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결심[信解, 아디목카, adhiokkha]:
adhimokkha는 adhi(향하여)+√muc(to release)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대상을] 향하여 풀어놓다'라는 문자적인 뜻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결정,결의,결심,확신,결단'을 뜻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이 용어는 경에서보다는 논서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믿음의 요소로 나타날 때는 신뢰(saddhā)와 청정한 믿음(pasāda)에 바탕한 확신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래서 信解로 옮겼다. 경에는 『중부』 제 111경에 단 한 번 나타나는데 초선(初禪)의 유익한 법들 중의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유익한 것이든 해로운 것이든 무엇을 결정하고 결심하고 걸단하는 것도 마음의 중요한 측면의 하나임은 당연하다 하겠다.
[청정도론 ⅪⅤ. 151]: "결심하는 것(adhimuccana)이 결심[信解]이다. 그것은 결정하는(sanniṭṭhāna) 특징을 가진다. 더듬거리지 않는 (asaṁsappana) 역할을 한다. 결정(nicchaya)으로 나타난다. 결정해야 할 법이 가까운 원인이다. 대상에 확고부동하기 때문에 이것은 마치 석주와 같다고 알아야 한다."
4. 정진(精進, 위리야, vīriya):
vīriya 혹은 viriya는 vīra(힘센 사람, 용감한 자)의 추상명사인 vīrya의 빠알리어로 '힘센 상태'를 나타내며 '정진,노력,힘, 원기'등의 뜻이다. 초기경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초기 불교 수행의 중요한 체계인 다섯 가지 기능[五根, paňcindriya)과 다섯 가지 힘[五力, paňca-bala), 즉 신(信, saddhā, 믿음), 정진(精進, viriya), 염(念, sati, 마음챙김), 정(定, samādhi, 삼매), 혜(慧, paňňā, 통찰지)의 두 번째로 나타난다. 중국에서는 정진으로 옮겼다. 그리고 이 viriya와 동의어로 쓰이는 중요한 단어가 초기경에 나타나는데 바로 padhāna와 vayāma이다. padhāna는 pra(앞으로)+√dhā(to put)의 명사로 '앞으로 내딛는다'는 의미에서 '노력, 애씀,정진,정근'의 뜻이다. 37조도품의 하나인 사정근(四正勤, cattari sammappadhānāni, 7장 §25 참조)의 문맥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vāyāma는 vi(분리해서)+ā(앞으로)+√yam(to stretch out)의 명사로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뻗으려고 애쓰는 것을 나타내어 '정진, 노력'의 뜻으로 쓰인다. 주로 8정도의 정정진의 문맥에서 쓰이고 있다. 이들 여러 동의어들은 아비담마에서는 모두 vīriya에 포함된다 하겠으며 노력하고 애쓰는 것은 유익하고 해로운 것(善,不善)에 다 해당되므로 여기서 다루고 있다.
마치 새로운 목재들을 오래된 집에 보강하면 붕괴되지 않는 것처럼, 강한 군비증강으로 왕의 군대가 적을 섬멸하는 것처럼 이 정진도 모든 관련된 마음부수법들을 떠받치고 지탱하여 그들이 물러서지 못하게 한다.
[청정도론 ⅪⅤ. 137]: "정진은 활기참(vīra-bhāva)이다. 노력함(ussahana)이 특징이다. 동시에 태어난 법들을 지탱하는 (upa-tthambhana) 역할을 한다. 무너지지 않는 상태로 나타난다. "절박함을 가진 자(saṁvigga)는 지혜롭게(yoniso) 노력한다(A.ii.115)" 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이것의 가까운 원인은 절박함(saṁvega)이다. 또는 가까운 원인은 정진을 쏟을 동기(vatthu 148) 이다. 바르게 시작되었을 때 이것은 모든 성공의 근원이라고 알아야 한다."
5. 희열(喜悅, 삐띠, pīti):
pīti는 √prī(to please)에서 파생된 여성명사이며 '환희, 희열,황홀'등 큰 기쁨이나 만족을 뜻하는 단어이다. 초기경에서는 禪의 요소로 많이 나타난다.(1장 §18 참조) 중국에서는 이 pīti도 喜로 옮기고 사무량심의 muditā도 喜로 옮겼다. 이 둘의 차이는 초기경에서 보자면 pīti는 법 등을 체험한데서 우러나는 내면의 기쁨인데 대해 muditā는 남들의 행복이나 발심, 향상 등의 선법을 자기의 것으로 기뻐하는 열린 마음 특유의 기쁨이라 하겠다.
