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빌보드차트 진출가수 '김시스터즈'
1960~70년대 한국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여성 트리오 김시스터즈(KIM SISTERS) 따라하기 붐이 미(美) 교포사회에서 일고 있다.
재미교포들에 따르면 요즘 미국 LA 및 뉴욕 한인타운에는 김시스터즈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이마가 도드라져 보이는 올백 헤어 스타일,
착 달라붙은 원피스, 진한 화장 등 김시스터즈를 연상시키는 한국 여성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김시스터즈 붐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또는 한국계 여성스타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천재 골퍼 미쉘 위(위성미)를 비롯, 캐나다 출신 한인 2세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산드라오,
최근 ABC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윤진에 이르기까지 김 시스터즈를 롤 모델로 메이컵과 패션과 화법까지 따라하고 있다.
김시스터즈는 작곡가 김해송-트로트 가수 이난영 부부의 두 딸 숙자, 애자와 이난영의 친오빠이자 작곡가인
이봉룡의 딸 (이)민자로 구성된 3인조 여성 트리오.
1953년 국내 연예계에서 데뷔해, 59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후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활동했다.
당시 이들은 미국의 유명잡지 버라이어티와 라이프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시스터즈는 프랭크 시내트라, 마릴린 몬로 등 할리우드의 톱스타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데저트 인호텔’ 무대에서 활동했다.
또 66년에는 코미디 스타 보브 호프와 베트남전 참전 용사 위문 공연을 갖기도 했다.
또 그룹 코스터스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찰리 브라운’은 62년 빌보드 싱글차트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