOyq3iQ2k?si=oxKx_dOU7ZikLh5P
<연태 크루즈> : 바다 위에서 쓴 사랑의 세레나데
가끔 댄스 파티장의 화려한 조명 아래 걸린 '용용의 댄스 크루즈 여행'이라는 현수막을 보며, 언젠가 저 푸른 바다 위에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춤추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3월, 벚꽃 흩날리는 봄의 끝자락에서 마침내 운명처럼 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수도권에 댄스학원을 둔 친분 있는 여자 원장님의 초청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1. 고단한 여정 끝에 마주한 운명
경남 김해에서 인천항까지,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아홉 번의 환승을 거친 고단한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터미널에 도착해 처음 마주한 100여 명의 낯선 얼굴들 사이에서, 묘한 설렘이 피어올랐습니다. 원장님을 제외하곤 모두가 초면이었던 그 낯선 공기 속에서, 저는 운명적인 파트너 '그녀'를 만났습니다.
2. 은빛 갑판 위, 와인 향에 취한 선율
거대한 크루즈가 어둠을 가르며 연태를 향해 나아갈 때, 8층 로비는 이미 지상의 세상을 잊은 환상의 무대로 변해 있었습니다. 식사 때 곁들인 와인 한 잔의 달콤함이 채 가시기도 전, 저는 그녀의 손을 잡고 플로어로 나갔습니다. 기대 이상의 리듬감과 매혹적인 춤맵시를 가진 그녀는 제 영혼의 완벽한 짝꿍이 되어주었습니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찬사처럼 쏟아졌고, 우리는 그 시선들을 축복 삼아 더욱 정열적인 기교를 부리며 밤 깊도록 색소폰 선율 속에 몸을 맡겼습니다.
3. 시린 겨울 끝에서 만난 봄의 전령
연태의 특급 호텔 무도장에서 열린 댄스파티 겸 댄스 매니아 대회는 뜨거운 열기의 정점이었습니다. 다음 날 관광 일정에서 비록 멋을 내느라 가볍게 차려입은 봄옷 사이로 연태의 매서운 바닷바람이 살을 파고들었지만,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그녀와 함께 춤추었던 기억이 따스한 봄볕으로 저를 녹여주었습니다.
4. 멎지 않는 영혼의 춤, 그 약속
인천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밤도 역시 댄스파티가 이어졌고, 파티가 끝난 후에도 우리는 아쉬움을 달래려 식당 한쪽을 무대 삼아 노래하며 사랑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얀 포말 속에 흩어지는 아쉬움이 너무나 커서, 배에서 내리기도 전에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단순히 여행의 기록이 아니라, 우리 생애 가장 뜨거웠던 항해를 영원히 멈추지 않게 할 사랑의 서약입니다.
<연태 크루즈 (사랑의 세레나데)>
[1절: 우아한 시작]
벚꽃 향기 흐드러진 어느 봄날 오후
인천항 터미널에서 처음 마주친 그대
다정한 그 눈빛은 바다 위 별빛 같아
흔들리던 내 마음의 닻을 내렸소
우리 사랑 크루즈의 첫 장이 열렸네
[2절:여기서부터 정열적인 리듬]
달빛 젖은 갑판 위 파티가 익어갈 때
매혹적인 그대 몸짓 타오르는 불꽃이었소
파도 소리 장단 맞춘 색소폰의 선율에
밤 깊도록 우리는 세상을 잊고 춤을 추었지
[합창: 절정의 순간]
아~ 와인 한 잔에 붉게 물든 그대 입술
어찌 이리 탐스럽고 고운 빛을 내뿜나요
밤새도록 춤을 춰도 지치지 않는 열정
바다 위를 유영하는 환상의 파트너여
이 순간이 영원하길 이 춤이 멎지 않기를
[브릿지: 리듬을 쪼개며 감정 고조]
멋 부린 얇은 옷에 시린 연태 바닷바람
겨울의 끝자락이 못내 아쉬워 머무나 봐요
그대 맘속 시린 겨울 이젠 다 보내주고
내 품 안의 봄볕만을 마주하길 빌어요
[3절: 약속의 마무리]
꿈결 같은 항해 끝에 돌아가는 이 길 위에
아쉬움은 저 바다 하얀 포말에 던져두어요
깊은 인연 다시 만나 못다 한 사랑 나누며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춤을 춥시다
멈추지 않을 우리들의 영원한 사랑의 춤을
[아웃트로]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운 세레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