[청정도론 Ⅳ.94]: "만족한다(pīṇayati)라고 해서 희열이라 한다. 충분히 만족하는 (sampiyāyana) 특징을 가진다. 몸과 마음을 강하게 하는(pīṇana) 역할을 한다. 혹은 [수승한 형상 등으로써] 몸을 충만케 하는(pharaṇa) 역할을 한다. 의기양양함(odagya)으로 나타난다. 이 희열은 다섯 종류이다. 즉 작은 희열, 순간적인 희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희열, 들어올리는 희열, 충만한 희열이다. 여기서 작은 희열은 몸에 털을 곤두세우게 할 수 있다. 순간적인 희열은 번개 불처럼 순간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희열은 해안의 물결처럼 자주 자주 몸에 나타났다가 부서진다. 들어올리는 희열은 강하다. 몸을 들어 올려서 공중에 뛰어 오르도록 한다."
6. 열의 [欲, 찬다, chanda]:
chanda는 √chanda/chad(to please)에서 파생된 남성명사로서 '자극, 고무, 열의, 의욕, 하고자 함, 의지, 의향'등의 뜻을 가졌다. 여기서 열의란 하고 싶어함(kattu-kāmatā)을 뜻하는데 행위를 하여서 어떤 결과를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열의는 비난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탐욕(lobha)이나 갈망(rāga)과는 구별이 되어야 한다. 욕망과 갈망 등은 항상 해로운 것이지만 열의는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이어서 유익한 마음부수들과 함께 하면 고결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유익한 바램의 역할을 하게 된다.
[청정도론 ⅪⅤ. 150]: "열의[欲]는 하고 싶어함(kattu-kāmatā)의 동의어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고 싶어하는 특징을 가진다. 대상을 찾는 (pariyesana)역할을 한다. 대상을 원함(atthikatā)으로 나타난다. 바로 그 대상이 가까운 원인이다. 이 열의는 마음의 대상을 잡는 데 있어 마치 손을 뻗는 것과 같다고 알아야 한다."
첫댓글 3. 결심[信解, 아디목카, adhiokkha]
이 용어는 경에서보다는 논서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믿음의 요소로 나타날 때는 신뢰(saddh?)와 청정한 믿음(pas?da)에 바탕한 확신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래서 信解로 옮겼다.
4. 정진(精進, 위리야, viriya)
'정진,노력,힘, 원기'등의 뜻이다.
초기경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초기 불교 수행의 중요한 체계인 다섯 가지 기능[五根, pancindriya)과
다섯 가지 힘[五力, panca-bala), 즉 신(信, saddha, 믿음), 정진(精進, viriya), 염(念, sati, 마음챙김),
정(定, samadhi, 삼매), 혜(慧, panna, 통찰지)의 두 번째로 나타난다.
중국에서는 정진으로 옮겼다.
5. 희열(喜悅, 삐띠, piti)
'환희, 희열,황홀'등 큰 기쁨이나 만족을 뜻하는 단어이다. 초기경에서는 禪의 요소로 많이 나타난다.
중국에서는 이 piti도 喜로 옮기고 사무량심의 mudita도 喜로 옮겼다
이 둘의 차이는 초기경에서 보자면
p?ti는 법 등을 체험한데서 우러나는 내면의 기쁨인데 대해
mudit?는 남들의 행복이나 발심, 향상 등의 선법을 자기의 것으로 기뻐하는 열린 마음 특유의 기쁨이라 하겠다.
[청정도론]
"만족한다(pi?ayati)라고 해서 희열이라 한다.
[청정도론]
"만족한다(pinayati)라고 해서 희열이라 한다.
이 희열은 다섯 종류이다.
즉 작은 희열, 순간적인 희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희열,
들어올리는 희열,
충만한 희열이다.
여기서 작은 희열은 몸에 털을 곤두세우게 할 수 있다. 순간적인 희열은 번개 불처럼 순간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희열은 해안의 물결처럼 자주 자주 몸에 나타났다가 부서진다.
들어올리는 희열은 강하다. 몸을 들어 올려서 공중에 뛰어 오르도록 한다."
6. 열의 [欲, 찬다, chanda]
열의란 하고 싶어함(kattu-k?mata)을 뜻하는데
행위를 하여서 어떤 결과를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열의는 탐욕(lobha)이나 갈망(raga)과는 구별이 되어야 한다.
- 욕망과 갈망 등은 항상 해로운 것이지만
- 열의는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이어서 유익한 마음부수들과 함께 하면 고결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유익한 바램의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