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Revised/ ⓒ단하/PHK/DB/
제국 일본 선수로 출전한 손기정과 남승룡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또 이들 선수 찬양가를 조선땅 최고의 직업가수 채규엽이 불렀던 것.
반도가 낳은 마라손(마라톤)의 두 용사 우승 빛나는 즐거웁다 이 날이여/ 기쁨으로 맞이하자/ 그 공적 크도다 손기정과 남승룡은/ 찬양의 높은 소리/ 온 세상을 떨치누나 세계서 뽑힌 수십 맹장 하나 둘 다 물리치니 즐거웁다 이 날이여/ 지은 기록 장하도다/ 월계관 차지한 손기정과 남승룡은/ 찬양의 높은 소리/ 온 세상을 떨치누나 하날이 주신 팔다리의 굳센 의지의 결정 즐거웁다 이 날이여/ 노래 맞춰 춤을 추자/ 그 영예 길도다 손기정과 남승룡은/ 찬양의 높은 소리/ 온 세상을 떨치누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두 차례 올림픽(1940, 1944)이 취소되는 바람에 금메달의 꿈을 놓쳐버린 남 선수는 \ 전성기가 한참 지난 뒤인 1947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12위로 결승점을 통과하였다(서윤복 우승)
당대 최고 무용가 최승희와 함께한 손기정... 나이는 최승희(사이 쇼키, 1911-1967)가 한 살 위이다
세기적 요화로 발돋움한 최승희의 육이오 동란 당시 모습(1951년). 그러나 남편 안막을 따라 월북한 최승희는 몸빼입은 모습으로 무용지도에 나서기도 했으나, 결국 반동분자로 몰려 숙청당한 뒤...1967년 명을 달리하였다(훗날 복권되어 지금은 혁명열사능에 뭍혀 있다)
손기정이 마라톤 우승 부상으로 받은 그리스 코린트식 청동 투구(기원전 6세기 제작). 이 투구는 베를린 올림픽 50년 후인 1986년에야 손기정에게 전달되었다.
자신의 젊음 앞에서 눈물을 훔치는 만년의 손기정 선생(1912-2002). 풀잎에 맺혀있는 한 방울 이슬같은 인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