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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30 (여행 8일차)
[사진 1571] 카멜리아에서만 봤던 핫 메뉴 자판기가 여기에도 있다니....
이번 여행에서도 한 숙소에서 이 자판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 자판기에 나오는 음식들이 충분히 한 끼를 때울 수만 있다면 나중에 한 번 자판기 써봐야겠네요.
[사진 1572] 다시 출구로 나갑니다. 이번에는 사쿠라지마로~
[사진 1573] 이부스키 vs 키리시마 광고입니다. 이부스키의 이부타마와 키리시마의 하야토노카제를 이용, 이부스키와 키리시마의 대결을 통해 이부스키와 키리시마 상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확인했지만 이렇게 JR 등 주요 일본 철도는 관광상품 혹은 열차, 그리고 카드 광고를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 철도회사의 지역관광 혹은 통근관련 홍보의 경우 이부타마 같은 열차를 내세우거나 혹은 관광 관련 사진과 함께 표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튜브 등에 관심을 가지고 보면 TV CM으로 홍보까지 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온라인은 적극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오프라인은 글쎄요... 일본보다 너무 소극적인 느낌이....
특히 TV CM은.... 거의 본 적이 없는걸로...
그리고 코레일 회원 등급별 특혜, 경부고속철 광고 등의 오프라인 홍보는 너무 열약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들도 오프라인에서 거의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호남고속철 개통할 때 과연 오프라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지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나마 가끔씩 역 구내에서 보이는 관광상품과 내일로 등 각종 자유여행 패스 홍보는 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랄까요...
(하지만 일본 철도회사 처럼 관광사에서 정한 일정대로 가는 것이 아닌, 일정은 자유롭게 짤 수 있도록 표만 주는 상품은 거의 못 본걸로 기억합니다.)
(흑시 코레일의 홍보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뭐 여하튼 KIOSK 편의점으로 다시 갑니다~
[사진 1574] 2011년에 제 7회 큐슈에키벤랭킹을 발표한 기사의 내용입니다. 10위 안에 든 상품 중 가고시마츄오역에서 판매하는 에키벤들은 빨간 형광펜으로 그어서 강조하고 있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할 말 없음;;)
[사진 1575] 랭킹 2위 에키벤과 랭킹 3위 에키벤을 두고 뭘 할까 고민했다가... (사실은 흑돼지 일어 단어를 잠깐 잊어서 이렇게 된겁니다.)
랭킹 2위짜리 에키벤은 흑돼지로 만든게 아니라는 것을 점원에게 듣자 랭킹 3위짜리 에키벤을 고릅니다.
랭킹 3위짜리 에키벤이 바로 위 사진입니다.
가고시마 쿠로부타(흑돼지) 와인 스테이크 벤토 (1050엔) 입니다.
[사진 1576] 일단 이건 나중에 공개하고요.
[사진 1577] 히가시구치 (사쿠라지마구치) 로 나갑니다.
[사진 1578] 히가시구치에서 바라본 가고시마츄오역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사쿠라지마로~
가려는데....
아차!
[사진 1579] 가고시마시교통국의 일일승차권을 빼먹었다!!
결국 다시 역 안으로 들어가서 가고시마 시티 뷰 일일승차권을 샀습니다. (600엔) 스크래치를 긁어 사용할 날짜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일일승차권을 사용할 날에 가고시마시의 버스 혹은 전차를 이용할 때 마다 차장님 혹은 운전사에게 일일패스 사용 날짜를 보여주면 됩니다.
[사진 1580] 일일승차권 구입을 마친 저는 이제 사쿠라지마로 출발합니다.
가고시마시 노면전차 가고시마츄오에키마에로 왔습니다.
가고시마츄오에키마에를 거치는 노면전차 노선은 2계통 입니다.
가고시마시 교통국의 노면전차에 대해 잠깐 설명하겠습니다.
가고시마시 교통국의 노면전차는 1912년 (다이쇼 원년) 에 타니야마선 (타케노하시~타니야마, 1계통의 일부) 을 시작으로 영업 개시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가고시마시 노면전차의 전차정류소는「電停」라는 애칭이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우리나라 철도 노선처럼 표준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노선
타니야마선 (谷山線) (타케노하시~타니야마) - 1912년 12월 1일 전 노선개통
토조선 (唐湊線) (가고시마츄오에키~코오리모토) - 1959년 12월 20일 전 노선개통
제 1기선 (타케노하시~가고시마에키마에) - 1914년 12월 20일 전 노선개통
제 2기선 (타카미바바~가고시마츄오에키마에) - 1915년 12월 17일 전 노선개통
*운행계통
1계통 (가고시마에키마에~타카미바바~타니야마) (타니야마선+제 1기선으로 보면 될듯합니다.)
2계통 (가고시마에키마에~타카미바바~가고시마츄오에키마에~코오리모토) (토조선+제 2기선으로 보면 될듯합니다.)
두 계통 모두 평균 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텐몬칸도리~가고시마에키마에까지는 배차가 1분인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 1581] 그리고 제가 탈 노면전차가 도착했습니다. 가고시마시교통국 1000형 1011호입니다.
1000형은 ALNA 코키 (현 ALNA 샤료) 에서 설계 및 제조한, 일본 최초의 일본산 초저상 노면전차입니다.
토요전기제조 주식회사에서 만든 제 2 레벨 PVMIGBT-VVVF 인버터를 채용해 전동차에서 나오는듯한 구동음이 나오며, 셰브런식 코일 스프링 볼스터레스 대차를 채용했습니다.
