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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백미 속리산(백두대간 6-5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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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구 (2006/11/18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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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은 과연 백두대간의 백미로다(백두대간 6-5차)
★코스 및 구간별 예정 소요시간 안내 : 백두대간 6-5구간(속리산)
밤티재(상주시 화북면) - (0.7km /0:20) - 594봉 - (1.0km / 0:30) - 입석바위(해발 698m) - (0.25km / 0:10) - 700봉(해발 699m) - (0.8km / 0:50) - 916봉(해발 917) - (0.8km / 1:00) - 문장대(해발 1,026m) - (0.1km /0:05) - 휴게소 - (3.3km / 1:10) 보현재/복천암 경유 - 세심정 - (3.4km / 0:40) - 법주사입구 - (1.2km / 0:10) - 매표소 - (0.3km / 0:05) - 여관촌(산촌식당) = 총 등반거리 약 11.8km(마루금/3.55km 밤티재 - 문장대까지)
▶실제소요시간:7시간 07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문장대, 복천암, 법주사 관람 등에서 시간을 할애해서 예정시간 보다 많이 소요되었다. 오전 9시 50분 밤티재(화북면) 출발~오후 4시 57분 속리 산촌식당 도착. ▶예정소요시간:4시간 55분(휴식시간 제외)
--------------------------------------------------------------------------------------------------------- 언제부터인가 나는 일기예보에 민감해 졌음을 느낀다. 특히 산행 전날에 더욱 그렇다. 이번 산행전날인 11일도 곳에 따라 강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후 개인다는 에보였다. 다행이 일요일은 개인다고 해서 다행이었는데 서울지역은 토요일에도 아주 맑음 이었다. 전날 저녁모임에 참석하고 느지감치 집에 들어가다가 이동배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산행을 마치고 올라올 때 버스가 중부고속도로로 온답니까? 하니까 그렇다는 답신이 왔다. 다시 대장님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하니 차를 가지고 경안으로 오라는 답을 들었다. 아침 6시 집을 나섰다. 경안 IC 부근 환승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30분 가로등이 아직 켜져 있다. 이동배님 차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6시 40분 이장님 내외분을 동반하고 드뎌 나타났다. 배낭을 매고 50여미터 걸어서 고속도로 정류장까지 걸었다. 아침 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정류장은 바람막이도 없는 허허 벌판이다. 죽전은 아늑하게 정류장 구조물이 있고 겨울에는 전기히터도 있어 사람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장치를 해놓아 따뜻했는데... 이곳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시 유기사님이 운전하는 전용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선다. 눈이 마주치는 데로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않았다. 실내등은 꺼지고(취침하라는 신호다) 중부휴게소까지 취침하라는 대장님의 짤막한 멘트만 있었다.
■경안(광주) - 밤티재(화북면 소재) 이천쯤 갈 때 동이 터온다. 햇빛이 눈부시다. 날씨는 일단 이상무다. 2주일 사이에 높은 산에는 낙엽이 지고 아래쪽으로만 빛바랜 단풍이 남아 있고, 들판엔 서리가 하얗게 내려 있었다. 고춧대도 된서리에 폭싹 죽어 있었다. 의자를 조금 눕히고 잠을 청해 본다. 잠깐 졸은 듯 한데, 똑, 똑, 똑, . . . 대장님 특유의 마이크로 잠깨우는 소리에 눈을 떳다. 7시 35분 버스는 중부휴게소에 다다르고 있었다. 조찬시간은 30분이 주어 졌다. 8시 05분 출발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제법 쌀쌀하다. 하긴 서리가 내렸으니 추울때도 됐지.... 우리는 전과같이 휴게소 식탁 신세를 지며 조찬회동을 했다. 오늘은 어느 사모님이 콩나물을 넣고 얼큰하게 끊인 된장국을 보온통에 담아와서 그야말로 따끈한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그져 고맙다는 말밖에.... 참 잘 먹었습니다. 8시 05분 버스는 예정대로 밤티재를 향해 출발했다. 