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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까지 비도 내리고 날씨도 쌀쌀해진것 같아 걱정했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시간이지만 바람한점없고 잔잔한 수면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빨리 잔교로 올라가 낚시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점심도 굷고 일하다 저녁시간이 되니 너무 허기져
밥부터 먹고 낚시를 했습니다.
역시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불순한 날씨에도 6명이 모여 두메지 잔교좌대를 독탕으로 사용하고 있을무렵 한분한분 손맛을 즐기러 꽤 여러
조사님들이 좌대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낚시 계획이 없던 자칼님도 여러 회원분들이 계시단 얘기에 한달음에 오셨는데 회 두접시에
매운탕까지..
야식을 너무 거하게 먹고 이런얘기 저런 애기를 하다가 새벽녁에 잠이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낚시를
시작했지만 이때부턴 엄청난 강풍과 대류가 낚시를 힘들게 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바람을 등지려 햇빛을 마주보고 긴척을 쓰기가 어려워 15척으로 낚시를 했었는데 제법 훌륭한
씨알의 떡붕어들이 세트낚시가 아닌 양당고에도 좋은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늦가을이 아쉬워서 그랬나 떡붕어들의 당길힘은 대단했었고 간단한 떡밥과 목줄 조정으로도 손쉽게 손맛을
볼수가 있었고 밤시간에 후레쉬를 터뜨리며 사진 찍기가 부담되서 큰씨알의 떡붕어들을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뜰채 후레임을 훨씬 넘는 묵직한 떡붕어들이 연달아 나와 뻐근한 손맛을 충분히 봤었습니다.
첫번째 떡밥패턴 15척 (양당고 제등) 밤낚시
공작 무크 4호 (빈바늘 7목 맞춤)
윗목줄 50센티 아랫목줄 60센티 양바늘 세사 6호
가텐 600cc + 당고노 소꼬쯔리(하) 100cc + 점력 2스푼 + 물 230cc
골고루 잘 섞어준후 5분정도후에 손가락을 갈퀴처럼 벌리고 떡밥을 수십여회 휘저어서
약간 질지만 찰기가 생기게 만들어 줍니다.
요 근래 들어서 밤낚시때 까칠한 입질탓에 헛챔질이 너무 많이 나올때 종종 사용하는 패턴인데
점력이 두스푼이나 들어가 있지만 확산과 풀림이 제법 잘되는 패턴이라 종종 사용합니다.
다만 낮시간때 처럼 잡어와 피래미가 너무 많을땐 조금 무겁고 다소 딱딱한 느낌이 나도록 만들어
사용하구요.
아무튼 두메지에선 이 패턴으로 밤낚시때마다 심심치 않게 손맛을 봐왔습니다.
두번째 떡밥패턴 15척 (양당고 제등) 오전낚시
공작 무크 5호 (빈바늘 10목 맞춤)
윗목줄 50센티 아랫목줄 60센티 양바늘 세사 6호
텐텐 200cc + 슈퍼d 200cc + 글루바라 200cc + 페레도 200cc + 물 200cc +
파우더 베이트 set 100cc
처음엔 워낙 강풍이 불어 심한 대류탓에 목내림이 잘 안되는줄 알고 있었는데 낚시대를 받침대에서 들어
찌를 따라가줄때 한마디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보니 피래미들이 많이 모여 있었나 봅니다.
(대류가 심할때는 흐르는 찌를따라 초릿대를 움직여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조과가 날수도 있지만 너무 자주
사용할때는 붕어 군락이 다른곳으로 모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해서 당고노 소꼬쯔리(하) 50cc를 첨가하고 손물을 쳐서 잘 섞어 사용했는데도 큰 차이가 없어 척상을
100cc 넣고 잘 섞은다음 손물을 친손으로 떡밥그릇 벽면에 치대서 사용했습니다.
윗목줄은 35센티 아랫목줄은 50센티로 줄이고 아랫바늘 떡밥은 동그랗게 달고 윗바늘 떡밥은 각지게 달며
바늘귀 부분만 잘 눌러 달아서 사용했습니다.
간혹 나오는 떡붕어들이 아랫바늘보단 윗바늘에 걸려 나오는 경우가 계속 발생해서 목줄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목줄을 줄인 이유는 붕어를 잡는데는 윗바늘 아랫바늘중 어느바늘에 나와도 상관없는 양당고 채비지만
뜰채에 담았을땐 뒤척이는 붕어로 인해 채비 트러블이 종종 생기고 피래미나 잡어로 목적 수심층에 떡밥이
도달하기전 자주 떨어질때는 붕어의 집어층이 수면쪽으로 가까워져서 원하는 수심층에서 붕어를 잡기가
어려워질때가 종종 있어서 입니다.