2001년 겨울 1011~1013호까지 1차분 도입했으며, 1차분은 2002년 1월 15일부터 운행을 개시했습니다. 또한 2004년에 정원이 58명 늘어난 2차분 (1014~1016호) 을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2003년에 로렐상을 받았으며 (제 43회) , 애칭은 뉴트램 (ユートラム) 입니다.
[사진 1582] 차내금연, 운전대 출입금지, 휴대폰 사용금지 등 기본 매너는 차내 위에 표시해뒀군요.
[사진 1583] ALNA KOKI에서 2001년 제작했습니다. 1차분이군요.
[사진 1584] 1000형 내 운임구. 뒷문에서 탔다가 앞문에서 운임구에 돈을 넣고 내리면 됩니다.
일본의 버스의 타고 내리는 방법처럼 똑같습니다.
물론 저는 패스를 제시하면 끝~
[사진 1585] 카지야쵸우역입니다.
[사진 1586] 저 사거리에 전선들이 엉켜있는 걸로 보이는걸로 봐서 1계통과 만나는 지점인 곳으로 보입니다. 그럼 저 멀리 보이는 승강장은 타카미바바역으로 보이네요.
[사진 1587] 그 이후 계속 가다가 수족관구치역이 나오고, 저는 여기서 내립니다. 역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고시마 수족관이 이 근처에 있죠. 하지만 그 때 수족관은 일정에 없었습니다... 이 역은 사쿠라지마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는 곳으로부터 제일 가까운 노면전차의 역입니다.
이제 사쿠라지마로 가는 페리를 타는 곳으로 걷습니다~
[사진 1588] 수족관구치역 주변에 교차하는 도로 하나가 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서 쭉 아래로 갑니다.
그러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나옵니다.
계속 쭉 아래로 가면~
[사진 1589] 가고시마 페리 터미널이 나온답니다~
[사진 1590] 이 곳이 가고시마 페리 터미널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입니다. 이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사진 1591] 페리 터미널에서 본 사쿠라지마. 드디어 저 사쿠라지마를 밟을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오다니~
[사진 1592] 페리 타는 곳으로~ ㄱㄱㅅ~
[사진 1593] 이 곳이 바로 페리 타는 곳입니다.
출항은 12시 45분! 이제 출발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사쿠라지마 페리의 특징은 운임은 후불제라는 것입니다. 즉 승선은 맘대로 할 수 있고, 나중에 내릴 때 돈을 내면 됩니다.
하지만 이걸 찍고도 사진찍기에만 열중한 나머지 "후불제구나" 라는 것을 모르고 "왜 계산을 안하지?" 하면서 불안 반 기대 반인 상태에서 승선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하선하고나서 후불인걸 알았습니다.
[사진 1594] 이 페리가 제가 탈 페리입니다.
[사진 1595] 출발 전, 페리 안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
이후 12시 45분에 페리는 출발합니다.
[사진 1596] 자 이제 가고시마 쿠로부타(흑돼지) 와인 스테이크 벤토를 공개할 시간이 왔습니다~
사쿠라지마 페리 안에서 이 에키벤을 먹습니다.
그런데 에키벤을 배에서 먹다니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뭔가 새롭기도 하고? 그럽니다.
(하지만 그 때는 사쿠라지마 감상하면서 먹으려고 그런거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여하튼 포장지와 뚜껑을 열어보면...
[사진 1597] 주인공 가고시마 흑돼지 와인 스테이크가 있고 그 밑에는 샤프란 밥이 (헉.. 되게 럭셔리하게 보인다 ㄷㄷ;;)
붉은 무 절임으로 보이는거와 오징어무침으로 보이는거 그리고 파인애플과 머스터드 소스가 있습니다.
[사진 1598] 이게 흑돼지 와인 스테이크!
먹는 순간...
아 맛있어~~
역시 에키벤 고르길 잘했네요 ㅎㅎㅎ
게다가 반찬도 맛있었습니다.
무 절임으로 보이는 것은 무난했고 오징어무침으로 보이는 것은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우리나라 음식 먹는 느낌이더라고요!!
마지막 디저트로 먹은 파인애플도 만족했고요 ^^
아! 머스터드는 햄버거, 치킨 샐러드 등 일부 음식을 빼고는 좋아하지 않아서 뿌리지 않고 냅뒀습니다.
게다가 밥까지 있는데.... (밥에 머스터드 뿌리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 쓰는 시점에서 이게 생각나네요. 유명한 어떤 덧글을 가지고 저도 한번 지어봤습니다.
(회개합니다. 좌빨 주제에 흑돼지 스테이크를 담은 럭셔리한 에키벤을 먹고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시궁창의 싸구려 쥐,개,고양이만 골라 먹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그냥 웃자고 한 것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것들은 뚜껑 및 뚜껑과 도시락 밑바침에 두른 포장지인데
먹는 것에 정신팔려서 그것들을 치우지 않고 찍었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러는사이 페리는 사쿠라지마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사진 1599,1600] 한편으로는 곧 도착할 사쿠라지마를 감상하면서...
[사진 1601] 다른 한 편으로는 에키벤을 맛있게 먹고~
이러는 사이...
[사진 1602,1603] 사쿠라지마 페리터미널이 아주 가까이 보입니다. 이제 거의 도착했네요~
하선준비를 하면 됩니다~
[사진 1604] 그리고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에키벤은 이렇게 텅 빈 상태로 되었습니다.
아 잘먹었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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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키벤이...엄청나네요...
에키벤이 정말 맛있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