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인기'스크린으로...
영화 '해적 디스코왕되다' 조연이어 '와일드 카드' 주연 업그레이드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짠한 연기접고 다시 웃겨볼래요" |
MBC TV '네멋대로 해라'가 끝났다고 한탄했던 팬들은 이제 한숨을 거둬도 된다.
신들린 듯한 연기로 안방극장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양동근이 영화 '와일드 카드'(감독 김유진)로 스크린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와일드 카드'는 영화 '해적 디스코왕되다'
등에서 개성강한 조연으로 맹활약했던 양동근에겐 데뷔 13년만의 첫 주연작. 최근 안방극장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충무로에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것이다.
'리얼 감동 형사극'을 표방한 '와일드 카드'는 음지에서 범죄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형사들의 모습을 감동 넘치게 그려낼 영화. 양동근이 맡은 역은 강력계 3년차인 '방제수'다.
빠른 두뇌 회전과 순발력을 자랑하는 형사로, 투철한 직업 의식과 자신감을 갖춘 '쿨가이'.
양동근은 "아역 시절부터 갈고 닦은 탄탄한 연기력을 마음껏 펼치겠다"며 "지금까지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양동근표 형사' 캐릭터를 창조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동근과 연기 팀워크를 자랑할 선배 오영달 형사 역엔 '약속'으로
김유진 감독과 끈끈한 인연을 맺은 정진영이 캐스팅됐다.
시나리오는 김유진 감독과 오랫동안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온 이만희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스태프들과 2년간 합숙을 하며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형사 생활의 명암을 고스란히 담은 시나리오를 완성했다는 후문.
'와일드 카드'는 10월 초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개봉된다.
<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