오늘도 새벽에 떡집에서 가져 온 따뜻한 백설기를 한덩이씩 배낭에 넣었다. 산행 중 가장 요긴하게 먹는 간식이다. 백설기는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어 산행용 간식으로는 아주 제격이다. 때로는 먹을 시간이 없어 집에까지 짊어지고 올때도 있다. 이제 배도 부르고 잠도 깨었으니 대장님이 개인 휴대용 산행지도를 나눠 주면서 오늘 구간은 자일에 의존해야하는 구간이 몇군데 있으니 안전산행을 할 것과 코스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종필 중대장과 이해준 후미대장이 모두 안보인다. 코스도 험하다는데... 대장님 왈, 두사람 몪을 너끈히 해낼 후미대장을 특별히 모시고 왔다면서 소개를 했다. 젊은 시절(미스때)부터 암벽등반을 하셨다는데 건강미가 넘치고 활딸해 보이는 외모에 말씀하시는 뉘앙스로 보아 60대 중,후반인가본데, 뵙기에는 50대 초반으로 밖에 안보인다. 챙모자를 눌러써서 더욱 젊게 보였다. 깨끗한 피부에 동안을 가지셨고, 목소리 까지도 낭랑하게 맑고 예쁘셨다. 새로오신 미인 후미대장님과의 처녀 총각 시절 이야기를 실타래 처럼 풀어나가는 대장님의 표정은 옛날로 돌아가 있었다. 그렇게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얘기를 듣는 동안 버스는 밤티재를 꼬불 꼬불 오르고 있었다. 이야기는 2부작로 나눠 올라 올때 듣기로 하고 9시 30분 밤티재에 도착했다. 그런데 대장님이 잠깐 대기하라고 한다. 밖에 낮선 젊은이와 뭔가 얘기를 나눈다. 알고 보니 오늘구간이 휴식년제여서 입산금지를 시키는 것이었다. 분명 대장님이 입산 허가를 받아놓았다 했는데 허가증을 안가져 오신 모양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전화를 해서 임산허가를 받았다. 그래서 차안에서 10여분의 시간이 흘렀다.
■밤티재 - 문장대 오늘의 마루금은 이곳 말티재에서 문장대까지 약 3.55km이고 문장대부터는 법주사로 하산길이고, 지난 4차 구간처럼 북쪽에서 남쪽으로 거꾸로 걷는다. 험한 암벽구간 때문에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자일을 잡고 암벽을 오르는 방향으로 잡았다는 브리핑이 있었다. 차내에서는 밖이 얼마나 추운지 가늠을 할 수가 없다. 자켓을 입어야 할지 벗어야 할지? 갈등을 겪다가 입고 내렸다. 날씨는 생각보다 찬바람이 느껴지고 쌀쌀했다. 등산화 끈을 조여매고 9시 50분 문장대를 향해 밤티재를 출발했다.
<밤티재에서 출발...>
초반부터 경사가 가파르다. 산은 소나무와 참나무 등 잡목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10여분 오르니 길 오른쪽에 봉분이 허물어진 묘지가 나타났다. 비문에는 <유인 홍천용씨지묘(孺人 洪川龍氏之墓)>라고 새겨져 있었다. 10시 12분 두 번째 묘지 옆을 지나며 잠시 서서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고어자켓을 입었는데도 속살에 찬기가 느껴진다.
<첫번째 홍천용씨 묘지를 지나며...>
<두번째 묘비없는 묘지에서 심호흡을 가다듬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실루엣의 큰 암봉들은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만큼 길은 험하다. 주변 숲은 참나무 숲으로 바뀌고 10시 18분 오른쪽으로 고래가 입을 벌린 모양의 큰 바위가 있고 안으로 굴이 있는 듯 했으나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이희철 선생님이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었다는 설이있어 호랑이굴로 불린다고 귀띰 해 주신다. 호랑이 굴을 지나 능선에 오리니 삼거리 길이다. 우리는 좌회전하여 남쪽으로 걸었다. 능선이라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이 차갑다.
<옛날옛적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굴...>
<호랑이굴 위의 삼거리길을 왼쪽으로 돌아오르는 대원들...>
석공예품 같은 쌍둥이 바위옆을 지나 잡목숲을 걸었다. 길은 아직은 험하지 않고 걸을만했다. 10시 24분 오똑한 깔딱고개를 하나 넘었다.
<깔딱고개를 숨차게 넘으며...>
<길은 점점 험해지고.... 굵은 모래가 깔려있어 미끄러웠다>
<바위틈도 지나야 되고...>
길은 내리막으로 굵은 모래가 깔려있어 미끄러웠다. 길은 갑자기 험해지기 시작했다. 바위틈을 빠지고 바위 허리를 안고 돌아야하는 난코스가 이어지기 시작한다. 10시 36분 소나무 뿌리가 바위를 타고 큰 구렁이처럼 누워있는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올라갔다.
<구렁이 같은 소나무 뿌리가...>
11시 쯤 입석바위를 지나 700봉에 올랐다. 입석바위는 입석바위인줄 모르고 지나쳤다. 700봉에서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였다. 올라오는 방향에서 왼쪽(동쪽) 골짜기 저 아래로 암자가 하나 보인다. 지난 4구간 등반 때 왼쪽 골짜기에 두고 온 오송폭포가 있는 골짜기의 성불사였다. 단풍과 어우러져 오늘은 시야도 맑아 먼 산까지 깨끗하게 보인다. 시어동 일대도 깨끗하게 보인다.
