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탑 로터리와 문수로 교통대란 우려는 지난 5월 초 울산시 교통영향평가 심의회가 공업탑 인근의 남구 신정2동에 359가구 규모의 리더스아파트와 지상38층 212가구 규모의 ㈜엠씨티 주상복합아파트 등 2개 건축물에 대해 공업탑 우회도로 개설을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시키면서 불거졌다. 이 심의 결과는 공업탑 로터리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여천천 복개도로를 이 신축건물들의 주진입로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여천천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맞물려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우회도로로 사용하겠다는 여천천 복개도로가 공업탑 로터리 및 문수로 교통체증 해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과 함께 이 지역 일대에 또 다른 주상복합 신청과 지역재개발사업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데 있다. 이 지역 교통을 담당하고 있는 울산 남부경찰서 하이호 교통지도계장은 “문수로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여천천 복개도로는 이용하도록 했지만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옥동과 신정2동 주민 대부분이 남구 삼산동을 비롯해 남구 전 지역으로 출근하고 지금도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무거동과 웅촌, 부산지역 출퇴근 차량들도 대부분이 문수로와 공업탑 로터리를 경유하는 데 주택가 골목 수준인 여천천 복개도로는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추진중인 남산 남~북 관통도로도 또한 남산로와 태화로터리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수로와 공업탑로터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이 지역은 업무지역과 주거지역을 잇는 출퇴근 동선이 남북이 아닌 동서로 놓여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교통체증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교통영향평가 심의 통과로 인해 이 지역에 또 다른 건물 신축을 부추기고 있다. 며칠 전 공업탑 로터리 C1020건물과 중앙병원 사이에 지하8층 지상33층 160세대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위한 교통영향평가가 울산시에 신청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인근에 신정2동 남산마을과 신정4동 공원마을, 옛 익산나이트 뒤편 등지에서도 주택재개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건축물이 모두 들어설 경우 교통 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판단한 옥동 주민들이 반대 서명 작업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현재로서는 리더스 아파트 등 선례에 따라 이번에 신청한 주상복합건물이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 교통영향평가를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형평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수상 기자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