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쉬는 날이라 아들 집에 갔다가 인천 차이나 타운과 자유공원을 들린 후 월미도를 바다열차를 타고 거의 한 바퀴 돌다 내려서 월미공원과 월미산 정상에 오른 후 인천에서 지역 막걸리를 걸치고
서울에 와서 지인 병문안하고 용산역에 도착하니 전주행 열차가 끝! 아들에게 연락하니 강남 고속 터미널에서 23시 40분 버스를 예약하여 나에게 카톡으로 전송.
용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줄을 서 한참을 기다리니 택시가 드물게 와서 버스를 못 탈 것 같아 다시 아들이 밤 12시 막차를 예약하여 기다리는데 14분 전에 택시를 승차하여 강남 터미널 근처에 도착 했으나 버스 탈 시간이 부족하여 도로 택시를 돌려 용산역으로 와서 하차. 다음 날(어제) 새벽 5시 10분 전주행 KTX를 아들이 예매하여 보내 주었으나 그 시간에 모텔에 가면 잘못하면 차를 못 탈 수 있어 대합실에서 앉아 있으며 청소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새벽 1시 30분에 대합실의 모든 문을 잠 근단 다네.
그러니 바깥의 한쪽은 노숙자들이 많으니 정면 한쪽에 있으라며 고맙게 신문지를 한 뭉치를 갔다 주어 상가 귀퉁이에 신문지 를 몽땅 깔아놓고 앉아 있으니 딱딱하고 모기 한 마리는 날아다니고..
할 수 없이 신문지 여러 장을 덮고 누우니 틀림없는 노숙자! 그것도 오래지 않아 쌀쌀하고 바닥이 딱딱하여 잠이 오지 않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인도로 내려가 배회하다 새벽 4시 반쯤 대합실 문이 개방되어 들어가니 또다시 전 날 늦은 밤에 신문지를 주신 청소 아주머니가 따뜻한 물을 한 컵 떠 와서 마시라고 주셔서 다 마시니 조금 후에 또다시 뜨거운 커피를 가져다주신다. 용산 역 대합실에 천사 한 분이 계십니다. 7년째 근무인데 금년에 정년이라는 마음이 따뜻한 천사님 때문에 내 마음도 따뜻해졌네요.
전주 역에 1시간 40분 만에 도착하여 집에도 못 가고 바로 직장으로 출근하여 어제 근무하면서 하루 종일 몽롱하였지만 맡은 바 일을 무탈하게 마치고 와서 어젯밤 푹 자고 나니 정상 컨디션.
오늘은 다행히 연차 휴무이기에 아침에 시내에 나가서 근무하는 곳에 필요한 물품을 기증하려고 4만 원짜리 물건을 사서 직장에 가서 올 때는 홍보용 팸플릿 50권을 가져와 아파트 우편함에 투입하니 오늘까지 5번에 걸쳐 230권 배포.
다시 우리 아파트 우리 동 청소 하시는 두 분의 아주머니 선물과 아파트 관리사무실 직원들 간식을 사다 드리니 내 마음이 가볍고 좋습니다. 나는 내일과 모레 추석날은 근무이고 추석 다음 날 연속 이틀 휴무. 여러 분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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