<700봉에서 본 입석바위 - 나뭇가지 사이로 어렵게 포착했다>
<자일을 잡고 올라야하는 첫 번째 난 코스에서...>
<산이 아름다우면 길이 험하고...>
<이렇게 험할 줄 미리 알았더라면 베어캔 하나 하는건데...>
<자일타는 원경총무님... 힘내세요!! >
<자일타는 신임 후미대장님... 암벽 전문가라서 가볍게 오르시네...>
<성불사 계곡과 시어동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오른쪽 계곡에 성불사가 아련히 보이고...>
<700봉에서 내려다 본 성불사 전경... 40mm망원렌즈로 촬영>
11시 10분 제1난코스에 길이 막혔다. 자일을 잡고 올라 암릉을 넘어야 한다. 이런 난코스를 만나 전원이 통과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이제 시작이다. 11시 30분 길은 얼어붙어 있고 서릿발이 흙을 밀치고 있었다. 등에선 약간의 땀이 방출되고 있으나 바람이 차가워 자켓을 벗을 수가 없었다. 그저 산행하기 좋을 정도로 체온이 올라와 있었다. 멀찌감치 문장대 뒷모습이 보인다. 망원렌즈로 당겨 보니 문장대 정상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이 보였다.
<촛대바위>
<아름다운 속리산의 위용>
<첫눈의 흔적.....>
<상주 방면에서 오르며 본 문장대의 뒷모습>
<오소리가 얼어죽었나?... 바위토착 식물군락...>
길은 점점 험해졌고 좁은 바위와 바위 사이에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길은 이곳을 통과해야 한다.
<바위사이로 나무가 자라고 그 사이로 우리는 통과해야 한다>
11시 55분 우리는 큰 바위봉우리에 가로 막혔다. 선두는 이미 이곳을 통과 했고 새로 부임하신 후미대장님과 함께 후미팀이 이곳에서 길을 못찿아 한참을 헤맷다. 역시 경륜이 많으신 후미대장님이 길을 찿아내어 안전하게 바위봉을 통과할 수 있었다.
<큰 바위봉에 길은 막히고... 길안내 리본 매달곳도 없는 절벽... 길찿다 힘은 빠지고...>
<서쪽으로 내려다 본 마을 전경>
암봉을 어렵게 넘어서니 아름다운 절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길은 계속 큰 암봉이 가로 막는다. 지금까지 걸어 온 대간 마루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험하다. 험한 만큼 풍광은 아름다웠다. 과연 속리산이 백두대간의 백미라더니 이를 두고 한 말이구나 이제야 실감이 난다.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오늘 이 구간이 그러하다. 12시 18분 이번엔 커다란 바위 협곡이 나타났다. 누군가가 통나무로 다리를 놓고 튼튼한 자일도 매어놓았지만 한발자국만 실수로 미끄러 저도 큰 사고로 이어질 아주 위험한 코스였다.
<위협적인 바위협곡... 이번 구간중에 가장 난코스였다>
<자일을 타고 오르는 대원들...>
<선두팀의 암벽통과를 지켜보는 후미팀 대원들...>
여기를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대원 모두는 두려워하기 보다는 험로를 즐기는 듯 했다. 모두가 노련하게 무사히 바위협곡을 통과했다. 이무렵 오늘 구간에서 처음으로 4, 5명의 대간꾼을 마주쳤다. 그네들도 입산허가를 받고 왔겠지? 어쨌든 허가 구간이라 등반객이 없어 그나마 편하게 험로를 헤쳐나갈 수있었다. 이런 구간에서 우리처럼 많은 식구와 마주치면 대책이 없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할 것이다. 암벽은 계속 길을 막는다. 길을 열어주어도 협소하게 열어주어 몸은 77사이즈 이하인데 배낭이 통과를 못한다. 물개가 포효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틈도 통했다. 오늘은 이런 좁은 틈새를 통과 해야하는 곳이 여러곳에 있어 표준형인 원경총무님 이상 사이즈를 가진 대원은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배낭을 벗고 옆걸음으로 통과도 어려웠으니 말이다. 12시 48분 흘러내리던 물이 얼어 붙고 길에도 얼음이 깔려 있었다. 올 들어 처음보는 얼음이었다.
