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감나무에 거름주는 일을 시작하셨네요. 저도 오랜만에 삽질을 했구요.
나이가 드셔서 인지 허리가 아프시다면 삽질도 힘드시다고 합니다.
감나무(대봉) 묘목을 심은 지 이제 만 2년이 지나고 올해는 조금 열리겠지요.
점심때는 월야농협 식당에서 비빔밥 한 그릇 먹었답니다.
오후 늦게 오늘 일을 마치고 노안에 사는 후배 경호네를 방문하여 배나무 세그루를 얻어 밭에 심었답니다.
후배는 배나무 묘목을 많이 심었더군요. 도시일에는 평일로 그치고 주말에는 부지런이 땅과 함께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유기농 달걀도 염치 없이 받아왔구요... 경호야 고맙다.
언젠가 나도 경호처럼은 아니지만 시골일을 쉬엄쉬엄(?) 할 날이 오겠지요. 아버지는 반대하시지만요...
이제 밭에는 감나우외에도 자두, 오가피, 오디, 무화과, 대추나무,배나무, 복분자도 묘목이 심어져 철따라 과일도 맛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과와 배나무는 진딧물이 많다고 하니.. 유기농 방제도 해야겠지만...
다음주에는 감나무 주변에 볏짚을 덮어서 멀칭작업을 해야 할지...
작년 가을에 얻은 당귀씨도 다음주에는 뿌려야 하지 않나 싶네요. 장성사는 강재말로는 2월에 뿌린다고 했는데..
상추쌈과 더불어 당귀쌈을 .....
작년에 뿌린 더덕과 도라지도 올해 다시 잘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네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여러 약초와 나무를 심어서 자급자족하는 날까지...
첫댓글 일요일 아침 KBS를 보니, 동물복지형 축산과 관련하여 경호(자연농법으로 닭들과 함께 유정란을 생산중임)가 토론자로 나왔네요.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 소비자가 왕이 아니라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 무엇인지 잠깐 생각.... 제법 유명한 농부로 성장한 경호가 자랑스럽습니다.경호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