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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아트 테크놀로지 : 기술과 예술을 접목시켜 탄생시킨 새로운 예술
딥페이크: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태피스트리: 색실을 짜넣어 그림을 표현하는 직물 공예
<내용 정리>
미국 플로리다주의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달리 뮤지엄에서 AI와 융합해 살바도르 달리의 예술 작품을 만나 보는 이색적인 전시 이벤트를 개최했다. 달리 뮤지엄은 ‘Ask Dail’ 이벤트를 열어 관람객들이 AI로 재구성된 달리와 직접 대화를 나누어 보고 궁금한 것에 달리가 대답해 주는 경험의 장이 마련되어 화제가 되었다. 뮤지엄이 선보인 아트 테크놀로지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Ask Dali
그의 대표작인 바닷가재 전화를 이용해서 챗GPT를 포함한 여러 AI 모델들이 분석한 그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관람객이 살바도르 달리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전화기 너머에서 그의 목소리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체험이 가능했다. 복원된 달리의 목소리는 그의 예술에 대한 견해, 말버릇, 농담까지 그대로 본따 관객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2. Dali lives
딥페이크로 구현된 달리의 모습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로, 그의 얼굴을 구현하기 위해 생전 그의 아카이브 영상에서 약 6000개 이상의 프레임을 추출하고 1000시간의 머신 러닝으로 AI 알고리즘을 훈련시켰다고 한다. 관객은 전시 도중 달리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그의 사진을 문자로 전송받을 수 있다.
3. 드림 태피스트리
달리 뮤지엄은 이미지 생성 AI DALL-E와 OpenAI 기술을 접목시켜 꿈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던 달리의 예술관에 맞게 꿈을 그림으로 현실화하는 드림 태피스트리 캠페인을 열었다. 관람객이 최근에 꾼 꿈에 대한 것을 글로 적으면 달리의 화풍으로 그 꿈을 그림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개개인의 꿈을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 6점은공동의 태피스트리로 벽의 스크린에 장식되었다. 관계자는 생전 달리의 예술세계와 같이 꿈을 그림으로 만드는 순간을 경험해보길 바란다는 기획의도를 전했다.
<나의 견해>
과학, 기술 등 여러 분야에 AI가 적용되면서 예술계에도 AI를 접목시키는 시도가 요근래 많이 보인다. AI를 통해 기존에 널리 알려져 있던 예술을 재해석하고 유명한 예술가가 생전에 갖고 있던 예술에 대한 견해를 학습시켜 그가 긍정했을 법한 예술세계의 확장이 일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AI가 주는 이점은 많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일반 대중에게 두드러지는 장점이 바로 상호 작용성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을 실천할 수 있는 개개인이 한정적이라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이룰 수 없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한 사람의 특성을 본따 제작한 AI는 여러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이는 이용자로 하여금 보다 나은 친밀감을 줄 수 있다. 심지어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과도 연결하여 예술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게 해주니, 달리 뮤지엄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는 인상깊은 체험이 되었을 것이다. 최근 뮤지엄이나 박물관 측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에서도 따로 소통을 실현시켜주는 AI 기술을 받아들이는 추세인 것도, 달리 뮤지엄이 실천할 수 있었던 상호 작용을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는 기술이 이 AI와 머신 러닝 기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달리 뮤지엄을 초두로 하여, 다른 뮤지엄들도 AI를 기반으로 관람객 체험을 적극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장치를 도입한다면, 큰 화제성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관객 체험이 중요해진 시기에 똑똑한 AI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