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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수원삼성) |
긴 터널을 지나고
2005년. 김남일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일 것이다. 지난해 벽두 김남일의 수원 이적(前전남)은 K리그를 강타한 큰 이슈였다. 중원사령관 김남일이 가세한 수원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 A3챔피언십과 컵 대회를 거푸 석권한 수원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K리그 2연패는 떼놓은 당상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았다.
하지만 거기서 멈췄다. 엔진이 고장 난 영향이 크다. 본인이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4월24일 전북과의 경기였죠.” 이날 오른발 골절상을 입은 김남일은 이후 6개월 정도 필드를 밟지 못했다. 그와 함께 수원도 부진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본인 마음이 가장 무거웠을 것이다. “운동을 시작한 이래 가장 아쉬운, 가장 힘들었던 해라고 생각됩니다.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보고 싶어서 스스로 수원으로 옮긴 것인데... (부상 이후)아무런 생각 없었죠.”
돌이켜 곱씹어도 아쉽기만 하다. “(수원이)초반에 너무 힘을 집중한 것 아닌가 싶어요. 이제와 생각인데 잠시 숨을 고를 필요가 있었어요.” 여론이 연일 ‘수원의 파죽지세’에 집중한 탓에 내부적으로도 욕심이 과했다는 지적이다. “하도 수원, 수원 그러니까 어느새 상대팀들의 집중타깃이 됐어요. 우리를 이기기 위해 이 악물고 달려드는 선수들, 정말 대단했죠.”
언론을 비롯한 주위의 부추김이 컸다는 말이다. ‘공공의 적’이 되면서 참으로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단다. 본인이 늘 꿈꾸던 K리그 정상을 위해 큰 결심을 했는데 결국 아쉬움으로 점철된 지난해였다. 그래서 또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다. 아픔도 자산이다.
이호, 조원희 놀랍다 “자리를 너무 오래 비워둔 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K리그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당연히 대표팀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때 그는 없었다.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김남일이 있었다면 그토록 버겁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도 분분했다. 어찌됐든 다행히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아드보카트 부임 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김남일 입장에서는 위태했던 당시가 보다 편하지 않았을까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침범키 힘든, ‘김남일 존’이라 여기던 미드필드 진영에 갑자기 이호(울산), 조원희(수원) 등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거짓 없는 칭찬이다. ‘너무 비워둔 것 아니냐’는 말은 그만큼 후배들의 성장이 무섭다는 표현이다. “저의 A매치 데뷔전이나 그 나이 때를 회상하면 후배들이 훨씬 나아요. 정말 대단합니다.
대표팀 전체를 생각하면 신인들의 성장과 선수들의 경쟁은 분명 좋은 일이죠.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반갑지 않네요(웃음).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죠.” 솔직해서 좋다.
본프레레를 위한 변명
아드보카트가 부임하면서 대표팀은 달라졌다. 같은 팀일까 싶을 정도로 변했다. 물론 이런 의문에 대한 고민과 분석은 여러 차례 나왔다. 김남일은 어떻게 생각할까. “본프레레 감독은 주위 의견에 귀를 잘 열지 않으셨어요. 고집이 상당히 강했죠. 선수들의 의견은 물론이고 스태프의 조언에도 그랬던 것 같아요. 소통이 안 되니 불만이 쌓였고 결국 분열이 생겼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요.”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의견과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김남일은 한쪽으로만 책임을 전가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본프레레 감독이나 그보다 앞선 쿠엘류 감독은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일까. 선수들도 문제였다는 것이다. “특정 대회이든 친선경기든 A매치는 늘 긴장됩니다. 그리고 대표선수라면 어느 정도의 긴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쿠엘류 감독 때나 본프레레 감독 시절에는 긴장감을 찾을 수 없었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죠.”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그랬을까. “2002월드컵의 여파라고 생각합니다. 4강이라는, 구름을 걷는 기분을 맛본 선수들이기에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뭐랄까... 목표가 사라졌다고 할까요? 두 감독의 지도방식에도 분명 문제가 있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오셨어요.”
선수들의 프로정신이 부족했다는 냉정한 진단이다. 대표선수가 감독을 위해 경기하는 것이 아님을 상기할 때 김남일의 지적은 틀리지 않다.
베어백+홍명보의 힘
“아직 경험하진 못했지만 동료들에게 들은 바가 있으니까요. 어제도 (이)을용이 형이랑 통화를 했는데 대표팀 분위기가 장난 아니니 단단히 각오하라고 일러 주더군요. 2002월드컵 당시보다도 더 열심이라고 하더군요.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최근 대표팀의 선전은 이처럼 180도 달라진 팀 내 분위기에서 기인한 결과다. 부상 시름을 떨치고 드디어 대표팀의 호출을 받은 김남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다. 1월15일부터 진행되는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된 김남일은 초심의 자세로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아드보카트)첫 대면이니 당연히 긴장되죠. 솔직히 몸 상태도 아직 100%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한번 보고 싶어서 불렀을 텐데 그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선수단을 장악하고 자신이 세운 로드맵대로 걷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정말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일단, 그의 능력을 칭찬해야겠다. 김남일도 동의한다. 하지만 이유는 다른 곳에도 있다. “베어백 코치와 홍명보 코치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됐을 겁니다. 홍명보 코치야 말할 것 없고 베어백 코치 역시 워낙 한국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어요.
