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ien's OMEN 2
오 멘 2 (1978)
감독: 돈 테일러 (혹성탈출-제3의 인류, 최후의 카운트다운)
배우: 윌리엄 홀덴, 리 그란트, 조나단 스콧 테일러, 렌스 헨릭슨.
음악: 제리 골드스미스
영화 줄거리:
자신의 부친인 미 대사 쏜(그레고리 펙)에게 성전에서 살해당할 뻔한 악마의 아들 데미안. 부겐하겐이란 고고학자는 사탄의 아들이 그려진 고대 벽화를 보면서 동료학자를 통해 데미안에 대한 무서운 기밀을 그의 백부에게 알리려 하다가 가공할 지진으로 땅 속에 매장된다. 이후 어린 데미안은 쏜 기업을 이끄는 백부(큰아버지)의 손에 키워진다. 데미안은 자신이 사탄의 아들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성장한다. 그러나 그의 주위에는 그를 보호하며 그에게 괴휼을 알려주는 악의 세력들이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사회에서 위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데미안은 차츰 두각을 나타내며 수재로도 인정받는다. 육군 사관 高校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데미안은 이제 사탄의 힘을 세계에 발휘할 시기가 도래했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사탄의 2세)의 정체를 알게된 여기자는 사탄의 전령사인 갈가마귀에 참혹한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그 비밀을 눈치챈 이들(할머니, 의사 등)도 끔찍한 죽음을 맞는다. 백부(윌리엄 홀덴)는 쏜 계열사인 시카고 박물관의 관장이 경고해 준 상세글을 읽게 되고 그간의 사건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게된다. 자신의 친자 마크마저 데미안에 의해 죽음을 당하자 백부는 박물관에 비치된 고대검으로 데미안을 유인, 죽이려 한다. 그러나 이때 백부의 젊은 정부가 훼방을 놓는데...
필자의 평:
1976년작인 리처드 도너 감독의 <오멘>은 개봉당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이 일었다. 성경 제일 마지막에 있는 요한계시록(묵시록)의 세계종말 암시를 잘 반영해 엑소시스트(1973)이후 최고의 오컬트 작품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필자 역시 <오멘1>의 충격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거장 제리 골드스미스가 작곡한 배경음악은 듣기만 해도 공포심과 소름이 돋는 악마의 합창곡이었다. 그는 이 배경음악으로 당시 미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1편의 대성공으로 속편에 대한 제작진의 부담은 실로 컸다. 속편을 맡게된 돈 테일러 감독은 1편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그 맥을 잘 연결했다고 본다. 그는 최후의 카운트다운, 혹성탈출-제3의 인류 등을 통해 자신의 연출력을 입증한 인물이다. 세계를 멸망시킬 악마의 아들임을 눈치챈 이들은 1편에서 처럼 아주 끔찍한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이 장면이 바로 하일라이트다. 그리고 사탄의 전령사 역할을 갈가마귀가 하는데 이 또한 배경음악과 더불어 좋은 아이디어 였다. 파리가 사탄의 전령사 역할을 한 아미타빌레(원작)라는 영화도 있었다. 그러나 오멘2 만큼의 위력은 없다. 이후 줄리언 샌즈 주연의 워락, 워락2-아마게돈 이라는 호러물이 나오기도 했는데 사탄의 아들을 그린 필름이지만 오멘1,2 같은 파워는 없다. 워락1,2는 그냥 아류 졸작으로 끝나는 수준이다. 오멘3(1981)이 그레이엄 베이커 감독에 의해 연출됐지만 사실 1,2편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라는게 중평. 3편에서 끝맺음을 좀 더 제대로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오멘4는 아주 형편없는 졸작 평가를 받았다. 4편은 시리즈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팬들의 요청까지 있었다. 무슨 요상한 괴물이 등장하지도 않으면서 줄거리부터 공포심을 주는 오멘1,2는 20세기 호러물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추천작이다.

1978년 미국 개봉시의 포스터

라틴계 포스터

갈가마귀의 습격을 잘 보여주는 터키 포스터

불어 포스터

백부 부부의 의심스런 눈초리가 반영된 청록색의 스틸.

빛바랜 터키 포스터

갈가마귀에 의해 잔혹하게 당하는 여기자

데미안의 정체를 알게된 백부 윌리엄 홀덴은 데미안을 유인, 죽이려 한다.

데미안은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 육감으로 경계를 한다. 여기에도 그의 보호 세력이....?
첫댓글 누님이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하고서 저녁 이불에 남매들이 누워서
큰누나의 이야기를 무섭게 듣던 기억이 납니다.
엑소시스트와 함께 당시엔 무서운 영화들이 참 많았죠
영화 광고에 꼭 나왔던 말이 미국 상영 당시 몇몇이 심장마비로 죽었다...,
엑소시스트나 오멘 시리즈를 나중에 보았는데...,
누님의 이야기가 더 무서웠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ㅋㅋㅋㅋ
데미안이 보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정말 무섭게 봤던 영화... 종교를 가진 까닭인지 유독 더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오컬트무비에 빠지게 한 영화죠
여름엔 역시 공포영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