<여기를 어찌 통과하라고.... 몸은 날씬한데 배낭이 걸리네요...>
<물개바위 석문을 지나며....>
<개구멍을 간신히 통과하니 앞에는 벼랑이 기다리고...>
<하마 모녀(母女) 상...>
<저팔개가 삼장법사를 우러러보고 있는 상...>
<다빈이 머리위로 태양이 쏟아지고... 힘들지? 그래도 우린 가야된다 천지까지...>
오후 1시 7분 웅장한 문장대가 눈앞에 막아선다. 문장대 뒤쪽의 또하나의 거대한 바위가 압도적이다. 다빈이와 올라가 보았다. 나래를 펴고 쩜프하면 새처럼 날아갈 것 같은 착각마져 든다. 현기증이 난다. 사진 몇장 찍고 내려오니 빨간색 자켓의 후미대장님이 기다리고 서 있다. 부지런이 걸어서 문장대밑 헬기장에 도착 곧바로 문장대로 향했다. 오후 1시 25분 문장대 정상에 다시 섰다. 인파는 여전히 많았다. 문장대 석정의 물도 얼어붙었다. 그러나 지난 산행 때와는 달리 시야가 깨끗해 먼산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물론 사진찍기에도 아주 좋은 날씨였다. 문장대에서 지난 산행 때 남기고 간 마루금을 연결하고 주변 경관을 카메라에 담고 내려왔다.
<얼어붙은 문장대 석정(石井)... 오늘은 멀리 까지 시야가 깨끗하다>
<2주 사이에 낙엽을 모두 벗은 백두대간 능선과 휴게소에 등산객들이 모여 있다>
<맑은 가을 하늘에 흰연무를 뿜으며 비행기가 지나간다. 문장대휴게소에서...>
문장대에서 내려오니 오후 1시 40분이다. 우리 대원들은 휴게소 마당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서서 주총을 겸한 간식을 먹고 있었다. 오늘은 지난 산행 때 못마신 막걸리를 한잔 할수 있겠구나 하고 다가가니 막걸리는 없고 이장님 배낭에서 나왔다는 까만색의 오디주를 비롯 머루주, 양주, 소주병만이 잔을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2시 3분 문장대 휴게소를 출발 복천암이 있는 골짜기로 하산을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식당가까지는 7km를 걸어야한다 오늘 걸은 마루금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거리다. 결코 만만치 않은 행군거리다. 길은 많은 사람이 줄지어 오르고 또 내려가고 있었다. 3시 18분 복천암에 도착 돌구시에서 흘러내리는 복천수 한바가지로 목을 추기고 세심정을 향해 걸었다. 낙엽이 깔린 산길은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세심정을 지나 4시 2분 태평교를 건넜다. 태평교 아래 계곡은 물이 말라 있었고 아래쪽에 있는 저수지 수면에는 단풍이 반영(反影)되어 아름다웠다. 사진을 찍으려니 높은 철망이 막혀있어 철망 밖에서 한컷 찍었다.
<법주사로 내려가며...>
4시 16분 법주사에 도착했다. 후미팀은 법주사에 들러 5층탑과 통일호국 금동미륵대불, 대웅전, 쌍사자석등, 자연석에 새겨진 마애여래의상 등을 오랜만에 돌아보니 감화가 새로웠다. 법주사 밖의 개천에는 무명의 작은 돌탑이 무수히 쌓아져 있었다.
<법주사 금동미륵불앞에서...>
<법주사 마애여래의상>
<법주사 앞 개천에 쌓아놓은 무명의 작은 돌탑들>
우리는 식당가에 예약되어 있는 전번에 먹었던 산촌식당으로 걸었다. 식당에 도착하니 4시 57분이었다. 선두팀은 이미 식사를 끝냈고 후미쪽에 내려온 대원들만 식사를 하고 있었다. 5시 30분 우리는 속리를 떠나 서울로 향했다. 올라오는 차에서 먹은 단감은 맛이 참 좋았습니다. 은미님 감 잘 먹었습니다. --상경 중 버스내의 이야기는 생략--- 오늘도 수고하신 유왕열 기사님 선두대장님 새로오신 미인 후미대장님(채, 최여사님?)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길은 험했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구간이었다. 속리산 6-5구간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백두가족 모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으며 내려오느라 늦어서 선두팀에게는 미안했습니다. 사진을 안찍을 수도 없고... 또한 암벽에 머리를 다치신 대장님! 담배한대 피워 보세요 연기가 새나 안새나 안새면 금방 나으실 겁니다(죄송 꾸벅).ㅎㅎㅎ 빨리 나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속리산 마지막 구간인 다음 산행을 기다리며 두서없는 글 마칩니다.
산행기록 사진은 백두갤러리에서 더 감상하십시오.
2006년 11월 16일 성수동 사무실에서 글, 사진 / 한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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