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나무가 있다고요?
움직이는 나무,누구나 흥미롭고 신기해합니다.
바람에 의하여 잎이나 가지가 흔들리는 현상 이외에 어떤 자극으로
나무가 움직일 수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신경초라고도 풀 미모사 를 떠올리게 됩니다.
미모사는 자귀나무 잎처럼 마주 보면서 펼치고 있던 잎에 사람이
손을 대면 순식간에 잎을 닫아버립니다.
자극에 의한 세포 속의 물이 다른 쪽으로 빠지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런 접촉이 아니라 소리를 들으면 움직이는 나무도 한 종류 있습니다.
물론 나무 전체가 아니라 잎이 움직입니다.
이름은 무초라고 하여 춤추는 풀이란 뜻인데
실제는 풀이 아니라 나무이며 미모사와 같은 콩과식물입니다.
동남아시아의 아열대 지방을 고향으로 하고 사람 키 정도 자라는 작은 나무이지요
무초를 앞에 놓고 소리를 지르면 잎이 춤추는 것처럼 상하로 움직이는 데
특히 높은 온도와 습도를 가진 조건에서 큰 소리를 내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답니다.
잎몸과 잎자루가 만나는 부분의 세포에서 소리의 자극을 받아 수분
이동이 일어나면서 잎이 움직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춤추는 것 같아 무초(춤을 추는 풀) 라고 한답니다.
신기한 것은 남자소리보다 여자의 소프라노 소리에 더 잘 춤을 춘다는 군요.
어떻게 귀도 없는 잎사귀에서 소리를 듣고 춤을 추는지?
과학자들도 신기해 할 뿐 그 아직 그 정체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못합니다.
이 나무는 1999년도 중국 곤명 꽃박람회에서 처음 소개되었으며
2002년 안면도 꽃박랍회에 전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합니다
무초 나무 꽃은 인터넷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