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산(望山)-293.5m
◈산행일: 2008년 12월25일 ◈날씨:오전-맑음/오후-맑음
◈산행소요시간 : 3시간35분(11:15~14:50)
◈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 제승당선착장
◈교통(승합차):마산-14번도로-고성요금소-통영요금소-14번도로-거제시둔덕면어구선착장
◈산행구간 : 제승당→망산입구(더풀개)→갈림길이정표→망산교→망산(휴월정)→전망대쉼터→진두버스주차장
◈산행메모 : 통영요금소에서 거제방향으로 진행한다. 14번도로를 따라 가다가 구거제대교를 건너며 우회전한다. 둔덕면소재지를 지나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하여 어구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한산도소고포로 왕래하는 을지2호 카페리에 차량과 같이 승선한다(출항시간 문의 055-633-2807). 굴양식장 사이로 곡선을 그리며 13분 만에 한산도의 고소포에 도착한다. 차량으로 제승당 뱃머리까지 이동한다.
오른쪽 바다의 거북등대와 갑옷을 벗어 걸어둔 섬이라는 해갑도에 눈을 맞추고 <사적제113호 한산도이충무공유적지>표석을 만나며 매표소로 진행한다. 입장료는 어른이 천냥이다. 울창한 노송이 성역의 분위기를 돋운다.
한산대첩기념비, 거북등대, 한산만에 대한 안내판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충무공이 1340일 동안 머물며 병사들과 함께 사용했다는 우물을 본 후 대첩문으로 들어간다. 현대의 작전사령관실과 같은 制勝堂과 왼쪽으로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자리하고 오른쪽으로는 충무공이 왜군의 동정을 살피고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시조를 읊었다는 戍樓다.
제승당 뒤로 충무공이 부하무사들과 함께 활쏘기를 연마했다는 閑山亭이다. 되돌아 제승당부두로 와서 배낭을 메고 고소포방향으로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5분 후 모롱이 직전 길 왼쪽에 <망산등산로입구>, 오른쪽에 등산안내판이다.
<望山은 한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山頂에 望臺를 구축하고 望軍을 두어 바다 왜적의 동태를 살폈다. 지금도 망대 겸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있고 최근에 休月亭을 지어 등산객이 쉴 수 있게 했다. 이 산길은 여시바위, 야소마을, 망산으로 이어진다>
임도를 따라 진입하고 흰 건물을 만나 오른쪽에 끼고 돌아가니 동백나무터널을 잠시 통과한다.
왼쪽으로 유자밭이다. 만나는 이정표엔 망산이 3.9km다. 이어서 벌채지역인지 시야가 트이며 통나무계단으로 밋밋하게 오른다.
오른쪽 아래로 제승당부두다. 통영으로 향하는 배가 출발한다.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진행한다.
가는 허리의 키 큰 소나무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다. 0.5km를 진행하는데 13분이다. 작은 경사에도 통나무계단이다. 사이사이에 쉼터의자도 만난다. 갈림길이정표에 올라선다(12:06-10).
왼쪽으로 소고포1.2, 오른쪽으로 망산2.8km다. 부산에서 왔다는 9명 팀이 뒤따라온다. 계단 따라 아래로 내려가서 계단 따라 올라간다. 봉수대 흔적인지 흩어진 돌들을 지나며 아래로 내려가서 봉을 넘으니 망산교다(12:26-31).
정면에는 망산이 막아섰다. 왼쪽 한산초등학교와 오른쪽 문어포로 이어지는 길인데 위로 지나는 생태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다리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일어난다.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계단으로 치솟으니 잡목 숲으로 변하고 之자를 그리며 망산에 올라선다(12:52-13:12).
이정표와 테이블이 붙은 쉼터의자, 표석, 삼각점이 있고 산불감시초소를 헐어낸 것인지 스텐 문짝은 나무 밑에 쌓여있다. 왼쪽 뒤로 지나온 능선이다.미륵산과 통영항, 소고포와 오른쪽 좌도 뒤로 어구항을 확인한다.
진행방향으로 지붕끝만 보이는 휴월정 뒤로 추봉도, 장사도, 노자산, 가라산, 거제망산, 대덕도, 소덕도, 가왕도, 어류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소지도, 국도, 그리고 가까운 추봉도의 오른쪽으로 죽도, 용초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휴월정으로 내려가서 점심(~14:03).
팔각정의 2층 망대에 오르니 눈 아래로 진두와 추봉도를 잇는 다리가 시원하다.
3분간 내려가서 갈림길이정표를 만나는데 왼쪽으로 진두(면사무소)1.7, 오른쪽으로 야소1.0km다. 소사목이 주종인 잡목 숲을 지난다. 전망대에 내려선다(14:28).
연무가 걷히며 먼 곳까지 시원한 조망이다.
노자산의 뫼바위, 마늘바위도 뚜렷하다. 여기서 보는 가라산, 거제망산은 또 다른 모습이다. 14분간 내려가니 한산중학교 건물이다. 학교건물을 왼쪽에 끼고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한려해상동부사무소한산분소다. 가고파횟집 앞 마을버스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4:48).
차량에 탑승하여 차상탐방을 시작한다. 장작지방향으로 진행하니 정면에 나타난 미륵산이 색다른 그림이다.
장작지마을에서 길이 끝나 진두로 되돌아온다.
추봉교를 건너 추봉으로 진입한다. 추봉펜션, 추봉횟집주차장에서 하차하여 몽돌해수욕장으로 들어가 길게 뻗은 몽돌밭을 밟으며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다.
진두로 다시 돌아와 문어포를 향하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룡산, 선자산, 노자산에서 눈이 오래 머문다. 망산교 아래를 통과하여 문어포주차장에서 하차한다.
육각정 오른쪽으로 한산대첩기념비 입구 표지를 따라 올라간다. 미륵산이 왼쪽 건너에 우뚝하다. 빠른 걸음으로 오르니 한산대첩기념비다. 제승당부두에서 거북등대를 보면 왼쪽 산위로 보이던 그 하얀 탑이다.
거북선모형의 대좌위에 세워진 이 비석은 20m높이다. 1979년에 세웠단다. 서산에 가까운 붉은 해를 보며 구보로 내려간다. 배 시간을 맞춰야하는 운명이다. 망산교를 지나 고소포에 도착하니 오늘의 마지막 배다. 어구항에 닿으니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오늘의 일과가 끝난다.
산행시간은 짧았지만 추봉도와 한산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가족끼리 즐기는 기회를 만들면 더 좋겠다.
승차이동-구거제대교-통영요금소-고성요금소-14번도로-마산도착
첫댓글 고문님! 한산도 구경 덕분에 자알 했습니다. 넘 좋았겠습니다.조망이 좋은 날씨였드라면 풍경이 더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