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도봉구에 김수영 문학관이 세워졌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종로문학관 건립 소식이 들리네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고 합니다.
종로문학관에는 최정희, 김동환, 현진건, 이상, 염상섭, 박종화, 이광수, 김동리, 윤동주 등 종로와 인연이 있는 작가들의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http://www.ajunews.com/view/20140210160854999
서울 종로구, 유명 작가들 문학사적 가치 살려 ‘종로문학관’ 건립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종로에서 작가활동을 했던 근대 유명 작가들의 문화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과 자료를 확보해 오는 2017년까지 ‘종로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종로구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유명 작가의 산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인프라가 없는 실정, 그들의 작품이나 유품을 소장하고 있는 후손들 중 고령자가 많아 소중한 자료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9월 문학평론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을 비롯한 7인으로 구성된 ‘종로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료수집 대상 작가는 △‘풍류잡히는 마을’등의 작품을 남긴 최정희 △‘국경의 밤’등을 남긴 김동환 △‘운수좋은 날’등을 남긴 현진건 △‘날개’등을 남긴 이상 △‘표본실의 청개구리’등을 남긴 염상섭 △‘여인천하’등을 남긴 박종화 △‘무정’등을 남긴 이광수 △‘무녀도’등을 남긴 김동리 △‘서시’등을 남긴 윤동주로 종로에서 활동한 작가 9명이다.
이 외에도 진행 중 문학관 건립의 목적에 부합하는 문학인이 추가될 수 있다.
종로구는 올해 작가들의 희귀저서, 육필원고, 작품노트 등 문학자료와 소장품 유품 등의 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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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김에 작가들 사진 검색해봤는데요. 이분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자주 언급됐던 분들인데요. 과거 행적에서 논란이 되는 분도 있지만, 그야말로 한국문학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분들이지요.
이중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서사시로 꼽히는 '국경의 밤'의 김동환과 소설가 최정희는 부부였구요. 소설가 김지원, 김채원이 이들 사이에 낳은 딸이지요.^^
김동리 김동환 박종화 염상섭
윤동주 이광수 이상 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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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다 종로구에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문학관 자료도 자료지만 이곳은 경치도 볼만한 곳이라, 나들이 겸해서 가볼만 하겠다 싶네요.
종로, 청운수도가압장, 그리고 시인 윤동주
청운동 시인의 언덕 입구에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윤동주문학관이 있습니다.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金松)의 집에서 하숙하며 인왕산에 올라 시정(詩情)을 다듬었던 인연으로, 종로구는 용도폐기된 청운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하여 윤동주문학관을 조성하고
2012년 7월 25일 문을 열었습니다.
가압장은 느려지는 물살에 압력을 가해 다시 힘차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세상사에 지쳐 타협하면서 비겁해지는 우리 영혼에 윤동주의 시는 아름다운 자극을 주고,
영혼의 물길을 정비해 새롭게 흐르도록 만듭니다.
윤동주문학관은 우리 영혼의 가압장입니다.
관람안내
- 전시시간 : 10:00 ~ 18:00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명절 연휴(신정, 구정, 추석 연휴)
- 관 람 료 : 무료
※ 윤동주문학관 해설사 운영(무료 해설)
오시는 길
- 지하철 교통안내
- [3호선] 경복궁역 하차 → 3번출구 → 버스 이용
- [5호선] 광화문역 하차 → 2번출구 → 버스 이용
- 버스교통안내
전시안내
- 제1전시실(시인채) : 시인의 유품을 통해 이야기를 담아 전시
(친필원고, 생애사진, 서명 등 영인본 총 133점)
- 제2전시실(열린우물) : 물탱크의 윗부분을 개방하여 중정(中庭) 조성
(물의 흔적, 하늘과 바람과 별... 감상)
- 제3전시실(닫힌우물) :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윤동주 시인의 일생과 시세계를 담은 동영상 상영
문학관 주변 시설
- 별뜨락 : 이용객 휴식 장소, 서울의 풍경 조망할 수 있는 공간
- 시인의언덕 : ‘서시’ 시비와 윤동주 시, 작은음악회를 위한 야외무대가 있는 산책로 &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