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가 오키나와에 온 목적 중 첫번째에 도달했습니다.
해중도로
海中道路
현도 제 10호선 ( 일본국도 )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위치 (沖縄県うるま市)
총 연장 : 약 4.7km
카츠렌반도勝連半島와 헨자지마平安座島를 잇는 바다 위의 도로(활주로 ;ㅁ;)
휴게소 : 있음
맨 왼쪽이 카츠렌성터입니다. 가운데가 해중도로지요. 오른쪽은 저~ 아래에서 설명드릴 하마히가오오하시입니다.
해중도로를 간다면 카츠렌 성터도, 카츠렌성터를 간다면 해중도로를 뭐 이런 셋트 코스이죠.
여기가 바로 해중도로 입구입니다.
해중도로 중간지점에서 PA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차를 세우고 바다를 감상 가능합니다. 꽤 에메랄드 빛으로 보이죠?
그런데 왠지 들어가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바다처럼 보입니다.
아무래도 들어갈만한 곳이 아닌듯 합니다.
해중도로는 도쿄만의 아쿠아라인을 생각하시면 되겠는데, 아무래도 아쿠아라인에 비해 교통량도 적고 일반도로다 보니 드라이브코스로서도 부담없고 손색도 없습니다.
일단 인증샷 한번 날리고,
4.7km의 완주가 끝나고, 쭉 올라갈까 하다가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것 같아서 옆에 있는 현도 238호선
하마히가오오하시 浜比嘉大橋 로 진입합니다.
오키나와 우루마시의 헨자지마平安座島와 하마히가지마浜比嘉島를 잇는 도로입니다.
방금까지는 쭉 쿠모리 날씨였습니다만, 여기서 갑자기 날씨가 바뀝니다.
위사진과 아래사진은 불과 5분도 채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만!
짠~
신이 도와주셨나 싶었습니다. 오늘 일기예보상으로는 쿠모리라고 했으므로, 이 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바로 옆에 있는 바다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현도 10호선에서 다리쪽으로 바로 꺽자마자 PA가 나타납니다. 여기 맞은편의 바다가 기가 막히죠.
이정도 바다면 당연히 입수 가능하겠지요? 크~ 이 바다로 입수하는데에까지는 방파제 등이 있어서 좀 높이가 있습니다만, 조심히 넘어가서 점프하면 바다로 입수 가능합니다.
물이 정말 맑죠? 바닷물인데...
갑자기 이렇게 날씨가 바뀔 수 있나 싶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좀 보이는 바다가 저 위에 있던 바다입니다. 이 울타리를 넘어갔었죠. 사람도 없습니다. 조용하지요
이 다리 ( 현도 238호선 ) 를 건너지는 않았습니다만, 다리로 진입한 덕에 바다에서 좀 놀았습니다.
여기가 오키나와다 ~!!!!!!
푸른 하늘이 찾아왔기에 이 타이밍을 놓칠 수 없다 싶어, 바로 에메랄드 비치까지 가기로 합니다.
오늘 기상청에서 일단 쿠모리라고 예보를 했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이 푸른 하늘이 영영 쿠모리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해중도로로 돌아왔습니다.
옆에 동승한 지인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끝내주는 도로입니다.
다음은,
드디어 여기가 오키나와라고 설명할 수 있는 곳
여기만 갔다와도 오키나와를 갔다왔다고 할 수 있는 곳
사방이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는 그 곳
바로 에메랄드 비치 입니다.
위치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아래쪽 빨간색 박스에 저번 포스팅들에서 다뤘던 카츠렌성터와 방금 다뤘던 해중도로가 있습니다.
여기서(카츠렌성터/해중도로) 자동차로 약 60~70km를 달리다보면, 위쪽의 파란색 박스 지역에 도달하게
됩니다.
( 오키나와
나하시에서부터는 약
85~9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오키나와 본토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 )
사실, 에메랄드 비치는 해양엑스포공원 ( 海洋博公園 ) 에 속해 있습니다.
해양엑스포공원에는 에메랄드 비치 말고도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沖縄美ら海水族館 등이 있습니다.
함께 오키나와를 왔던 지인이, 반드시 오키나와 소바는 꼭 먹고 가야한다길래 운전하다가 잠시 들렸던 휴게소입니다.
메뉴판에 오키나와 소바가 2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 삼마이니쿠(三枚肉)를 주문했습니다.
사전에서 검색해보니 삼마이니쿠도 삼겹살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부타바라만이 삼겹살인줄 알았거늘....
고기가 두껍고 맛있고, 국물도 그 덕분에 더 맛있고 여러모로 맛있었던 오키나와 소바
그리고, 제가 전날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해서 ( 약 3시간 잔듯 ) 20분정도 이 휴게소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이 20분을 잔덕에 이 날 일정을 탈 없이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까 해중도로에서는 맑았는데, 주행중에는 계속 쿠모리상태입니다.
에메랄드 비치로 가려면,
현도 58호선을 타고, 동중국해를 보시면서 쭉 오시다가, 모토부환상선의 일부인 국도 449호선 종점으로 좌회전을
하시면서, 다시 바다를 보면서 쭉 따라올라오시면 됩니다.
이후, 거의 다와서 현도 114호선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해양엑스포공원은 현도 58호선의 이정표에서부터
안내가 ( 수십km남았음에도 불구하고 ) 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보고 찾아오시면 됩니다. [에메랄드 비치]라는 단어는 비치에
다 와야
이정표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또 신기하게도 에메랄드 비치에 근접해오니 푸른 하늘이 나타납니다.
위/아래 사진이 모토부환상선 449호선의 모습입니다.
이제 주차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오키나와 해양엑스포공원에서의 주차는 무료입니다. ( 시간 상관없음 )
아무래도 국가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라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주차장은 P1부터 P7까지 상당히 많습니다.
에메랄드 비치의 경우 나하시에서 오는 경우 맨 끝에 있는데, 때문에 P7에다가 주차를 하시고, 좀 걸어가셔야
합니다.
P7은 츄라우미수족관에서 바로입니다.
당시에, 에메랄드 비치 쪽에다가 새로운 주차장을 신설하고 있었으므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P8이라는 주차장에
에메랄드 비치 이용객들이 주차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메랄드 비치로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엑스포공원을 통한 ( 츄라우미수족관 에이리어 ) 접근법과, 쭉
차도를 따라서 가다가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해서 들어갔습니다. 도로를 걷다가 들어가다보니, 위처럼 이정표도
보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갑자기 맑아졌던 푸른하늘과 함께하는 에메랄드 비치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아... 그리고 겨울이라 해수욕장이 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라, 수영은 안 됩니다;
과연 에메랄드 비치입니다. 얼마나 에메랄드 빛이 나면 에메랄드 비치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했는데
과연 ! なるほど입니다.
한국의 전통춤을 오키나와에 알리고 오다.
이쪽에서 바라보니 바다색깔이 확연히 구분되죠?
2명이서 서로 또 점프샷 찍어주고
아무튼 이 곳은 정말 감동입니다. 여기가 오키나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보고만 빠져나왔다면, 다른 데를 더 갈 수 있었는데
평생 다시 올까말까 한 곳이기에, 만끽하기로 했습니다.
여기를 최종목적지로 오늘 잡구요...
에메랄드 비치만으로 오키나와에 온 목적이 다 달성된 기분이었습니다.
바닷물인데 정말 맑죠?
다음 글에서는 바로 에메랄드 비치 옆에 있는 해양엑스포공원 안에 있는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沖縄美ら海水族館
을 다룹니다
첫댓글 에메랄드 비치의 멋진 풍경과 알찬(!)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소바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바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