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서천이나 서역이나 천축. 즉 인도라는 말만 나옵니다.
그런데 우연히 검색하다가 찾은 글에 재미있는 구절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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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역국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서천서역국이 생기기 이전에 우리에게 마고성이 있었다. 마고성을 마고본성이라고 하기도 하고 마고대성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마고성은 마고가 패역해진 후손들을 내쫓으면서 해혹복본解惑復本’하라고 명령한 곳이다. 해혹복본은 마고성에서 퇴출당하게 된 의혹을 풀고 복귀하라는 명령이다. 따라서 서천서역은 인류가 궁극적으로 찾아가야 할 마고성으로 고쳐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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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소놀이굿에서 法古創新과 溫故而知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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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꽃밭의 서천은 서천西天이다. 서천은 화공이 상륙한 영주가 되는데, 영주의 머리위에 있는 하늘은 직녀성이 떠있는 자미원 가장자리 하늘이다. 직녀성의 방위는 1년에 한번 칠월칠석날 견우가 다녀가는 하늘의 방위이기도 하다. 직녀는 태초에 태어난 인류의 여자조상 아만(태초의 남자조상 나반의 부인)을 뜻하고, 아만이 태어난 이후에 문명인의 조상으로 태어난 마고(동정녀로서 자손을 낳은 삼신-동정녀신앙은 여기에서 시작된다)를 뜻하기도 하고, 무당들에 의하여 칠성님의 부인인 매화꽃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마고를 신선의 조상으로 보는 신선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18세 나이로 늙지 않는 영원한 젊음을 가지고 있다. 마고가 살던 삼신산은 우리 조상의 마음의 고향이 된다. 서천서역의 축소판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서천서역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또한 서천서역의 꽃에는 새로 태어나는 생명의 의미가 있다. 화공이 서천서역에 와서 꽃을 뿌리 채 뽑아가는 것은 땅으로 생명을 이식한다는 의미가 있다. 화공은 무당에게 직녀가 있는 서천으로 가서 새로 태어날 아기들인 꽃을 뿌리 채 뽑아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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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과 무당꽃 中
이 글을 쓰신 노중평님은 우리나라의 전통 굿에 대한 글을 여러개 쓰셨는데 이 글을 모두 읽어보지 않아서 딱히 뭐라고 단정지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불교가 들어오고나서 서천서역국이라는 개념이 생겼으며 이곳이 이전에는 마고라는 우리민족 고유의 창세신화에 맞춰 마고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는 것과 마고성이 의미하는 것이 우리민족이 시작된 곳, 그리고 우리민족이 돌아가야할곳. 다시말해 우리민족 전통의 이상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