미리 충분한 조언을 주었기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말이다. 많은 전문가들도 빠르게 좌표를 잡고 항해하는 아드보카트호의 지금은 일정부분 ‘베어백+홍명보’ 조합의 공이라고 이야기한다. 김남일은 “만약 본프레레 감독도 베어백 코치, 홍명보 코치와 함께 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그만큼 두 코치의 기여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흥미로운 해석이다.
토고, 경계 1순위
프랑스-토고-스위스로 짜여 진 월드컵 조편성에 대해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김남일은 다소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무엇보다 큰 차이는 G조에서 가장 두려운 상대가 토고라는 주장이다.
“한국은 아프리카 축구에 약한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험도 부족하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토고가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것입니다.” 체격과 힘은 유럽과 같은데 유연성은 또 남미 같으니 아프리카 축구가 힘들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무식한’ 플레이스타일도 버겁다고 한다.
“이를테면, 선수들끼리 충돌하게 되면 멈추거나 주춤하게 마련인데 아프리카 선수들은 진행방향으로 계속 가요. 막무가내라고 할까요. 정말 무섭죠.” 첫 경기의 부담까지 고려할 때 관건은 토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지금 한국대표팀의 전력은 강합니다.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멤버구성이 부족하지 않아요. 특히 공격진은 정말 화려합니다. 미드필더 진영도 좋고요. 아쉬운 것은...” 다소 주춤했으나 “솔직히 수비는 다소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밖에서 보았을 때도 그렇다. 대표팀 전지훈련 명단에 오른 전문 수비요원은 한 손가락으로 꼽고도 남는다. 인재가 부족하긴 부족하다. “건방지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수비수를 비롯해 아직 한국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세계적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라고 말한 김남일은 “그렇기 때문에 조직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개인의 부족한 면을 팀으로서 극복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랬던 결과가 2002월드컵이다. 맨 파워가 한층 성장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부족하다고 봐야한다. 2006월드컵도 마찬가지, 조직력이 주요 키워드라는 의견이다.
16강은 가능하다
나이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어느새 대표팀의 고참이 됐다. 2002월드컵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그때는 형들이 시키는 대로 따르면 됐었는데 지금은 후배들을 다독거릴 입장으로 바뀌었네요. 예전에 홍명보 코치가 ‘월드컵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했는데... 책임감이 생기죠.” 선배입장으로, 대표팀의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신감은 없던 힘도 만드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평가전을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참 아쉽네요.” 누누이 제기되는, 원정경기 부재에 대한 불만토로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원정평가전을 수차례 치르잖아요. 그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요. 지든 이기든 나가야 합니다.” 꼭 월드컵을 앞뒀기에 그러자는 것은 아니다. 발전에 필요한 투자에는 부디 인색하지 말아야겠다. 자신감과 카리스마하면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김남일이다. 그가 가세하면 대표팀의 동료, 후배들에게 충분히 전이될 것으로 기대한다.
끝으로 물었다. 큰 의미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선수들에게는 ‘감’이란 게 있다. 어떤 질문인지는 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16강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조사가 분명히 ‘은’이었다. 작위적으로 긍정적 해석을 내린다. 그 이상도 가능하단 말이다. 김남일의 감을 믿어 본다.
김남일에 대한 진실과 거짓 “저에 대한 이미지는 필드에서 얻을 수밖에 없겠죠. 거칠고 무뚝뚝하고 가끔 욕도 하고(웃음). 선수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밖에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세요. 물론, 제가 생각해도 사람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성격은 아닙니다. 쉽게 사귀지는 못하지만 대신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장난도 많이 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무섭지도 않고요(웃음).”
언급했듯 가벼운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상대를 참 편하게 대했다. 말 한마디를 건성으로 던지는 법 없었다. 성의문제다. 바라보는 시선도 정확했다. 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충분히 진솔했다. 팬들 사이에 그에 대한 오해 아닌 오해가 있는 것은 역시 노출이 적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것을 제하고는 개별 인터뷰도 거의 안한다.