얼마간의 집어 시간이 지난후엔 작은크기의 떡붕어부터 큰씨알의 떡붕어까지 당길힘을 자랑하였고
한번 만들어 놓은 떡밥으로 20여수 이상의 떡붕어로 손맛을 봤습니다.
떡붕어의 크기는 20센티부터 30센티 중반급까지 골고루 나와 주었습니다.
오전 낚시는 다소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찬 낚시를 했고 좋은분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악천우속에 낚시하기 힘든 시간도 함께해 주셨던 회원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출조는 노지 양어장이지만 훌륭한
손맛과 깔끔한 찌맛을 볼수 있는 양주 은현 낚시터에서 뵙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갑자기 추워졌지만 방한장비만 철저히 챙기시면 문제 없으시리라 봅니다.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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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의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은현 낚시터 조행기 기다리 겠습니다... 안방에서 조행기만 감상합니다...슬프다...손맛도 그립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노지 낚시는 당분간 어려울듯 합니다. 그래도 양어장 가면 추운 바람은 덜 맞게 되니까 마음이 놓입니다.. 짱프로님 건강 조심하시고 즐낚하세요~~
그저 사진상으로 보는 가족분들의 얼굴이 반갑코 ,회도 반갑지만, 내가 없다라는것은 반갑지가 않네요.. 자칼님 내가 없을때 맛난거 쏘면 미워 할거예요.. 나두 회 좋아해요.. 카바형~~~ 사진 즐감했구요. 인생형님 얼굴 애기 같아요.. 가람형님 카리스마 줄줄 넘치구 넉넉한 내 친구 밤맨,착한?빼끔붕어님ㅎㅎ, 잘생긴 자칼님?, 인정이 많은 까바형~~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사네야 보고잡다.. 수욜날 은현에 올거지?
가야되는데~~노력함해 볼께요~~
빵사네님 오신다해서 회 사갖고 간건데^^ 안계시더만요~~ 담에오실때 회사다 주세요^^
시러요..ㅎㅎ
붕어회를 드셨나요?.....두메지에서의 회라......ㅋ....암튼 좋습니다.
헉.. 눈치 채셨구나~~ㅋㅋ 11월 24일 전후쯤 수로낚시 계획잡았어요~~
부럽다
수열아 형은 일이 바쁜 네가 더 부럽다~~~
조행기 잘보고 느끼고 갑니당....음...담주는 은현이라ㅎㅎ내려 오시기만 하시면 완전 맜있는 커피 쏩니당....날이 마니 추워 졌습니당..횐님들 건강 유의 하시며 즐낚하시길 바랍니당...통이올림.
넵 마통이님 수욜날 뵈요~~
줄~~~잘 받았습니다..잘 하면 수욜날 ㅎㅎㅎ 커피 찐하게 쏘세요~~아가씨 있으면 더 좋구요~~
넹....잘알겠습니당...ㅎㅎ아가씨는 저도 없어서리 ...이롷게 총각으로 지내고 있슴당ㅎㅎ
아...놔 몽타쥬 보링좀하던지해야지 원 ㅡㅡ;;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잘생기셨어요~~ 보드타실때 안전 유의하시고요..담에뵈요..
올 겨울 보드 타러 고고씽 합시당~~
보링해서 될몽타쥐는 아니구 걍 참구살어~~
금욜저녁 8시에 도착해서 1시간 낚시하고 담화시간이 7시간정도^^ 가람님의 찌응용 잘 습득 하였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까바님의 조언담 감사합니다 음주낚시는 일년에 2번정도라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론 3주에 벌써 2번인데^^ 분위기 최고네요.. 밤맨님 생수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잘먹을게요^^ 뻐끔님 처음뵈서 반가웠습니다.. 저랑동갑이라 잘지내고싶어요^^ 동갑찾기가 어려웠었는데.. 모두들 감사합니다..
쌍용도 있어요.. 자칼님.. ^^;
아하~~ 그쵸^^
추워 보입니다...멋진사진 잘 보고 갑니다....두메지에서 보기드믄 회를 드셨군요...맛 스럽네요...
에프야 낚시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