“인터뷰를 피하는 것은 실수를 줄이려는 저의 노력입니다. 말이라는 것이 생각과 다르게 전달되면 오해를 불러오잖아요.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죠.” 어느 정도는 궁금증이 해소 됐으리라 본다. 좀 더 보충한다. “얼마 전 (이)동국이 결혼식 때도 기자분들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축하 메시지를 듣고 싶으셨겠죠. 괜히 ‘비싸게 행동한다’라고 못마땅하게 보실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나설 자리가 아니라 생각했어요. 대신 속으로는,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인간 김남일을 이해하는데 적절할 것 같다. 2002월드컵이 끝난 뒤 “나이트에 가고 싶다”라는 김남일의 발언이 큰 반향을 불러온 적 있다. 나쁜 방향은 아니었다. 터프한 이미지와 함께 ‘솔직하다’, ‘신세대답다’, ‘반항아적 기질’ 등으로 포장되며 이른바 ‘김남일 신드롬’으로까지 진행됐던 기억이 날것이다. 솔직하고 털털한 것은 맞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이면, 진지하고 사려 깊은 따뜻함이 숨어 있었다. 인간 김남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과 거짓이다.
더 멋진 서른을 기대하며
“2006년 모든 계획은 월드컵 이후로 미뤘습니다.” 이 한 문장으로 그와의 데이트는 마무리됐다. 카페 문을 나서며 그와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라고 먼저 인사하며 웃는 그에게 조만간 필드에서 보자는 말로서 화답했다. 이십대의 마지막 겨울을 거쳐 새로운 10년 앞에 당도했다. 스물보다 더 멋진 서른을 기대한다. 그는 과연 지난 연말을 특별하게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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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AM IL (수원삼성) | | |
첫댓글 멋지다.. 난 아직도 그대가 스물 다섯인것만 같아..
역시 최고다. ㅋ 얼릉 그라운드에서 보기를~ 태클은 아니지만 k리그방으루;
제가 기사를 잘못 본건가요? 수원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많은데.... 기자가 쓴 목적도 대표팀의 김남일에 대한 내용인거 같은데
인터뷰내용이 K리그랑은 별로 관련이 없어보이네요
아뇨 k리그건 대표팀 얘기건 그걸 떠나서 여기는 "해외"축구 리그정보방입니다.; 스포츠뉴스방이나 k리그방으루 옮기시는게 적절할듯하네요
아니요 전 A매치가 있기에 올린건데, A매치가 없었다면 올리지도 않았어요, k리그 보다 A매치가 국대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올린겁니다. 그리고 명칭이 리그 정보방인데요.... 해외토크방과 그 성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또 내가 글 내용을 잘못 이해했나 해서 다시 읽어 봤네요
자꾸 태클처럼되서 죄송하지만;; 리그정보방 위에 해외축구라고 써있어요. 즉 해외리그정보에 관한 글을 쓰는곳이지요; 뭐 그냥 둬도 큰문제 없겠지만 지킬건 지켜야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리플달아봐씁니다;
전혀 테클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A매치라는 해당 코드가 있기 땜에 글을 올린겁니다. 그리고 게시판의 성격상 전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과거 해외 축구방에 뉴스가 올라 왔던걸 기억 하시는지, 잡담을 기입하면 쫓겨나다시피 했었죠, 하지만 운영자의 뜻은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은 잡담들이 글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이렀듯 A매치라는 코드가 있기땜에 전 기입을 했고, 게시판의 성격과 전혀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말을 역으로 생각하면, k리그 방에는 k리그 정보만 올려야 겠지요, 왜 국가대표팀과 관련된 내용을 올리라고 하는 것입니까? 이런 반문도 가능합니다.
a매치가 있는건 한국외 나라의 a매치를 말하는게 아닐까요? 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는데... 자료들이 분류되기 참 힘드네요. 너무 완벽을 바라는건가? -_-;;;
그렇게 따지면, 박지성의 국가대표에 대한 기사는 해외 축구판에 기사를 올리면 안되죠, 그리고 해외파라는 명목아래 국가대표팀 얘기면 해외게시판이고, 국내파 선수의 국가대표 이야기는 k리그 게시판에 올려야 된다는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요...
이을룡이나 박지성의 국가대표 얘기면 해외게시판이고, 김남일이나 다른 k리그 선수의 국대 이야기면 k리그 게시판에 가라? 이거 먼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가 언제 박지성, 이영표의 국대 기사는 여기 와도 된다고 했습니까???? 김남일 기사가 여기 오면 안되듯이 박지성 국대 기사도 여기 오면 안되죠.
역시 멋지다 ㅠ.ㅜ 김남일 선수 다시 월드컵에서 멋진활약 보여주세요!!ㅋ
"명보야 밥 먹자 " 김남일선수정말응원하고잇습니다 화이팅여 2006년때 좋은모습부탁해요
나미리~ㅎㅎ
멋지다ㅜㅜ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선수~! 김남일 화이팅!!!!!
요즘 멋진글이 난무하네 김병수님글 김남일선수인터뷰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